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결혼에 대하여

싸리꽃 | 2019.06.16 07:56:39 댓글: 9 조회: 2358 추천: 6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3937843
오늘은 아버지의 날이다.
고향에 계시는 아버지를 그리면서 오늘은 효도에 대해서 말해보련다.
항상 묵묵히 자식들을 위하여 모든 사랑을 다 쏟아부으신 우리 부모들을 위하여 우린 무엇으로 보답하였는가?
우리가 생활비를 넉넉히 보내주는데 머가 부족해?
조건좋은 양로원에 모셨으니 ~~
별의별 답들이 다 올라올것이다.
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가장 좋은 효도는 늙으막에 함께 할 반려를 맞아들이는게 아닌가 싶다.두분의 생활에 끼여들지 말고 곁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힘들어 할때 도와줄수있는 그런 자식 되여보는건 어떨까?
돈밖에 모르는 세상이라 돈 잃을가봐 부모가 외롭게 시들어가는것 본체만체하는 그런 얼빤한 짓거리는 이제 그만!
우리 아버지는 78세 고령에 황혼결혼 하셨으며 올해 91세이시다. 두분이 때로는 니옳거니 나 옳거니 시비하다가도 때로는 서로 의지하고 하는 모습을 보며 그때 그 결정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새삼스레 느낀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부디 행복한 만년을 잘보내시길~~~♥♥♥

추천 (6) 선물 (0명)
IP: ♡.102.♡.160
8호선 (♡.50.♡.114) - 2019/06/16 08:19:27

참 잘하셧어요

저도 금년에 80세 고령인 울 아버지 황혼련 하신걸 첨엔 살짝 반대할가하다가 지금엔 아버지행복울 위해선 자식들의 관심보단 잔등이라도 긁어줄 동반자가 더 필요한걸 느껴서 지금은 대폭 지지하고 잇어요

평시엔 두분이 잼잇게 사시게 간섭 안하고 드문드문 두분 모시고 외식도 하면서 보내고 잇어요

이것이 자식으로서 해줄수잇는 젤 큰 효도라고 바요

싸리꽃 (♡.102.♡.160) - 2019/06/16 08:28:53

8호선님 생각 바꾸길 잘하셨죠? 로인들도 사랑이 있어야 행복해하고 수명도 길답니다.ㅎㅎ

자부대기전문I (♡.245.♡.1) - 2019/06/16 10:20:21

제 잘햇다는게짐

ㅋㅋ

금데 그런 생각 반대하는 우추들이 없으이 시름놓소

개선자 (♡.155.♡.126) - 2019/06/16 11:38:01

10여년 부부가 건강하게 무사히 지내셨으니 좋은일이시네요.

안되는 분들도 있더라요.

우리고향에 한 할머니가 퇴금금도 없고하니 퇴직금있고 집있는 영감얻어서 임시밥이라도 얻어먹고 살았는데 노친이 먼저 병이드니 영감도, 영감 자식들도 다 노친보고 노친 친아들집가라하더라요. 그것도 알몸으로....

영감은 또 다른 젊은 노친얻고....

개선자 (♡.155.♡.126) - 2019/06/16 11:46:52

혹시 노친쪽이 먼저 병들거나 영감쪽이 먼저 돌아가시면 할머니들 운명이.....

싸리꽃 (♡.102.♡.160) - 2019/06/16 12:16:24

그니까 두집 자식들 합의를 봐야죠

brand12 (♡.50.♡.235) - 2019/06/16 12:36:40

좋은 글입니다.많이 공감되네요.~~~~~~~。

아이워리 (♡.44.♡.181) - 2019/06/19 15:33:02

참 잘하셧어요,,,

장백산풍경 (♡.62.♡.153) - 2019/07/04 18:21:14

너무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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