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마다 걸리는 재수없는 거리에서

푸른뫼 | 2019.12.24 21:35:28 댓글: 6 조회: 2843 추천: 2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036318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신자도 아닌 사람들이 성탄절을 운운하며 사과선물을 주고 받거나
저녘식사를 예약하며 호깝떨던데
교회에 좀 다녔던 나는 교회에 갈지말지도 몽롱한채로 온낮을 보냈습니다.

오후 3시가 넘어서 민주쪽에서 북대신촌까지 빨리 가야 할 일이 생겼는데
주정부앞에서도,원예골목입구에서도, 소년궁에서도, 연변대학앞에서도
내가 다가가기만 하면 어김없이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마음은 급하고 짜증도 나고 해서 힘껏 밟았지만 상우호텔입구에서 또 걸리고
너무 어이없고 허탈해서 악을 쓰다가 왼쪽으로 따라와 붙은 택시를 무심코 건너다보았는데
차창에 애기가 보였습니다.
서너살 되여보이는 애기가 엄마품에 안겨 있길래 저도 몰래 웃어주고
저 아이는 해빛차단막때문에 나를 보지못할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손을 들었는데
글쎄 그 애기도 나를 보며 웃고 쬬꼬만 손을 막 흔들었습니다.
아~ 갑자기 폭풍감동이 밀려오고 눈물도 찔끔 나고 ....
그후에도 북대신촌까지 정말 거짓말처럼 신호등마다 걸려서 멈춰있었지만
더이상 조급함도 분노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든 오늘의 생각은 차단막을 붙히지 말자.
차에도, 내 눈에도, 그리고 나의 몸에도, 내 마음에도....
그리고 그 티없이 맑고 깨끗한 순수한 어린 령혼에 감사하고
대범하고 따뜻한 그 어머니에 감사하고.
오늘같이 씁쓸한 날 내마음에 평화를 선물하고 내 눈에 아름다음을 주신 성령에 감사하고....

그리고 모두가 성기능제고에만 악을 쓰지 마시고
남을 향해 선의의 웃음을 웃을수있는 기능의 제고에도 좀 노력하시기를~
그리고 어린 아이의 낯선 사람에대한 호의에 너무 린색하지 마시기를...








추천 (2) 선물 (0명)
IP: ♡.27.♡.156
화이트블루 (♡.239.♡.58) - 2019/12/26 01:51:38

그래요. . 특히 급한일이 있은시는 赶上一个红,那一条街估计都是红灯了 要么踩油门儿没有摄像头的地方开快点 要么慢点 等着下一个一路绿灯

푸른뫼 (♡.245.♡.1) - 2019/12/29 21:07:34

그러게 말입니다, 그 절주를 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신호마다 걸리는 일을 체험해봤습니다, 허허~

보라빛추억 (♡.137.♡.147) - 2019/12/26 09:59:33

애들의 웃음 애들의 천진한 말 한마디가 마음을 치유해줄때가 종종 있는거 같아요.
저도 언젠가 아주 기분이 잡친 날이 있었는데 쇼취안에서 좀 면목이 있는 4,5살되는 남자애가 “阿姨,你好”하면서 활짝 웃어주니 마음이 삽시에 개운해지더라구요.

푸른뫼 (♡.245.♡.1) - 2019/12/29 21:10:38

맞습니다,아이들의 웃음은 약이 되는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도 할수 있는일이면서도 우리는 그걸 잘 못하는것 같습니다.

길에 (♡.27.♡.182) - 2019/12/26 17:22:33

저도 여유있는법을 배우고 있는중임니다. 여유를 갖고 감사하며 사는법을 배우는 중이죠.

푸른뫼 (♡.245.♡.1) - 2019/12/29 21:11:42

정말 그래야지 하면서도 또 잘 않되는일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그날 그 아이는 천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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