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7)

혜원1008 | 2018.12.04 21:15:23 댓글: 10 조회: 2386 추천: 3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784767

나 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혜원

2 장 절망의 꽃

(2)

저녁 다 되어서야 아버지는 녹초가 되어 돌아왔다. 친척에 친구에 돈꾸려 연길 전체를 다 훼집고 다녔나 보다. 그래도 이래저래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현찰들을 다 모아줘서 경숙이 엄마는 일단 일반병실로 옮길수가 있었다. 엄마는 저녁 퍽 늦은 시간에 다시금 깨어났고 병명을 듣고는 말없이 손등에 닝겔바늘부터 뽑을려고 했다. <일없슴다. 이러다 괜찮아 지겠지. 언제 여기 이리 한가하게 누워있을 팔자라고..> 아버지는 고집부리는 엄마를 눅잦히느라고 안간힘을 썻고 끝끝내 울면서 소리쳤다. <내 친구 병철이 처 생각아이나오? 작년에 죽은게 이 병으로 죽었다고.. 뇨독증. 그냥 둬서 낫을 병이 아니오. 죽을수도 있단 말이오...> 경숙이는 듣다 못해 병실 밖으로 나와버렸고 복도 벽에 기대서는 엉 엉 소리 내며 목놓아 울었다. 잠간 주춤했던 엄마는 이내 담담하게 받아드렸다. 몇달전부터 그렇게 자주 아파올때부터 심상치 않은 병이라는걸 직감했더랬다. <죽을때 되면 죽어야지.. 세상이 아이 죽는 사람도 있슴까?! 철용이 인제 소학교 다니는데 나보고 병원다니면서 한달에 몇천원씩 들어가는 치료나 받고 있으라고? 그럴거면 차라리 그냥 빨리 죽는게 낫겠슴다.> 엄마는 단호히 주사바늘을 빼버렸다. 손등에선 빨간 핏방울이 뚝 뚝 바닥에 떨어졌다. <어차피 몇달동안 집 다 날리고 죽을거면 차라리 돈이라도 남겨놓고 죽는게 낫슴다.> 엄마는 침대에서 확 내리다가 다시금 어지러워 휘청거렸다. 아버지는 엄마를 달래면서 도로 병상에 눕혔다. <알았소.. 우리 내일 퇴원하기오. 일단 내일 오전에 예약해놓은 투석인지 먼지를 한번 받고 퇴원하기오.. 그건 어차피 돈도 다 냈소.> 더이상 일어날 기운이 없었던건지 아님 이미 냈다는 돈이 아까워서인지 엄마는 더이상 고집을 피우지 않았다.

경숙이 엄마는 집에서 언성을 한번 높히지 않는 동네에서 소문난 현모양처다. 그런 엄마가 이렇게 고집이 세다는걸 경숙이는 처음 알았다. 결국 식구들 그 누구도 말려내지 못하고 다음날 약속대로 투석 한번 받고 엄마 모시고 집에 돌아갈수 밖에 없었다. 엄마 얼굴엔 핏기 하나 없었고 방에 들어가서는 그대로 누워버렸다. 경숙이는 엄마한테 머라도 해줘야겠다고 서둘러 주방에 들어섰다. 거기엔 벌써 할머니가 물을 끓이고 계셨다. 경숙이가 들어오자 할머니는 서둘러 눈물을 닦았다.<에구 불쌍한것.. 어쩌다가 저리 모쓸병이 걸려서는.. 이재 몇살이나 됐다고..>할머니는 물을 끓여서 미숫가루를 타서는 엄마 갓다 주라고 하셨다. 평소엔 철용이 밖에 못먹는 귀한 미숫가루 였다.

그렇게 며칠동안 경숙이는 학교도 못나간채 집에서 엄마 병간호를 했다. 걱정이 된 김선생님이 결국 경숙이 결석한지 세번째날 저녁에 퇴근해서는 경숙이네 집에 들렀다. 뇨독증이라는 말을 듣고는 한숨만 쉬다가 마당에서 아버지랑 애꿎은 담배만 태우다가 가셨다. 가기전 바래주러 나온 경숙이 어깨를 다독이면서 먼 말씀을 하려다가 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포기한듯 입을 닫으셨다.

며칠 지나서 윤할매도 김할매도 병문안 오셨고 유식한 김할매는 아무개네 집 장가도 않간 젊은 총각이 뇨독증 걸려서 집안에 돈 20만원 넘게 쓰고는 결국 죽었다고 갈때 엄청 고통스러워 했다는 세세한 내용까지 굳이 경숙이 할머니 한테 얘기했다. 그러면서 경숙이네 집을 한번 쭉 둘러보더니 이정도 집은 열개를 팔아도 저 병은 치료를 못하겠다면서 혀를 찾다. 할머니는 끝이 없이 한숨을 쉬셨고 김할매는 연신 눈치를 살피다가 기다렸다는듯이 품안에서 먼가를 꺼내놓았다. <강아매.. 내 아무리 봐도 이집안 며느리 살릴라무 이렇게 해야 할거 같아서...>꺼내놓은건 세장의 사진이였다. 까만양복을 입고 정숙하게 찍은 세장의 남자 사진이였다. <지금 이와중에 어찌..>윤할매는 너무 한다고 말릴려고 했으나 경숙이 할머니는 사진부터 낚아챘다. <내 그찮아두 김할매 한테 함 물어볼라캣슴다. 그럼 이게 다 남조선 총각들이라고?> 그제야 김할매는 웃음꽃을 피우면서 할머니 곁에 다가와서 구구절절 설명하기 시작했다. 경숙이는 방안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옜날집들이 다 그랬듯이 얇은 미닫이 문을 통해서 거실에서 하는 얘기를 다 들을수가 있었다.

김할매에 따르면 총 세명의 남자후보가 있다고 한다. 경숙이가 어리고 이쁜데다가 공부도 어느정도 하던 아이여서 그 바닥에서는 에이급이라 선자리가 많이 들어왔다고했다.그중 최고로 조건이 좋은 남자 세명을 고르고 골라서 사진을 가져왔는데A라는 남자는 31살 된 전라도 사람이고 집에 크게 어장이 있는 총각이고B라는 남자는 29,충청도 농사짓는 총각이고 C라는 남자는 34살 강원도에사는 아버지한테 산을 두개나 물려받은 부자고... <애공 다 노총각들이네.. 경숙이는 이재 19살인데> 윤할매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그러게 나이차 너무 난다.> 할머니도 사진 이쪽저쪽 보다가 아쉽다는듯이 말하셨다. <어우, 요즘 그정도 나이차가 무슨 많다고. 그리구 남조선 사람들이 우리 보다는 한 10년씩 젊어보임다. 발전된 나라에선 일찍 결혼 아이하지 어디 여기처럼 25살이면 다 장가가는게 있슴까. 그리고 지금 이 A하구 B라는 집에선 색시 집에 사돈보기돈 5만원 주겠다고 하고...> <5만원?> 경숙이 할머니랑 윤할매는 입을 다물지 못하셨다. 이윽고 김할매는 어깨를 으쓱하며 보충했다.<어디 그뿐인줄 암까? C라는 집안에선 아예 10만원 주겠담다. 10만원 벌어 모으자고 해보쇼 얼마나 힘이 드는가...> <~ 10만원씩이나...> 할머니와 윤할매는 10만원에서 이미 투항을 했고 C라는 남자 사진만 들고 연신 들여다 보았다. <강원도에 산을 두개나 가지고 있슴다.일을 아이해두 산을 세준돈으로 먹고 살아도 되는 어마어마한 부자지. 단 총각이 아니라서 돈을 좀 많이 주는건데...> <총각이 아니라고 이게 무슨 소리요?> 할머니는 버럭 화를 내셨다. 귀한 내 손녀딸을 그럼 남에 첩으로 준다는 말인가? 김할매는 연신 웃으면서 변명했다. <그건 아니고 이혼했담다. 애도 없고 전처가 성격이 아이 좋아서 이혼했는데 머 총각이나 다름없지요. 아님 10만원이 거저 떨어지겠슴까?그리고 이집에서만 된다 그러면 내 그집 설뜩 해서 한달에 생활비 다문 얼마씩이라도 꾸준히 보내라고 할수도 있슴다. 이집 며느리 앞으로 쓸돈이 한두푼도 아니고.. 밑에 애들도 공부시켜야지예>

<말도 않되는 소릴..>엄마 방문이 벌컥 열렸고 김할매는 화들짝 놀랐다. <우리 딸을 어디다가 그런 늑다리 이혼남한테 판다는 말임까? 억만금을 줘도 아이 보내겠으니까 얼른들 집에 돌아가쇼. 내 죽으면 죽었지 딸을 팔아서 연명할 생각 추호도 없슴다. > 엄마는 울면서 고함을 질렀고 김할매는 얼른 사진들을 주어 잡고는 부랴부랴 일어섰다. <나두 머 저네 집안 잘돼라고 그랬지.. 왜 화를 내고 그러오..>김할매는 연신 눈을 흘기면서 변명하기 바빳고 윤할매는 화내는 엄마를 눅찾히면서 몸이상할까 다독인다고 바빴다. 경숙이는 더이상 듣고만 있을수가 없었다. 미닫이 문이 드르륵 열리고 경숙이는 거실로 나왔다. 다들 경숙이 얼굴을 보자 입을 닫았다. 경숙이는 잠깐 뜸을 들이다가 김할매쪽을 향해 조금전 내린 결정을 통보했다.<김할머니, 그 돈을 제일 많이 준다는 남자랑 주선해주쇼. 나이도 상관없고 머 하는 사람이고 어찌 생겼고 다 상관없슴다. 돈만 많이 주면 됨다. 그리고 내 결혼하고 나서도 다달이 우리 집에 최소3000원씩 보내는 조건이라고 하쇼. 내 결정 했슴다.>순간 모든 사람은 다 그자리에 얼어붙었다. 한참 멍해 있던 김할매가 갑자기 정신을 차렸고 빨리 진행 해오마 하곤 서둘러 집에 가셨다. 엄마는 그자리에 쓰러지셨다.

경숙이 결심은 확고했다. 엄마는 정신 차릴때마다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였다. 때론 목매고 죽어버린다고 협박까지 했지만 경숙이 결심을 꺾을수는 없었다. <엄마만을 위한게 아님다. 혜숙이도 있고 철용이도 있고 애들이 나처럼 돈고생 아이 하고 자랐으면 좋겠슴다. 그리고 ..> 경숙이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가까스로 참으면서 한글자 한글자 힘을 주어 말을 이어갔다. <더이상 엄마 아버지 밑에서 돈고생 하지 않고 나도 남들처럼 남조선 가서 잘 살고 싶슴다> 그 말에 엄마는 그냥 주저앉아 펑펑 우셨다. 경숙이도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아 냈다. 그게 아니라고 엄마랑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싶다고.. 진심이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냥 꾹 참았다. 어차피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답이 나오니까. 다른 사람이 하는 희생보다는 차라리 맏딸인 자기가 국제결혼이라는 그나마 쉬운방법이 있으니 누가보나 그게 최선이 맞았다. 볼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며 경숙이는 결심했다.(결정했어. 절때 않바꿀거야. 그니까 더이상 울거 없다. 이제 엄마도 살고 동생들도 고생않하고 아버지도 더이상 힘들어하지 않아도 된다. 잘 된거야. 나만 시집가서 꾹 참고 살면 돼. 죽으러 가는것도 아니고 머가 걱정이야.) 결심을 하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졌다.

김할매는 역시 능력자셨다. 여기저기 분주하게 다니면서 경숙이의 국제 결혼은 일사천리고 진행되었다. 미성년자인 경숙이 나이도 문제 될게 없었다. 김할매가 공안국에 있는 조카한테 용돈 좀 챙겨줘서 호구부에 적힌 경숙이 나이를 슬쩍 23살로 고쳐주니 모든게 다 해결되었다. 돈이면 해결이 않되는게 없는 세월이라고 경숙이는 몸소 느꼈다. 원래는 상대방을 몇번 만나고나서 국제결혼수속을 하곤 했는데 경숙이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당장 다음주 다다음주 엄마 투석비 마련이 우선이였다. 모든 과정은 생략되었고 (이 부분은 김할매가 바라던 부분이기도 했다) 결국 사진 한장 넘겨받은채 결혼서류가 우선 진행되었고 (그래야 비자가 최대한 빨리 나올수 있다고 했다.) 남조선에서 그 남자랑 남자의 어머니가 다음달에 들어와서 간단한 결혼식을 올리고 바로 경숙이를 데리고 귀국한다고 했다. 바로7월이라는 말이다. 그렇게 경숙이는 1991 7월에 운명을 결정할 대학시험을 보는 수험생에서 순식간에 일평생을 결정지을수 있는 국제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되었다. 19년을 살면서 난생처음 여권이라는걸 만들어보고 거기에 떡하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비자까지 찍혀 있는걸 받아든 그날 밤 경숙이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고 또 울었다.

더이상 시험준비가 필요없어진 경숙이는 하루 시간 내 학교에 짐정리 하러 다녀왔다. 일부러 애들이 없을 만한 주말시간을 선택했다. 애들하고 맞닥들기 싫었다. 어떤말로 설명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부딪치지 않고 싶었다. 특히 정호한테는 그 어떤 말도 할수가 없었다. 며칠전 집문앞에 찾아왔을때도 끝끝내 만나주지 않았다. 사랑을 약속한 사이인데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게 되었는데 그 어떤 말로 용서를 받을수 있겠는가... 않보는게 상책, 빨리 잊는게 정호한테도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교실엔 아무도 없었다. 경숙이는 자기 자리에 가서 잠간 앉아있었다. 웃고 떠들고 참 행복했던 고중생활이었다. (내 인생에 또 다시 이렇게 행복한 날들이 올까?) 경숙이는 가까스로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고 책상속에 있던 책들을 가방에 챙겨넣었다. 가방을 들고 막 교실에서 나올라는 찰나 눈앞에 한 사람이 떡 막아섰다. 정호였다. 얼굴이 많이 수척해있었다. <나르 아이보고 그냥 갈려 한거니?> 정호의 눈빛은 차가웠고 화가나있었다. 경숙이는 애써 정호 눈빛을 피했다.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수가 있니? 정말 다른 방법이 없니?> <, 이미 결정했다. 수속도 다 끝났다. 나 다음주면 남조선 간다.> 애꿎은 눈물은 끝끝내 경숙이 양볼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니까 나같은건 빨리 잊고 좋은 대학가서 더 좋은 여자 만나라...>

집에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방에 들어와서 날이 어두워질때까지 실컷 울었다. 한 여름인데 그렇게 마음이 시려올수가 없었다. 정호라는 이름만 생각해도 가슴이 저리고 명치끝이 아파왔다. 누군가 그랬었지.. 이루지 못한 사랑이 제일 아프고 기억에 오래 가는 사랑이라고.아마 평생가도 못잊겠지...경숙이 첫사랑은 그렇게 시작도 못한채 막을 내려 버렸다.

일주일뒤 그니까 72일날 그 사람들이 왔다. 경숙이 남편일 될 사람이랑 시어머니 될 사람.. 김할매한테 이끌려 경숙이네 집에 왔다. 손에는 과일바구니에 무슨 영양제 같은것도 잔뜩 들고 웃는 얼굴로 찾아들었다.할머니는 경사난듯 평소에 입지도 않으시던 꽃몸베바지를 떨쳐입고 입을 다무시지 못했다. 경숙이 엄마랑 아버지는 마지못해 국제사돈이랑 인사를 나누었다. 남자는 이름이 이철민이라고 했다. 키크고 마른 체격에 피부는 검실검실 했다. 많이 내성적인 사람인지 인사나누는 내내 경숙이 쪽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시어머니 될 분은 자그마한 키에 역시 마른 체격이였고 계속 웃는 얼굴에 말투도 엄청 상냥했다. (다행이다. 착한 사람들 같네) 경숙이는 안도했다. 첫인상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남자쪽 그러니까 철민이는 더 말할것도 없었다. 희고 말끔한 피부에 반짝반짝 빛나는 큰 눈에 쌍가플은 얼마나 이쁘게 잡혔는지 어리고 싱싱한게 막 그 싱그러움이 느껴졌다. 철민이는 첫눈에 경숙이 한테 반해버렸다.

다음회에 계속...

추천 (3) 선물 (0명)
IP: ♡.148.♡.5
l2014l (♡.36.♡.173) - 2018/12/04 22:01:02

경숙이 불쌍해서 어떻게~~
그때는 정말 남조선 그쵸 그때는 남조선이라고 했었죠. 시집 가는거 많았죠. 휴-~~
맘이 아픔다

혜원1008 (♡.223.♡.35) - 2018/12/05 17:54:0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조선이였죠 ㅎㅎㅎ

해브꿋타임 (♡.234.♡.81) - 2018/12/04 23:42:37

ㅠㅠ 실화같네요 먹먹하네요.~

혜원1008 (♡.223.♡.35) - 2018/12/05 17:56:01

실화 맞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im제니하루 (♡.34.♡.209) - 2018/12/05 09:32:31

경숙이의 정신이 참 대단 합니다.나라면 절대 못할거 같아요.

혜원1008 (♡.223.♡.35) - 2018/12/05 17:56:26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이야 (♡.104.♡.190) - 2018/12/05 10:28:04

가게에서 이글보면서 눈물나와서 ...ㅜㅜ
그시기에는 돈때문에 국제결혼한 사람 참 많앗죠 ..
실화던 자작글이던 경숙이가 꼭 행복햇으면 좋겟네요..

혜원1008 (♡.223.♡.35) - 2018/12/05 17:56:46

실화맞습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짱 (♡.228.♡.82) - 2018/12/05 13:27:49

마지막 대목에 참지 못하구 울엇네요^^
너무 가슴아픈 사연, 돈에 팔려갈수 밖에 없엇던 시절...

한자연 (♡.241.♡.100) - 2018/12/14 23:35:22

경숙이 너무 불쌍하네요..보는 내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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