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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외톨이 -26-

heanzu | 2018.12.09 23:12:52 댓글: 8 조회: 1970 추천: 9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788910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녀석이 얼굴 붉히는걸 보니 귀엽다.마음속 가장 여린 부분이 간질거리는 느낌이다.

나:<<자는 사람 깨워놓고 첫키스인것 처럼 수줍어 하나?>>
선우:<<첫키스 맞는데>>
나:<<거짓말은 입에 침이나 바르고 하지>>
선우:<<너랑은 첫키스 맞잖아>>

방금전까지 쑥스러워 하던 표정은 집어넣고 녀석 다시 뻔뻔해진다.또 나한테 다가오려는 녀석을 제지 시켰다.

나:<<오늘은 여기까지 더 바라지마>>
선우:<<쳇 그럼 손이라도 줘>>

잠간 소동도 지나가고 운전해서 피곤해 그런지 금방 잠이 들었다.밤에 꿈을 꾼거 같은데 내용은 생각나지가 않지만 아침에 기분이 상큼한거 바서는 좋은꿈이였던거 같다.

오전 열시에 점심같은 아침 먹고 바로 출발해 저녁 시간 맞추어 Q시에 도착했다.바다가가 보이는 호텔을 잡고 토요일까지 지낼 예정이다.

저녁은 선우가 찾은 해산물 제일 맛있게 한다는 음식점에서 먹었다.아침 열시에 먹고 지금까지 빈속인지라 둘이서 6가지요리에 국하나 시켰다.술은 선우가 저번에 일식집에서 해산물 먹을땐 매실주가 최고라고한 내말 기억하고 고향에서 매실주 한박스 사가지고 온걸 오늘에야 알았다.주문한 요리가 다 오르고 나는 배고파서 먹기에 바쁜데 선우는 아까부터 사진을 찍어댄다.

나:<<배 안고파 머 그리도 찍는데>>
선우:<<너 해물 먹고 매실주 마시면 나오는 고양이표정,몇장 건졌다.돌아가면 프린트 해야겠다>>
나:<<핸폰 가져와바 이상하게 찍었으면 지운다.>>
선우:<<안돼>>

끝까지 핸드폰 안주길래 그냥 넘어갔다.맛있는 음식앞에서 핸드폰가지고 실랭이할 생각 없다.

저녁먹고 해변을 따라 걸었다.밤바다 바람은 아직 차가운지라 해변가에 사람이 별로 없다.밤하늘에서는 별들이 깜박깜박 숨바꼭질하고 칠흑같은 밤바다에 철석거리는 파도소리도 음악같이 들려온다.조용히 따라오던 선우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나보고 노래 불러 달란다.

나:<<나 노래 못해 너가 불러줘>>
선우:<<나는 차에서 많이 불렀잖아>>
나:<<진짜 못부르니 니가 불러>>
선우:<<머 듣고 싶어 원하는대로 다 불러줄게>>
나:<<생각나는대로>>

<영원한 내 사랑 마법 같은 사랑
첫눈에 빠져버린 하나뿐인 내 사랑아
사랑한다는 말 그말로도 채울수 없는걸
기적같은 이사랑에 영원히~
사랑이란 이런 걸까 자꾸 바보처럼 웃는걸
눈을 감아봐도 입을 막아봐도
이젠 속일수가 없는걸~>
선우 목소리가 파도 소리와 어우러져 노래가 더 달콤하게 들린다.

나:<<듣기는 좋은데 못 들어봤던 노랜데>>
선우:<<민경훈의 영원한 내사랑,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OST야>>
나:<<아 그래>>
선우:<<드라마에 우리와 같은 커플 나오는데 못봤구나>>
나:<<해피앤딩이야?>>
선우:<<응>>
나:<<그럼 한번 찾아 봐야겠다>>

밤늦게 호텔앞 바다가에서 손잡고 걷고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 원 없이 먹고 선우가 가져온 매실주도 바닥나니 우리 휴가도 끝나갔다.토요일 저녁 집에 돌아와 일요일 하루 쉬고나니 일상으로 돌아와 월요일을 맞이했다.

출근해보니 일요일 밤 낡은 창고에 도둑 들었다고 한다.낡은 창고는 뒷벽하나 사이두고 바로 회사 뒤 골목길이다.회사내부를 잘아는 사람이 벽에 개구멍을 뚫고 그 구멍으로 돈 될만한 자재를 훔친 모양이다.오전내내 경찰들이 CCTV돌려보고 야간 근무자들을 조사했지만 결과가 없었다.오전에 자재팀에서 실사 끝냈고 오후에는 재무팀에서 실사한번 더 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오후에 수치 뽑아서 팀 막내 연연이를 데리고 실사 나갔다.두시간 가까이 걸려 제일 안쪽구석에 위치해 있는 선반만 확인하면 임무 완성이다.

그때까지 몰랐다.창고귀퉁이가 내려 앉았고 선반이 우리쪽으로 넘어 오는 순간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연연이를 안전한 곳까지 밀쳤다.나는 떨어지는 무언가에 머리를 맞았고 이식을 잃어가는 마지막 순간에 떠오른것은 선우가 많이 울겠구나 하는 생각이였다.
웃겼음다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9) 선물 (1명)
IP: ♡.15.♡.145
악마의향기악마의향기 (♡.223.♡.97) - 2018/12/10 10:06:35

마지막 순간에 젤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햇어요
수현이 빨리 깨어나게 해주세요 ~^^

heanzu (♡.196.♡.57) - 2018/12/11 23:34:22

네 부지런히 써서 시련은 짧게 행복은 길게 할게요

큐큐커피 (♡.104.♡.235) - 2018/12/11 14:16:11

오래만에 들렷다.한숨에 재밋게 읽엇네요.

heanzu (♡.196.♡.57) - 2018/12/11 23:36:34

오랜만이라 더 반갑네요

잘살아보세839 (♡.25.♡.56) - 2018/12/11 22:16:29

수현이 잘못 되는거 아니죠? 선우와 잘되여간다고 기분좋게 보고있었는데 이건 또 뭔 상황? 사랑은 너무 아름다우면 안되는가요?ㅠㅠ

heanzu (♡.196.♡.57) - 2018/12/11 23:37:57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웃겼음다 (♡.121.♡.58) - 2019/01/03 01:11:29

잠이 안와서 또 한편 읽고 가요.
의식을 잃어가는 마지막 순간에
나는 누굴 제일 먼저 떠올릴가
상상하게 되네요~

heanzu (♡.104.♡.128) - 2019/01/03 07:35:15

ㅎㅎ 몇일 업뎃못해도 추천에 폰트에 댓글까지 받는 기분 엄청 좋네요.주말에는 업뎃 할겁니다.웃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용(^^)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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