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은 마귀

핸디맨남자 | 2019.09.08 21:12:56 댓글: 11 조회: 3691 추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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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네요
핸디맨을 아는 일부 분들 계시리라 생각되는데 제가 그동안 글을 안쓰는 이유가 뭔지 궁굼할수도 있겠지만,
한사람의 인생에서 한개의 울타리를 벗어난 변화자체가 어찌 보면 하나의 인생의 업그레이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울타리를 깨고 나오는 변화에 대한 추구가 어찌보면 한개 발전일수도 있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거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요새 뜨는 한송이사건땜에 손가락이 근질거려서 저의 관점을 피력할려고 합니다.

우리 자체가 어떠한 공격을 당했다면 방어차원에서 방위행위를 할수는 있습니다.하지만 이성적인 사유가 필요한만큼 예전이 문화대혁명 홍위병식인 감정적으로 나오는것은 아주 유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째,한송이란 사람은 탈북자이고 나이가 어린 애숭이입니다.누구나 인생의 어느단계에서 실수를 할수 있기 마련인데 조직적이 아닌 한 개개인의 협소한 생각을 한개의 전체 조선족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하는게 과연 맞는것일가 의문이 듭니다.

둘째,한송이는 자기가 겪은 국한된 개개인의 사실로 조선족 전반을 판단하는 실수를 범했죠.비유해 말하자면 옛날에 이야기에서 나오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에서 다리를 만진 사람이 코끼리 형상을 다리형태라 말한 그 부분이죠.그런 편협한 <공격>하에 우리 조선족자체가 <탈북자>라는 전반을 대상으로 <분풀이>하는것이 과연 한송이와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지 의문이 드는부분이 있습니다.그리고 인격자체가 장애가 된 그런 <장님>에 대해 정상적인 사람의 사유로 폭격을 가하더라도 그것이 과연 이겼다고 할수 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죠.

셋째,한송이가 대놓고 한국에서 그런 오리발을 내밀수 있는 환경이 있습니다.즉, 한국사회 자체가 워낙 시스템이 우리와 완전이 다른 세계입니다.한국의 대통령들의 비극들을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런것은 새발의 피란 생각이 듭니다.대통령을 싸잡아 욕할수 있고,죽일수 있는그런 사회,소위 인권과 자유라는 기치하에 나쁜놈들은 항상 미꾸라지처럼 활개치는 사회거든요.예전에 제가 <개인주의와 집체주의>의 가체에 관한 글을 썼었지요.집체주의 이익에 해를 주는 그런 개인주의도 소위 인권이란 미명하에 미꾸라지처럼 살아남는 사회가 한국입니다.

넷째,싸움의 기술에서 보통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측이 지게 됩니다.설사 결과적으로 이기더라도 제3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편협해보이게 되고 오해를 살수 있는 여건이 있죠.이성적인 차분한 대응만이 다른 사람들한테도 성숙하게 보일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섯째,시간을 거슬러 10년,20년전으로 올라가보면 우리조선족들의 한때 어두웠던 역사도 우리가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 좌우에 연변 타지역 농촌여자애들이 연길에 들어와서 일자리를 찾고 생활하면서 당시 조선족남자들한테 피해를 좀 당했죠.(주위 친구들은 그런 경험담을 서슴없이 자랑으로 나한테 얘기했던 시절)내가 학교 졸업하고 연길에서 대련으로 가는 기차에서 조선족들한테 당해서 여권이고 돈이고 다 뺏기운 한국사람한테 싸고 갔던 김밥을 건너주었던 기억도 있습니다.훗날 대련에서 연길로 가는 기차에서 전문 연변 여자애들을 꼬셔서 청도에 일자리 취직시켜준다고 속여서 노래방랑 넘겨서 중개비를 챙기는 그런 조선족도 만났구요.그리고 내가 예전에 썻던 <대련민박에서 당한 허무한 사건>글에서도 조선족이란 동족신임하에 내 5000원출장비와 핸드폰을 탈탈 날린 흐린 기억....남이 당했던 일들은 인차 잊혀지지만 자기가 당했던 기억은 잘 지워지지 않더라구요.그게 인간의 한계인거 같습니다.

한송이를 변명하려고 글을 쓴것이 아닙니다.<황해><청년경찰>영화땜에 한국의 조선족 사회도 들고 일어나서 항의를 일으킨줄도 압니다.그렇다고 과연 지금 한국사회가 조선족에 대한 시선이 변화했을가 하는 의문이 드네요.다시 말하면 우리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시기입니다.내가 거리에 나가서 내가 좋은사람이라고 웨쳐서 사람들이 날 좋은 사람 취급할것인가? 아니면 말안하고 좋은 행동 꾸준히 해서 나중에 사람들이 날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할것인가? 숙고해봐야 할 시대적 과제인거 같습니다.

누군가 한국에서 집회를 조직한다 해서 한국의 조선족연합 조직에서 긴급하게 참여하지 말것을 권고했습니다.하지만 동영상을 보니 참여한 분들이 있더라구요.정규적인 조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벌적인 개인경향들은 도대체 우리 조선족이 단결력이 있는지 의심하게 하는 어두운 측면이라 생각되네요.시간이 지나면 이번 사건도 묻혀버릴거지만 우리 조선족들이 떳떳하게 고개를 쳐들고 다닐수 있는 그런 날과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생각할뿐입니다.

추천 (19) 선물 (0명)
IP: ♡.42.♡.204
시골촌영감 (♡.96.♡.1) - 2019/09/08 21:56:43

좋은 글 추천...
배운것없고 제대로된 교육 못밭은 한송이는 그럿타고한지많 김정민교수의 조선족 비하는 그 도가 넘은것 갔습니다.

생계형으로 민족과 조상을 팔아 자기 생명을 유지한는 인간은 인간쓰러기라고합니다.

옙뿨서탈 (♡.38.♡.228) - 2019/09/08 23:07:30

넷째에 많이 공감합니다.

lige72 (♡.104.♡.116) - 2019/09/09 10:24:43

글쎄요...

벨리베리 (♡.168.♡.253) - 2019/09/09 10:51:56

핸드멘님 글 목빠지게 기다렷엇는데...
역시나 一针见血!
추천누르고갑니다.

핸디맨남자 (♡.42.♡.193) - 2019/09/15 16:29:40

내가 많이 늦었나요?ㅋㅋ오늘 글 올렸슴다.건투하셔

누구슈 (♡.102.♡.181) - 2019/09/09 12:12:03

어느 민족이던 좋은사람 나쁜사람이 잇습니다,그러나 이사회에 좋은사람이 많습니다,한송인지 개송인지는 조선족을 비하햇고 인간말종이라는 말까지 햇습니다,그런개들은 그냥 한평생 위협과 공포에 떨다가 죽어야된다고 봅니다,

콜러 (♡.30.♡.27) - 2019/09/09 16:58:40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추천하고 갑니다^^

더위먹은오리알 (♡.38.♡.154) - 2019/09/09 20:51:46

충동이란 무엇인가?

법을 어기거나 과격한 행위를 충동이라 한다면

국민청원이나 집회는 합법적인 범위에서 진행된

우리조선족의합법적이익을 수호하자는 좋은 취지가 아닌가?

지지는 못할지언정 찬물은 껴얹지 맙세.

한송이가 일개 탈북자개인을 대표하더라도 이번 사태를

그냥 가볍게 본다면 두번째 세번째...지어 수많은

한송이가 나타날수도 있었다네...

서예지 (♡.106.♡.35) - 2019/09/09 21:47:50

한국에서 집회에 참석하신 조선족분들 수고했네요~
현재 한국땅에서 돈 벌고 있는 우리 조선족분들 더 우수한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는 바램입니다.
다들 추석 잘 보내세용~

참행운 (♡.215.♡.95) - 2019/09/10 15:33:53

煮豆燃豆萁,豆在釜中泣。
本是同根生,相煎何太急?

로그yin (♡.208.♡.85) - 2019/09/11 05:26:38

외국에 나갔음 오솝소리 돈이나 벌어야지 무슨 집회나 참가하면서 너덜대는지 참 리해가 안가네요.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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