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배는 오늘도 파도에 실려...여기,저기 흔들리고 잇습니다.


창문을 여니 어렴풋이 보이는 바다입니다.
물고기 비린냄새가 풍겨오지만..그비릿내마저 싱싱하게 느껴집니다.
바닷가 왓다는 기분때문인가봅니다.


짐을 풀자마자 해변가에 나왓습니다.
어제까지도 날씨가 이십몇도라던데,오늘은 꽤 쌀쌀합니다.바닷바람이 머리결을 스칩니다.
바닷물-바닷물에 젖은 해변의 모래-그리고 하얂게 말라잇는 모래  ----
세가지 연한 색상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젖은 모래우에 글자를 적어봣습니다.
항상 오리발 글씨라고 엄마한테 말들어온 나의 글씨체..^^


배들이 두둥실~바닷우에 떠잇습니다.


그리고 바닷물에 밀려와,해변우에 외롭게 버려져잇는 해초~


생각없이 바닷물에 첨벙첨벙 뛰여들어봣습니다.
바다물에 맘대로 뛰놀려고 25원 주고 산 신발이...役に立ちました～


해변놀이터와는 달리,좀 구석진 곳을 지나다가 고기잡이 실제상황을 찍엇습니다.


이 해물들이 상자에 가득실려 딴도시로 운반되여 팔리는거겟죠??


가끔가다 갈매기 한마리,두마리,하늘위에서 날아옙니다.
사진기를 들이댔지만 순간포착이 잘 안되네요~
더욱 신기햇던건.....해변가 내 머리위로 잠자리가 날아지나갓엇다는거....


날씨가 추워 사람들도 적어 한산해보이는 바닷가에서
진주목걸이 파는 아줌마들,배를 모는 아저씨,할아버지들이 손님을 끌려 말걸고잇습니다.


어느 할아버지의 쪽배에 앉앗습니다.
사람 좋아보이는 할아버지랑 이말 저말..햇지만,,방언이 너무 심해서 잘 알아듣지 못햇엇음...
내가 갈매기 찍으려고 사진기를 하늘에 대니...
海鸥,来吧~하시면서 갈매기랑 대화까지 하시는 할아버지...
할아버지 왼켠에 먼지처럼 보이는 작은 점이 사실은 갈매기랍니다~


바람은 세지만,백사장의 보드라운 모래들은 따뜻한 느낌을 주엇습니다.
정말 그우에 누워 따뜻한 햇볕쪼임을 하고싶엇어요(날씨가 좋은날에)

사실 동면하는 동물처럼 무작정 따스한곳에 스며들고싶어서 무턱대고 중국지도 보면서 짚은곳-북해
대뇌의 거침도 없이 무작정 찾아왓고 또한 이런 행동들이 내게 얼마만한 여운을 남길지도 모르면서....
따스한 곳으로...따스한곳으로.....해볕쪼임을 할수 있는곳으로....Go~


앞에 뭔가 열심히 하고잇는 사람이 보이길래,궁금함에 다가가 보앗습니다.
저런걸들고 열심히 땅에 금을 긋고 지나면서 모래속에 숨어잇는 조개를 줏나봅니다.
내가 다가가자~금방 건진 게를 나에게 주는거엿어요..


요놈 게~~ㅋㅋ 딱...걸렷넹....
무슨 게인지는 모르겟는데...잼잇어서 한참 델꾸 놀앗어요..
땅에 내려놓으면 입에서 물을 뽀로록..뽀로록...내 뿜으며
뒷발로 모래속을 비집고 숨어들어가려는걸 잡아내면
앞발,뒷발 다모아 내 손을 집고잇는거엿어요...^^잼써여



길가의 가로수..-야자수입니다.
이 길따라....오래...오래~걸엇습니다..
발이 아파서 풍덩 물앉아있고싶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