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와 함께 20대말 30대 40대도 보내고 이제 몇해만 지나면 50대다. 세대공감은 30대에 20대랑 자게에서 놀기는 좀 뭐하고 그래서 모이자 쥔장인 네로님께 말씀드렸더니 만들어주신 것 같은데 하도 오래돼서 기억이 맞기는 한건지 잘 모르겠다.

오늘 들어와보니 50대 공감까지는 있는데 그 이상은 없다. 20대에 인터넷에서 40대를 보면 실없거나 조금 이상한 사람아니면 할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나이가 되고 보니 60대공감도 있었으면 싶다.

30대중반부터 지금까지 배움도 계속되고 일도 점점 많아지고 나름대로 쌩쌩한데 얼굴에 주름이 잡히기 시작한 아가들이 작년까지는 이름을 부르더니 올해 들어 상의도 없이 갑자기 언니라고 부른다. 순간 얘들이 남들 앞에서 괜히 어려보이고 싶어서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ㅋ 매 순간마다 아름다움이 있다고 나이에 신경 안쓰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 소학교 6학년생이 언니라고 불렀음 좋겠다고 말할 때는 아무 생각없이 기분좋게 즐거이 소리내여 웃었는데 얼굴이 좀 삭은 아가들이 언니라고 부르니까 좀 어정쩡하다. ㅎ

삼십대를 함께 했던 모이자 친구들은 요즘 뭐하고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혹시 글 보시면 근황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