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l2024

Figaro | 2024.01.02 12:50:03 댓글: 5 조회: 212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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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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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썬2뉘썬2 (♡.169.♡.51) - 2024/01/07 05:28:56

산위에 산,가운데 하얀실은 물인가요?

Figaro (♡.136.♡.174) - 2024/01/07 15:41:02

그런 동양풍 회화에서 보면
종종 안개인지 구름인지 그런게 있는데 나름 따라해봤어요 ㅎㅎ
그렇긴한데 산그림이 가진 형태와 산세나 지형의 위치특정상
강으로 보는게 더 합리적이긴 할거 같네요.

단 커브의 곡선이 위주인 선을 주요한 요소로 점철된 화면에서
단순히 그것이 원형이 되어 확장된 프렉텔그라피보다는
좀더 보다 복합적인 커브를 가진 곡선을 배치함으로써
화면에 변주를 삽입하고 보다더 자유자재라는 느낌을 살리려는 의도를
그림그리고 있던 그때 가지고 있었던게 아니었나 싶어요.

선 굵기가 좁은 상태로 덧선을 해서 실로 보일수도 있겠는데
물이나 강으로 바라보는 상상도 좋다고 생각해요.
보는 사람 나름의 해석도 일종의 거듭되는 완성이 아닐까 ㅋ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Figaro (♡.136.♡.174) - 2024/01/08 00:32:32

원문에는 박제해두진 않았지만
청룡의 해라고 했던가요.새해라는 요소와 용이라는 요소에
송구영신을 모티브로 한 모종의 회화적 소품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전경에는 회흑색의 바위와 잡초를 배치하고, 이건
현재의 현실 지금을 상징하죠.회색이죠 맞어요.
바위같죠.무겁죠.그럼에도 난초라던가 잡초처럼 마구 자라는
풀.자유를 상징하죠.어둡고 칙칙한 돌덩이같은 회색의 현재
그럼에도 자유와 공생한다.자유와 비자유.

(그와중에 나름 멋진 난초를 난초답게 그리고 싶었는데.
툴의 특성상 성질적으로 좀 어렵더라구요.그림판도 그렇고
그걸 쓰는 순간의 마음도 그렇고.)

중경와 원경에는
청아한 하늘색 요소를 배치함으로써 더 나아가면
푸른 미래 다가올 새해.이러한 뜻도 내포하고요.

그니까 희망을 가지자.
지금만 버티면 좋은 미래가 온다.이러한 뜻을 내포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 뒷면에 수직으로 푸른 직선무늬의 배열
파릇파릇한 봄과 현대적인 느낌도 어느정도 넣어보고 싶었어요.
앞선 전경과 중경은 나름 고풍의 선의 동세를 많이 따랐다면
뒤의 원경의 것들은 횡단보도의 줄말선이라던가
현대인이 늘쓰는 바코드라던가 이러한 요소를 회화적인 변형에
녹여서 넣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블러처리가 되어서 그게 아련하게 보여 작화자의 의도는
잘 안 띄일수 있다 잘 안닿아와 있을수 있지만 그것도 의도한 부분이고요.

파릇파릇한 색상은 봄을 상징하고요.그러니 봄은 원경에 있다.
지금12월달 혹 1월에 봄을 그리워하며 그리는거 나름 머지 않아 올 봄이니까
그리워 해도 되잖아요.

파릇한 요소,그러한 요소를 하늘이 있어야 할 위치에 넣었죠.
하늘색은 또 오히려 산이 있어야 할 위치에 교착시킴.퍼즐을 바꿨고요.

뒤에 그린 음양문양의 변형 그림처럼
이 그림에도 서로 상호 대립되는 요소들을 서로 자리바꿈을 해서
그림을 그림에서의 작화자의 주체성을 환기시켜
고풍의 외형을 띄였음에도 모종의 발랄한 장난끼 섞인
그러한 재미를 표현하고저 하였습니다.



- -


뭘 이렇게 거창하게 설명하느냐.고작 모이자 그림판으로 대충끄적인것 같고
너 무슨 대 화가라도 되는줄 아느냐.뭐 다 맞는 말씀입니다.사람들도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수 있죠.
공개된 장소에서 이러한 설명을 늘인다면 누군가는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다만,꿈보다 해몽이고 작품보다는 해설이다 싶이.

나름 그릴때도 희미하지만 아련하게 생각이란것도 작동을 한것 같고요.
물론 손이 가는대로 꼴리는대로 기분좋은대로 그렸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바위곁에 붙어서 자라는 잡초는 맘에 잘 안들었구요.
그리고 산들의 그 무늬를 그릴때도 의도와는 조금 거리가 있게
잘 먹혀들지 않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물론 그러함에도 뻔뻔스럽게
다 올렸지만.저는 그렇습니다.완벽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희미하지만 그나마 완벽함에 가까운 의도와
실제 손수 착수해서 표현할때에서 오는 불완벽함과의 조화도

모종 작품이라는 관점에서 그게 뭐던,작화자로서는
아무래도 다 감수해야 하는게 아닐까.

그리고 이 긴문장이 씌여진 의도는
산위에 산 하얀 실과 같은 그것이 무엇인가라는 관점으로 봤을때

그것은 구름이요 안개요 그리고 강이요 물이로다.
내가 의도한것은 그것으로써 용을 상징하고 싶었도다

입니다.

이상.일단락이구요.

ㅋㅋ정말 꿈보다 해몽이고 작화보다는 해설이라고

근데 용은 진짜 !한번 은연히 그걸 대놓고 그리는게 아닌
작품속에 숨기는 요소처럼 써먹고 싶었어요 ㅋㅋ

왜냐면 산속에 도로같은 그림을 앞서 그렸는데
글쎄 리얼함은 추구했어요.입체감 그리고.미술선생이
해라는대로 나름.그런거 같은 작품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모종 알수 없는 답답함을 느껴서
전작이 후작의 계기가 되는 그런게 있는거 같아요
전작에서 다 펼치지 못한걸 후작으로 소원푼다.

진짜
이상입니다.

뉘썬2뉘썬2 (♡.169.♡.51) - 2024/01/09 04:00:52

이렇게 상세하게 해석해주니 이해가 쏙쏙가네요.화가들의 작품도 미술평론가들이
해설하는거 들으면 더욱 재밋어요.

동양적인 회화느낌에 고풍과 현대미를 결부하고 청룡해의 의미와 더불어 자유로움
을 추구하면서 푸른미래,따뜻한 새봄을 기다린다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의미가 내
포되여 잇엇네요.

개인전시회에 온 느낌입니다.

Figaro (♡.136.♡.201) - 2024/01/09 07:28:50

요약을 이렇게 짧게 할수도 있었군요 ㅋ깔끔해서 좋군요 ㅋ 그림 감상해주시고 뜻 해석 들어줘 너무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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