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고모사촌형을 바래다주고 오는길이다.
형이 회사 기숙사에 있는 관계로 추석 우리집에서 쇠기로하였다.현금 10만원과 회사에서준 선물세트 들고 왔다.
나:형 간만에 홍콩가볼가?
힝:아니 나 요즘 술 믓해.....
와이프:왜요?두분 오래간만인데 제가 오늘 운전할테니 맘놓고 마시세요.
형:처음엔 술 먹으면 안좋은 생각들이 많이 나서 자제하다보니 주량도 줄고....
소주한병씩 마시고 형이 파곤하다기에 회사까지 모셔다 주고 돌아오는길...
나:자기도 형수?!처럼할수있어?
와이프:못해.인질이 잡혀있어서...
나:못해?그럼 생각은 하고있다는거네..
와이프:휴~어떻게 얻은 자식인데.내인생의 젤 큰 실수는 애낳은거야.
나:뭔소리야.
와이프:젤 잘한 일은 자기하고 결혼한거..
나:애 낳은게 실수라며...
외이프:그러게. 애가 없어으면 자기를 더 사랑해줄수도 있었는데...흑흑
나:뭐야? 우는거야?와~ 저달봐...
와이프:사실 나 아즈버님 이야기들을때 철렁하더라고.우리도 저렇게 되지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니깐.
나:아니야.우린 서로 인질이 있잔아?ㅋㅌ 운전 똑바로하고 오늘저녁 간만에 홍콩ok?
와이프:휴~나이 먹을수록 더 혼돈데네요.
가쟈.홍콩으로.이렇게 또 이국타향에서 보내는 추석의 밤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