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본 직업들

yingxiong | 2019.08.29 13:48:39 댓글: 1 조회: 1924 추천: 2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3982595
스무살 해던해 모 부대병원에서 위생원질 했다 . 지금 흔히 말하는 청결공 혹은 保洁
그땐 아직 국영기업 뭐 정식공 림시공이 구별될데라 일자리 찾기도 그렇고
월급이 102원 이였던지 105원 였을거다 .
하는 일이란게 청소나 하고 입원 환자들 침대보랑 바꾸어 주고 예약한 밥이랑 나누어 주고 등등
11달인가 되니 단위서 림시공 못 쓰게 한다며 밀려나오게 되였다 .

그래도 병원의 한 환자 가족의 소개로 무대설비 안장 공장에 들어가게 되였다
소개하는 그분 말하는게 한달에 150 은 문제 없을거라고 .
철공장이나 다름없고 극장 영화관 무도청 에 다니며 灯光 音响 영사막이랑 설치해 주는 일
그 단위서 한달에 얼마씩 탓던가 생각은 나지 않는다
그 단위서 일하며 내몽골 석가장 가봤고 북경 주변에 많이 다녔다.
집체 소속한 단위여서 5 대명절 원단 설 5.1절 추석 국경절 때면 단위서
소기 물고기 닭고기 기름 먹는거 가득 나 누어 주어서 별로 제절로 갖추지 않아도
명절 제대로 쇠던 기억이 생생하다 .

이삼년 했을가 연변에 있는 외가친척들이 하도 형제 끼리 모여 살자는 제의에
연길로 이사 가게 되였다 .
형님의 소개로 不粘锅 생산하는 공장에 출근하게 되였다
외자기업이지만 기술만 한국에서 들여오고 생산 관리 모두 국내사람들이 하는
아늑한 회사 절대 대부분 조선족이여서 식당이 있어 점심엔 입에 맞는 민족음식이
차려지는 참 즐겁게 지내던 단위.
어느때부터인지 몰라도 점심식사 시간이 되면 항상 멀찍한 거리두고 마주 앉아 눈길이 마주치는
포동포동한 녀자애의 눈길을 느끼던 단위
11월 겨울철 들어서면 단위서 석탄이랑 쌀이랑 한마대씩 나누어 준대서 은근히 기대했는데
어느날 의외의 화제로 공장이 재더미로 되는 바람에 일자리 잃어 버렸다.

겨울은 그럭저럭 지냈고 이듬해 봄이 되니 외숙모의 아는 사람 소개로 연길 세멘트 공장에 들어갔다 .
언제나 하늘이 뽀얗고 먼지 투성이인 일 그래도 석재랑 분쇄하는 기계 다루는 일이여서 힘들진 않았다
하루 스무네시간 三班倒하는 일 덕에 거의 날마다 샤워는 할수 있었다
분쇄기서 페철이 자주 나오다 나니 그걸 팔아선 팀 에선 며칠에 한번씩 술 마시게 되였다 .
저녁발이 끝나면 11시던가 길가서파는 양꼬치랑 구운 마른명태랑 차지딴이랑 도라지 같은 안주에
똥빼주 거나하게 마시곤 퇴근해 집가기 일수였다 .
술재간도 그때 부쩍 늘어난것 같다 .
11월 겨울철에 들어서면 생산 정지 하고 기계 维护에 들어간다 정식공들은 계속 출근해 이듬해 생산 준비
림시공들은 휴가 준다 .새해 삼월초 까지던지
별수 없이 그 공장서 또 나오고

이듬해 3월달이던가 서시장 옷매대에 옷을 가공하는 복장점에서 다리미공 하나 쓴다 는 소식 듣고
바지 전문 가공하는 복장점에 출근하게 되였다 .
로반이 남자 남자 일군 내까지 포함해 두명 나머진 몽땅 아줌마 처녀애들인 단위
출근하면 완전 자유시장 같은게 벅적그렸다 .
그 복장점서 일년이나 했을가 일거리가 점 점 적어져 쩍하면 방학하군 했다 .
날마다 꽃밭에서 생활해 좋지만 밥벌이 안되지 그기서 또 나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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闲谈莫论人非,静坐常思己过。
IP: ♡.241.♡.105
인생만사새옹지마 (♡.136.♡.114) - 2019/08/29 14:33:39

풍부한 직업경력을 갖고 계시군요.뒤부분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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