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자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끼게 되는 시점

냥냥고냥이 | 2019.03.27 14:01:32 댓글: 19 조회: 2824 추천: 5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3878795
아버지의 가까운 지인이 며칠전 돌아가셨다.

집앞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하다가 그만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신것 같다.

당뇨병을 앓은지는 꽤나 오라고 그 합병증으로 심장도 급격히 못해졌었다고 예전에 들은적 있다.

그 집과 오래전부터 부모님끼리 친하게 지내오던 사이라 비보를 접하고 마음이 심란하였다.

아버지들끼리 같은 성씨인것도 있지만 그 집도 딸 두명, 우리 집도 딸 두명인지라 딸들도 어릴 때부터 보아오던 사이였다.

아버지는 그 지인한테서 운전도 배우고 그 집에서 옥시철이면 계속 옥시도 가져다주고

근 몇년래 두 아버지들끼리 낚시도 한창 잘 다녔었다.

오늘 장례식을 치르게 되였는데 방금 점심에 아침일찍 장례식에 갔다가 술 얼큰히 하고 집에

들어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되였다. 그리고 아버지의 심정을 한번 헤아려보게 되였다.

마음이 많이 허전하고 쓰릴것 같다. 형님 삼아, 친구 삼아 지내오던 분이라서... 이젠 낚시할 때마다

그 분이 떠오를텐데 그 허한 마음을 어찌할고...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리유는 슬픈 심정을 전달하자는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중점을 얘기하겠다.

그 지인의 안해분에 대해서 내가 들은것이 많다. 특히 두분이 낚시하러 다니면서 말이다.

아버지들끼리 낚시를 가면 점심을 꼭 챙겨갖고 간다.

그래서 우리 집은 어머니가 그 점심을 챙겨서 보내는데 그 집은 아니란다.

안해가 집에서 일을 별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점심 사서 남편한테 보내느건 꿈도 꾸지

말아야 할 일이였다. 그래서 그 지인분은 자기절로 시장에 가서 먹을걸 사서 갖고 간다고 한다.

낚시하러 가는데는 가끔 다른 한분이 또 참가하는데 북경에 있는 사람이라 자주는 안 가고

고향에 돌아올 때면 꼭 아버지들과 함께 낚시를 다니군 했었다. 그래서 그 북경분이 그 지인분의

점심까지 책임지고 사갈 때가 많았었다. 안해가 있는데도 점심 없이 낚시하러 오는 지인분이

보기에 안스러웠던 모양이다.

이 글을 보는 어떤 분들은 뭐 그만한건 괜찮지 않겠는가고 생각할수도 있다.

그까짓것 대충 시장 들러서거나 식당 들러서 밥곽 같은거 사갖고 가면 되지 싶을거다.

하지만 낚시철 내내 세 사람이 같이 낚시 다니는데 한 사람만 계속 점심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그러한 상황은 누가 봐도 좀 안스러운 느낌이 들 수 있다.

이건 그냥 빙산의 일각이다.

사실 그 지인분이 심근경색이 발작한 그날은 어쩜 그 분의 생일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남편의 생일날 안해라는 사람은 친구들과 약속하고 오전부터 놀러 나갔다고 한다.

그러니 이런 사소한 일에서부터 그 안해분이 과연 어떠햇을지가 짐작이 간다.

오늘 장례식날에야 그 안해분은 실감이 나는지 통곡하면서 기절하더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그냥 이때뿐이지 지나고나면 아무 일 없듯이 잘 살것만 같다.

세상이 참 이상하다. 착하고 어진 사람들은 일찌기 세상을 뜨고 오히려 자사자리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더 잘 사니까 말이다.

착하고 어진 사람들은 그만큼 많이 참고 인내하느라 속병이 나는걸가? 그 반면 자사자리한 사람은

자기만 좋으면 되니 속에 두는것 없이 맘 편하게 살아서 그런걸가?

남자한테 있어서는 반려자가 이토록 중요하다. 우리 집과는 정말 극과 극인지라 심히 비교가

되는 지라 이 시점에서 다시한번 반려자의 중요성에, 그리고 음식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2019. 3. 27



추천 (5) 선물 (0명)
남 눈치 보지 말고 나다운 삶을 사세요.
IP: ♡.97.♡.14
보라빛추억 (♡.137.♡.147) - 2019/03/27 14:41:30

너무 맞는 말이네요.
우리 큰아버지(아버지 사촌형님)와 이모부가 비슷한 시기에 당뇨병에 걸렸는데 큰어머니는 살뜰한 편이 아니고 작은 일에서도 큰아버지를 달달 들볶는 타입이였구요. 이모는 음식습관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살뜰히 보살폈죠. 그 결과 큰아버지는 몇년 안되여 합병증이 와서 돌아가셨구요. 원래 신체가 좋던 큰아버지가 돌아가기 직전엔 엄청 여위였는데 너무 안쓰러워보였어요. 이모부는 병에 걸린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건재하시네요. 단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운동도 적당히 하면서요.

이 글을 보니 저도 남편한테 좀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황금보배 (♡.239.♡.66) - 2019/03/27 15:48:08

그래서 옛말에 음식 잘하는 아내 얻으면 평생 행복하다고 했었나 하는 생각이 문뜩

자부대기전문I (♡.50.♡.158) - 2019/03/27 17:28:26

밑에 쌍둥이옴마같은 사람이구마~

잘될거얌 (♡.250.♡.24) - 2019/03/27 17:43:15

서로 잘 만나야 해요 내가 아는 집은 여자가 젊은 남자랑
바람나서 남편이 한국에서 번돈 다 탕진햇더래요...
남편이 화병으로 갓어요 흠
착한 사람은 혼자서 끙끙 대서 그래요
독할땐 독하고 성내야할땐 성내야 해요...
건강빼고 나머지는 오르막 내리막 잇을탠데
속상할 필요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면 될것 같애여 ㅎㅎ
말이 쉽지 어렵겟지만~~~

8호선 (♡.50.♡.111) - 2019/03/27 19:23:34

불쌍하게 돌아갓네요 어쩜 생일날에 돌아갓눈지—

딸 둘 가진 엄마란 여자가 왜 저 모양이래요?
지 남편 알뜰히 챙기면서 바라다닐게지 ㅎㅎㅎ

알면서범하는인생 (♡.39.♡.231) - 2019/03/27 20:36:08

경종?

자부대기전문I (♡.50.♡.158) - 2019/03/27 21:12:30

저두 조심하오~

8호선 (♡.50.♡.111) - 2019/03/28 09:14:54

요즘 抖音보니 자부대기전문이라고 잇던데 동일인물 데스까?

부부 둘 다 미남미녀던데—

알면서범하는인생 (♡.38.♡.164) - 2019/03/28 11:48:51

유부남이 총각행세르 하꾸마

강우석 (♡.121.♡.126) - 2019/03/27 21:51:36

이상한 글이네용
아버지들끼리 친해서 자주 낚시 다니면 아버지가 그분 도시락도 책임져야지 가끔 같이 낚시 간다는 북경에서 온분이 그분 도시락 책임진다는것도 이상하고,
착한사람이 오래 못살고 악한 사람이 오래 산다는말도
마치 당신 아버지는 그래서 오래 산다는 말처럼 들리 잖아요?
친구삼아 형님삼아 오래전부터 친한 사이라면서 두 아버지의 인생을 대비하듯이 썼으니 그렇게 이해가 갑니다...히히

자부대기전문I (♡.50.♡.158) - 2019/03/27 22:05:13

돈으 다 농갓는가~?

ㅋㅋ

강우석 (♡.118.♡.223) - 2019/03/28 13:31:54

네,,,다 나눴어요..

레몬나무 (♡.225.♡.86) - 2019/03/28 06:55:19

남자나 여자나 둘다 반려를 잘 만나야 합니다.

행운아8131 (♡.33.♡.140) - 2019/03/28 10:53:26

마음이 아프네요. 그분 부디 좋은곳에 가시길 빕니다.

Eurozone17 (♡.114.♡.52) - 2019/03/28 20:39:28

현시대 조선족 아줌마들(결과적으로는...), 한국족 아줌마들이 다 옛날 우리 할매시대 여성들과는 비교가 안된다는것...
그럴바엔 아예 이웃나라 닛뽄에 헤염쳐가셔서 ちゃどう かどう
라도 시집가기전에 전수를 받으면 그래도 중간은 갈기아니요,
비록 일본 토종사람들을 별로 좋아안하는 일인이지만 그래도 배울건 배워야 진보가 있겠죠...
문장 추천요

미래양 (♡.231.♡.96) - 2019/03/29 08:30:13

맞는말이요 냐

커피향2003 (♡.162.♡.153) - 2019/03/29 08:43:45

나는 웃기는건 남자는 왜 딱 여자가 챙겨줘야만 될가요??
옛날 세대는 그렇다 치고 젊은 사람들은 이젠 자기절로 자기몸 챙기길 바랄게요..
지몸은 지것이지...남의것이 아니잖아요...
와이프 잘못 만나거나...혹시 챙길줄 모르는 여자 만나면
그냥 그렇게 살다가 신체 망가져서 죽을건가요?

Eurozone17 (♡.207.♡.222) - 2019/03/31 04:28:36

锦上添花还是好...

인연행복 (♡.36.♡.74) - 2019/04/07 13:20:55

그래서 들어온 여자가 좋은여자면 3대가 행복하고 나쁜여자면 3대가 망한다 햇지요

30,194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다가온인연
2009-10-13
0
76243
뚬칏뚜둠칏뚬칏뚜둠칏
2023-11-19
4
680
뚬칏뚜둠칏뚬칏뚜둠칏
2023-11-19
4
818
뚬칏뚜둠칏뚬칏뚜둠칏
2023-11-19
4
660
들국화11
2023-11-15
1
706
억금이
2023-11-13
11
1533
오차원줌마
2023-11-12
1
714
들국화11
2023-11-11
6
926
오차원줌마
2023-11-11
2
802
오차원줌마
2023-11-10
0
687
언감재밴새
2023-11-10
6
744
언감재밴새
2023-11-10
2
599
들국화11
2023-11-09
2
723
오차원줌마
2023-11-09
2
683
눈부신해님
2023-11-07
20
2095
단차
2023-11-07
2
829
배꽃
2023-11-07
4
928
들국화11
2023-11-06
5
873
언감재밴새
2023-11-04
5
711
언감재밴새
2023-11-04
3
423
언감재밴새
2023-11-04
4
511
언감재밴새
2023-11-04
3
457
언감재밴새
2023-11-04
5
881
마음의변화
2023-11-03
8
691
DingDangmao
2023-11-02
3
979
단차
2023-10-31
7
1184
미소8
2023-10-30
3
1137
뉘썬2뉘썬2
2023-10-30
3
947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