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핸디맨남자 | 2019.04.07 20:39:51 댓글: 10 조회: 2389 추천: 6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3887201
지난주 서울 신림에 이사해놓고 하루밤도 못자보고 바로 지방도시인 당진에 내려갔었다.분주한 서울과 비교했을때 지방적 여유로움에 마음이 훨씬 편하고 좋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와서 새로운 터전에 대한 준비작업을 마무리했다.산기슭에 위치한 동네를 활보해봤다. 경사도가 강한 옹기종기한 빌라주택 골목을 누비면서 드라마에서 봐왔던 한국생활터전이 실감난다.멜짐지고 올리막 골목을 누비던 (왕가네식구)의 주인공이 살짝 생각낫다.사랑찾아 인생찾아...
거리에는 한창 벗꽃이 활짝 펴있다.봄을 맞아 활짝 피고 또 꽃잎이 우수수 떨어질것이다.
<초속5센치미터>일본 만화영화 제목이 생각났다.영화에서는 벗꽃잎이 땅에 떨어지는 속도가 5센티미터라고 말했다.과거에서 탈출하여 현재에 이르는 속도라는것이다.아무튼 난 이미 탈출했으니까...그냥 아름다움을 만끽할뿐.
뒤동산 양지에는 연분홍색 진달래가 피여있다.진달래를 언제 봤던지 기억이 가물거린다.대자연의 아름다움도 흔상못하고 지금까지 뭘 위해 허둥댔는지 좀 후회스럽다.진달래는 향이 없다.하지만 연분홍색 꽃들은 봄을 알리는 강한 힘이 있다.나도 그 에너지를 받고 싶다.
낮에 구로시장에 나가서 작업복을 샀다.말이 작업복이지 기실 한국 군복이다.제대한 사람들이 입었던거 같은데,5천원,가격 싸고 질이 좋을거 같아서 사놓았다.먼지 많은 현장에서 질기고 편한 옷이 최고이다.입어보니 특전사같이 멋잇게 보인다. 현장에서도 특전사처럼 열심히 일과 싸워야겠다.
점심 새집에서 소고기에다가 중국 고량주 한잔하고 실컷 잣다.다섯시경에 당진행 뻐스 탈려고 지하철 타고 고속터미널에 도착해보니 여덥시반 막차밖에 없단다.지방가는거도 버스표가 금방 매진되네. 담번부터 더 일찍 나와야겠다.
한참 핸드폰으로 버스역 찾다가 광명에도 버스터미널 있는것을 발견했다.부랴부랴 이미 삿던 표를 환불하고 다시 지하철타고 광명역으로 향햇다.광명종합터미널에도 다른 시간대 표가 다 매진되여 막차밖에 없었다.ㅠ
차에 올라서야 버스가 서울 여러 터미널 경유하면서 사람 싣고 달리는것을 알게 되였다.터미널 바꾼다고 표가 있는것이 아니라는것이다.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여 충족감이 든다.
지난번 큰 여행가방 밀고 지하철 체크입출구에서 가방이 빠져나가고 사람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개처럼 벌벌 기여나온걸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인행전문 출구를 나오고보니 옆에 대형전용 입출구가 버젓이 있었던것이다.휴~
버스는 이미 당진으로 출발햇다.늦은밤 당진버스역에서 숙소까지 찾아가는데 아직도 한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열심히 폰을 지침으로 어둠을 뚫고 숙소까지 안전하게 가야겠다.
추천 (6) 선물 (0명)
IP: ♡.111.♡.50
온스파 (♡.64.♡.133) - 2019/04/07 22:50:16

ㅎ ㅎ 活的很竞彩

brand12 (♡.208.♡.231) - 2019/04/08 00:08:54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사시네요.잘보고 갑니다.옆에서 많이 응원을 할게요.~

길에 (♡.208.♡.56) - 2019/04/08 08:29:17

문장을 읽고 아침부터 에너지를 이빠이 받고 감니다.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 오는군요.뜻을 이루길.

행운아8131 (♡.33.♡.197) - 2019/04/08 08:53:36

생동하게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열심히 사는 모습 응원합니다. 화이팅~

8호선 (♡.50.♡.111) - 2019/04/08 09:24:19

한국생활의 이모저모를 생동하게 그려줘서 잘 보고잇어요 필치가 좋아 글 읽는재미도 좋네요

건강을 챙기면서 돈 많이 버세요

자부대기전문I (♡.136.♡.99) - 2019/04/08 13:13:32

ㅋㅋㅋㅋ

아 웃겨죽갯소~

표르 투이하구 다른데 가서 산게

결국 같은 뻐슨가~


하하하하하하하~

설산비호 (♡.212.♡.26) - 2019/04/10 19:17:15

다른건 무식해서 다 모르겠구 秒速5厘米 이 영화는 진짜 진짜 이제까지 본
영화중에서 고혈압 올라가게 만드는 영화 ... 으~아아아아~
그냥 그긴 시간 동안 90%이상이 울적한 감정에 눈물에 .....
ㅉㅉㅉ 이영화는 정말 추천하지 않슴요. ㅎㅎㅎ

eeyq (♡.63.♡.94) - 2019/04/11 14:32:53

写的不错!仿佛看到此景!
正能量很好!

김석천 (♡.234.♡.128) - 2019/04/13 21:06:29

님의 글을 읽는것은 일종의 향수입니다.
평범한 일상을 평범치않은 필치로 슬슬 써내러가는것을 보면 어떤 영화의 장면들 같습니다.
오늘보니 한국재외동포재단에서 글짓기공모하는거 있습디다. 님이라면 그런데서 대상받을것같은데 말입니다.

계곡으로 (♡.93.♡.227) - 2019/04/14 15:27:48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실전경험을 하고 좋네요.인제 이삼년뒤엔 한국통한분이 탄생됄꺼같은 느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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