乱世英雄

핸디맨남자 | 2019.03.24 10:24:23 댓글: 13 조회: 1731 추천: 3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3876111
난세의 영웅이란 세상이 혼탁하고 전쟁이 발발할때 영웅이나 성인이 출현한다는 얘기이다.세상이 평온하고 모두가 살기 좋게 된다면 영웅도 성인도 드러나지 않는다.현재는 태평세월이라 무술이나 전략이 뛰여난 전투영웅이 나올 여건이 별로 없다.하지만 이같은 <태평>세월에 안개처럼 혼탁한 기운이 쒸워져있으니 그게 바로 浮躁심이라 하겠다.이런 浮躁한 세월에 자기만의 이념으로 톡톡 튀는 사람이 있다.

요즘 抖音을 보면 상해의 한 <丐帮>아저씨가 집중조명되면서 인기가 대세이다.抖音에서 시작하여 이미 抖音을 넘어 영향력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확산되여 갔다.그가 바로 沈大师이다.

외모를 보면 씻지도 않은 기름때 반지르르한 옷을 입고 머리를 깍지 않아 텁수룩한, 어디가나 쓰레기통옆에 쉽게 보는 쓰레기통 뒤지는 사람같은데 어찌하여 현시대 초고속정보망 앱에서 수배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걸가?

답은 사람들의 일반 기준을 뒤집만할 이력이 숨어서였다.
그 출신을 보면 대학졸업생이고, 상해 심계국 공무원출신이였다.소위 우리가 말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출세의 가도에 달리는 일인인데.어찌된 영문인지 쓰레기수거인으로 추락한것이 너무나도 대조적이였다.그기다가 초라하기 짝이 없는 그 모습과 달리 반짝이는 눈에서 나오는 세속에 대한 자신의 투철한 요해와 인식 역시 마음을 시원하게 자극해주었다.

<不是我看书看得多,而是你们看书太少了! >네트즌들이 뽑은 명대사중 하나.쓰레기줏기와 책을 사서 보는것을 20여년간 견지했다. 부귀와 권력,지명도에 혈안이 된 사람들한테 충고가 될만한 말들을 많이 했었다.
사람들은 그한테 돈을 줘서 그가 정상적인 멋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고 있었으나 그는 완곡히 거절했다. 자신만의 이념으로 세상을 사는것이 편하고 좋단다.이말은 기실 浮躁심을 향해 날린 씨원한 펀치였다.세상사람들은 그를 불쌍하다고 해도 ...그는 되려 세상사람들이 불쌍하다고 한다.(대학동창이 沈大师를 만난후 나와서 사람들에게 전달한 말)
지식 좀 있는 쓰레기수거인이라고 전국에서 와서 진을 치고 북새통을 이루었으니 세상에 이보다 더한 쇼가 어디있겟는가...사람들의 <영웅>을 만들고 <인기>를 제조하는 저속한 풍기를 불쌍하다고 한것이다.

沈大师의 자신만의 이념으로 세상을 살자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몇달전 봤던 <있는 그대로 나답게>란 한국책의 명구절이 생각난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얼핏 봐서는 긴가민가 할테지만 잘 분석해보면 말속에 주동과 피동의 함의가 숨어있다.
인생의 주체는 자기 자신일테고 자기 자신을 잘 알아가면서 그 리듬에 초점을 맞추면서 살아야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것이다.그게 바로 沈大师의 이념을 갖고 사는 법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다.그러자면 이념을 깨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시대에 만연된 浮躁심에서 헤여나와 자신에 대해 더 잘 알아가고, 공부하고,옛사람들의 지혜에 대한 지식들을 통해 복잡다단한 현실에 결부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할것이다.세상에 자기를 인생의 정상위치에 올려놔줄 바깥의 구세주,영웅은 없다.자기 자신만이 자신을 구할수 있다.自救者天助也란 말의 함의이다.

산기슭에 사철푸른 소나무가 있고 들에는 한가닥의 실오리를 타고 하늘을 나는 연이 있다.연은 하늘을 날지만 가냘프런 실타리가 광풍에 끊기는 순간 어디론가 방향없이 날다가 추락할것이지만 소나무는 뿌리를 땅에 끈끈이 박고 광풍에도 견디여 내며 푸른 일색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어찌보면 理念과 浮躁의 형상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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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촌영감 (♡.165.♡.232) - 2019/03/24 11:07:24

만약 그가 일반 사람이라면 이슈가되지않치요.
몇점차이로 중국 최고학부 청화대학에 못간것도 이슈고 좋은 직장을 버리고 일개 쓰러기를 주어 생계를 유지하는것이 이슈가되지요.

중국에서 쓰러기 즉 페지주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수만명임니다.

당영히 유명한 사람이 페지주으면 이슈가되지요.

그땐Grsyo (♡.214.♡.115) - 2019/03/24 11:22:45

인터넷에서 저 아저씨를 둘러싸고 미녀 대학생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포착한 기사를 보았어요.사람은 머니 어쩌고해도 머리에 든게 있어야돼요.글 잘 쓴다야 ㅎㅎ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24 20:35:43

아이,부러워라 ㅋ 대학가에서 페지 주으면 미녀들 곁눈이라도 줄런지..ㅋ

자부대기전문I (♡.162.♡.132) - 2019/03/24 12:35:50

나름 일리잇는 말은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다 재활용품 주슬리도 없겟고
딸하고 마누라가 뭔 차사고로 가버렷나 암튼
그때부터 타격을 받고 저리 됏는데
제 혼자 만족하고 살면 되는 일~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24 14:02:16

교통사고.명문복단대학 다 요언이라던데,일반대출신,결혼도 안한 노총각이라 밝히더구만

시골촌영감 (♡.158.♡.241) - 2019/03/24 15:47:20

그의 행동이 이슈가되는 자체가 이슈지요.
만약 그가 책임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가지고있는 지식을 사회에 공헌하는것이 올바를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 관심은 좋은 지식을 생계형 쓰러기 수거에 이용한다는것임니다.
만약 좋은 지식을 쓰러기 수거를 현대화 아니면 환경 미화원들을 위하여 쓰다면 그의 지식은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친찬봐다 마당하지요.

과연 그의 행동이 올바를 행동인지는 각자 판단하기를 바람니다.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24 20:42:30

그치요,한가지 현상인데도 이해하는 답이 여러가지인지라,정답은 없는가 봅니다.

길에 (♡.215.♡.22) - 2019/03/24 15:50:21

자기만의底线이 있고 원칙이 잇는 사람..이렇게 하는것이 그 사람한테는 마음편할지도 모르지요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24 20:39:08

제창은 안되지만 그사람 자기만의 편한 삶의 방식 뭐라 할수 없네요

계곡으로 (♡.93.♡.227) - 2019/03/24 19:35:32

이분이 어딘가 특이하구만요, 전 더우인을 안보니 잘 몰라서 뭐라얘기하기어렵네요.
다만 이분이 남이야 뭐라하든, 자신방식대로 산다는자체가 자신만의 정신세계속에서 마음의 자유함과 안온감을 만끽하다는게 아닐까요.

금방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서,자연인들처럼 명예지위물질등등 욕심을 내려놓고, 구름따라 바람따라 마음가는대로 자유롭게 살다가 나중엔 담담하게 자연의 섭리대로 이생을 마감하고싶네요.

요즘 핸디맨님의 글들이 산출도 높고 점점 炉火纯青하네요. 혹시 도연명처럼 술한잔 쪼옥 ~~ 하니까, 영감님들이 스리슬슬 ~~ 나오는건가요ㅎㅎ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24 20:32:27

들숨이 있으면 날숨이 있는법,책 읽으면 쓰기도 해야 평형을 이룰거 같군요,자연의 섭리대로 평정심 안고 사는게 참된 삶이라 생각됩니다.^^

보라빛추억 (♡.137.♡.147) - 2019/03/26 16:16:33

대학때 심리학강의에서 교수가 [돈 권력 명예 등은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건 아니다. 분명 극소수의 예외가 있을것이다. 다만 아름다움은 100%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 아름다운것을 싫어하고 어지럽고 더러운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는걸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너무 도리가 있는 말이니까요.

그런데 심대사가 쓰레기를 줏는 어지러운 일을 선택했다는것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닌 즉 자아추구가 아닌 현실도피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무가내한 선택이였을거에요. 추측입니다만 예전의 직업에서 인간관계를 처리하기 힘들었다던가 그래서 쓰레기줏는게 그나마 마음이 편하다 하는게 아닐가요. 20년간 책을 많이 읽었다는데는 탄복이 갑니다.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26 16:38:14

他只是习惯了日复一日的消极生活(据说是从小开始捡垃圾,垃圾和书都不是人物,而是物品,所以是一个逃避社会的孤独消极行为),他从没想过或体会过变化(突破自己)所带来的喜悦。그 사람에게는 한계를 초월하는 용기가 필요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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