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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13-

heanzu | 2018.11.05 08:30:10 댓글: 8 조회: 2026 추천: 9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755969
오후에 선우랑 영화보고 일식집에서 회에 매실주 한잔하고 일곱시에 집에 와보니 승현이가 와있다.

나:<<왜 또 왔어>>
승현:<<와이프가 친구 만나러 가서 나도 친구 만나러 왔는데 내 친구놈은 전화도 안받어>>
나:<<영화 볼때 진동으로 나서 못들었다>>

녀석 선우한테는 눈길도 안준다.승현이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말없는 적의 때문에 분위기가 이상해 선우 등 떠밀어 먼저 씻으라고 했다.

승현 :<<나 장졸임해줘 여행가서부터 밥다운 밥 못 먹었다.재료는 사왔어>>
머리속으로는 승현이를 보내는게 맞다고 판단하는데 몸은 이미 움직여 밥부터하고 소고기를 손질하고 있다.

나:<<소고기 왜 이렇게 많이 사왔냐>>
선우:<<저녁에 먹고 남으면 좀 가져가려고>>

소고기를 먹기좋게 썰어 물에 담가놓고 승현이한테 마늘 까라고 시키려고하는데 선우가 나와 자연스럽게 내손에서 마늘 주머니를 가져다 마늘을 까고 있다.장조림하나로 부족한거 같아 김치찌개 하나 더 끓이려고 물올리고 다시마 넣어놨다.김치썰어 놓고 선우 앞에 앉아 같이 마늘까는데 폰게임만 하던 승현이도 내옆에 앉아 마늘을 깐다.남자셋 마늘을 까면서 말한마디 안하는 이 기이한 분위기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다.때마침 물이 끌어 올라 나는 주방에 들어가 다시마 건져내고 김치 넣고 불을 낮추었다.승현이가 배고플거 같아 압력솥에 장조림 하기로 했다.시간이 많이 절약된다.손질된 재료를 넣고 가스불켜놓으니 이상한 분위기 마늘까기도 중단돼 안도의 숨이 나온다.

계속 식탁에 버티고 앉아 있는 녀석들한테 거실에 나가 있으라고 했는데 둘다 휴대폰보면서 꿈적도 안한다.

나:<<선우야 너 저녁 먹었는데 또 먹을래,아직 한 이십분 기다려야돼>>
선우:<<응 너가한 장조림 아직 맛 못봐서 먹을거다>>
나:<<어 알았어.그리고 김승현 심술 그만 부리고 정상적으로 놀아라.아님 밥 없어>>
승현:<<내가 머 심술 부렸다고 >>
나:<<거울 보여줘?너 지금 그 표정 딱 어릴때 이모가 장난감 안사준다고 심술 부리던 표정이야>>

선우 앞에서 어릴때 말 해그런가 승현이는 큰눈으로 경고할듯 나를 한번 쏘아보고는 계속해서 게임한다.

나한테는 서른살 넘은 사람한테서 어릴적 모습 겹쳐보이는 사람은 단 한사람 승현이 뿐이다.주방에 들어와 김치찌개에 참치 넣어 마무리 해놓고 장조림 되기만 기다렸다.

식탁쪽에서는 선우가 먼저 승현이 한테 대화시도한거 같다.압력솥 칙칙소리때문에 대화내용은 잘 들리지 않았으나 내가 장조림들고 나왔을땐 분위기가 괜찮아 졌다.

승현이는 밥 두공기 먹고 더 먹으려는데 와이프한테서 데리러 오라는 전화가 왔다.장조림과 김치찌개 보면서 한 삼초 갈등하던 녀석이 장조림 주머니에 넣어 달라면서 갈준비를 한다.내일저녁 선우랑 먹을 량만큼 덜어내고 나머지는 다 포장해서 승현이한테 줬더니 마눌님 모시러 불이나게 같다.승현이가 사라진 문을 쳐다보고 있는데 선우가 한마디한다.

선우:<<수현아 이미 가버렸는데 그런 씁쓸한 표정 짓지 말어>>
나:<<ㅎㅎ 그렇게 보였어.생각처럼 안되네,다먹었어?>>
선우 :<<응 내가 치울게 너 빨리 들어가 샤워해 아까부터 샤워하고 싶었잖아.>>

나한테해주는 선우의 작은 배려에 마음이 따뜻하다.급해서 잡은 지프라기인줄 알았는데 동아줄인가보다.

월요일 아침 선우는 내차타고 같이 출근했다.주간회의 자료정리하고 있는데 선우가 사무실에 찾아왔다.

선우:<<수현아 차키 빌려줘 오늘 출하할 제품이 수량이 적게 나와 빨리 고객대응 가야대>>

자초지종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급한거 같아 차키부터 넘겨줬더니 바람처럼 나가버렸다.

선우가 나가고 영업2팀에 전화해 물어보니 금요일 주문수량 맞추어 Erp에 등록해 결제까지 받았는데 생산팀에서 프린트해서 라인에 넘길때 수량에 문제가 생긴것 같단다.경과는 지금 알아보고 있는중이라고 한다.

전화 끊고 업무를 하고 있었지만 집중이 되지 않는다.생산팀에서 라인에 넘길때 Erp수치 그대로 프린트해서 쓰는데 프린트한 수치가 변했다는게 말이 안되는거다.그것도 선우담당 고객사라 단순히 생산담당 실수가 아니고 누군가가 선우 골탕먹이려고 꾸민짓인거 같아서 찝찝하다.영업팀 생산팀에서 대책회의 들어 갔으니 기다릴수 밖에 없다.

회의가 시작해서 두시간 지나 선우가 고객사에서 돌아 왔는데 회의는 끝나지 않았다. 대책보다는 누구 책임인가를 가리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을거다.선우가 돌아와 십분만에 회의가 끝났다.
바쁠거 같아서 찾아가서 물어 안보고 문자 보냈다.
나:<어떻게 됐어?>
선우:<일단 하루반 시간을 벌었어 자초지종은 저녁에 집에가서 말해줄게>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선우를 마주칠줄 알았는데 식당에 안왔다.재무팀 직원들이랑 앉아 밥을 먹는데 내뒤에 앉은 생산팀 직원들이 하는말을 듣게 됐다.

A: “今天开会的时候张team超级帅”
B:“可不呗,他要不是及时回来,这责任小白坐实了”
A:“咱领导怎么不替小白说句话,真让人心寒”
B:“不过小白说他那天生产这边的打印机坏了,用了营业那边的打印机,因为距离远他打印一堆才去取的。他记的很清楚根本没有打印错,打印完没有回来核对直接给了生产线。小白还觉得资料被掉包了,可惜那边是死角,监控根本拍不到”
A:“邪门了呗,还好张team直接找了客户,谈妥了,也不怪小白打印错,跟那些不想担责任的真的是千差万别呀。”
B:“行了丫头知道你迷张team,快吃饭吧,少说两句”

일이 해결이 잘돼서 괜찮은거 같지만 아까 찝찝하던 내 예감이 맞는거 같아 걱정된다.저녁에 집에가면 선우한테 얘기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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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투 (♡.60.♡.134) - 2018/11/05 10:39:39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추가로 담집 빨리 올려주세요~ 글구 길게~~~

heanzu (♡.103.♡.135) - 2018/11/09 21:43:57

14회 다 썻다가 날려버려서 다시 쓰느라 좀 늦었어요,항상 응원해줘서 고맙습니다.

한자연 (♡.13.♡.117) - 2018/11/06 11:15:56

드디여 선우 승현이 만낫네요! 다음회는 어떻게 쓸지 궁금해지네요.추천

heanzu (♡.103.♡.135) - 2018/11/09 21:44:52

ㅎㅎ 항상 힘이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기계사람 (♡.220.♡.243) - 2018/11/06 14:03:46

글솜씨도 참 좋네요......
담회 기대합니다.

heanzu (♡.103.♡.135) - 2018/11/09 21:45:47

감사합니다.완결까지 쭉 기대해주세요^_^

핑핑엄마 (♡.131.♡.177) - 2018/11/08 08:43:19

출근 해서 컴퓨터 키면 이쪽으로 옵니다. 다음 회 언제 올리나요 ? 글을 참 잘 쓰시네요 보는 눈이 즐겁습니다.마음까지도요

heanzu (♡.103.♡.135) - 2018/11/09 21:47:59

14회 다 쓰고 날려버려서 이번주에는 두번 밖에 못 올렸네요.더 부지런히 쓸게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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