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Reminiscent | 2023.10.28 09:27:35 댓글: 10 조회: 1288 추천: 10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512462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는

숲속의 현자 스웨덴의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란 작가의 책이다.

이 제목이 오늘 주제와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인용을 해보았다.


내가 처음으로 모이자에 가입해서 글을 올린 채널이 '세대공감'이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기분에 현실에서 딱히 누구에게 쉽게

마음을 내보일수가 없었다.

나의 깊은 마음속에 나약함을 보여주기 싫었던거다.

하지만 모이자란 조선족 커뮤니티에서 나는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도 없이

내가 약한 모습을 보임으로 하여 자신이 평가되거나 정의 되지 않는 자유로움이 좋았다.

나의 외로움, 슬픔, 상실감, 고독감, 기쁨, 그리고 희망까지 자유롭게 표현할수 있었다.

그렇게 글을 한개씩 써나가면서 많은 회원분들의 응원와 격려와 함께 서서히 상처가

아물어 가고 마음을 진실되게 표현하다 보니 조금씩 치유가 되고 있는 중이다.

가슴 아픈 나의 이야기를 얽힌 실타리마냥 글로써 하나씩 풀어나가며

테라피이자 심리 치료방법으로만 생각했던 글쓰기가 시간이 흐름으로 하여

많은 좋은 생각을 가지신 회원님들과의 교류와 공감 중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의 커뮤니케이션 교류방식은

공통된 부분이나 공유를 의미하고
서로 주고 받는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현실 생활에서 내가 이유를 막론하고 거리를 확실이 두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화를 하다 보면 유난히 상대방을 가르치려 드는 사람이다.

상대방이 어르신이던 같은 또래이던지를 막론하고 나는 있는 힘껏 멀리쩍 도망을 친다.

상대방이 겪은 경험이나 깨달음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해

이렇다, 저렇다판단하듯 말하는 실례가 될수 있다.

자신의 기준이 명확하다고 해서,

그것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절대적인 잣대가 없는 것이다.

이런 때문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형용할수 없는 찝찝한 기분이 들고 불편함이 느껴진다.

모이자에 와서 글을 쓰고 회원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각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 민족분들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인생을 살고 있으신지 어떤 배울점이 있으신지

서로 교류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나를 위한 걱정을 가장한 참견, 충고, 조언이나 들으러 오는게 아니다.

더욱이 누구의 가르침을 받으려는게 목적이 아니다.

우리가 모이자란 소중한 우리 민족 커뮤니티에서 서로 다른 점을 받아들이고

포용하고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로부터 배움을 가져

같이 살아가는 그런 곳이 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단차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로즈박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10) 선물 (2명)
IP: ♡.65.♡.126
보지마진짜보지마 (♡.145.♡.32) - 2023/10/28 11:19:10

이 모든 것은 그대가 우수하기 때문이라 짐작해봅니다 ㅎㅎ

원래 모든 것은 양립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님과 다른 주장과 얘기를 나눠보는 것은 그 과정에서 그분들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포함입니다.

그대의 목적이 그저 위로받기 위한 것이라면 그대와 정을 쌓으려 하는 무리와 어울려야 합니다, 그 사람들은 그대 기분을 잡치게 하는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죠,

아쉬운 점은 여기 모이자 사람들이 다 그대와 정을 쌓기 위한 사람들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 더러는 그저 상대방을 누름으로써 자신의 우월감을 느껴보려는 부류고, 더러는 진보와 성장을 위해 스마트한 그대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 부류고, 또 더러는 위로를 하면서 자기 우월주의에 빠지기도 하고, 그리고 더러는 순수한 마음을 나누는 분들이기도 하죠 ,

나의 목적이 명확하다고 해서 어울릴 수 있는 모든 사람을 내가 일일이 점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특히나 온라인에서 그대처럼 반짝이는 분은 더 어렵겠죠,

다만, 무례한 사람은 가차없이 응징하는 것이 나를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같은 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 글 속에 숨겨진 공격성은 본인이 제일 잘 느끼시겠죠 , 물론 내가 오버했나 오해했나 하는 크리티컬씽킹도 동시에 필요하겠지만요, 어쨌든..

" 굳세어라 금순아 " 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바스라진 멘탈을 굳게 부여잡을 수 있는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

저는 님과 이런 저런 얘기들을 주고 받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단차 (♡.252.♡.103) - 2023/10/28 12:35:43

저는 친한 동생들과 이야기할 때 혹시 제가 뭔가 가르치려고 들까 봐 조심해요. 그저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말해주고 싶은 게 있어도 꾹 참고 제 이야기를 하면서 우회적으로 이야기하는 편이에요. 뭐 성격 탓이겠죠.
혹시나, 저를 꼰대라고 느낄까 봐 은근히 걱정이 되더라고요. ᄏᄏ
제가 친한 지인 중에 말을 직선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어요. 대놓고 너 그렇게 살면 고생한다 이런 식으로 말해요.
그래도 좋은 뜻으로 말한 거라 생각하면 넘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뭐 설령 그게 아니라면 또 어때요.
제가 알아서 잘 해석하면 그만이죠. 스트레스 안 받는 게 최고에요.
결국 답은 없어요. 자기 편한 방식 찾아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견해에요.
저는 레미니센트님의 방식이 마음에 들어요. 제 스타일이라서요.

로즈박 (♡.39.♡.172) - 2023/10/28 13:44:08

지금은 누가 누구를 가르치려 들면 다 싫어하더라구요..ㅎㅎ
다들 제 잘난 멋에 사는데 어디 감히 조언같은걸 해주겟나요?
저도 혹시 다른 사람한테 충고나 조언같은걸 하지나 않앗을가 글을 보는 순간 내 자신을 돌아보게도 되네요..
여기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자기의 생각이나 관점이나 자유롭게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좀 껄끄러운 사람은 피하고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는것도 좋다고 봐요..
우리가 왜 모르는 사람한테서 갠히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좋게좋게 살자구요~~ㅎㅎ

뉘썬2뉘썬2 (♡.169.♡.51) - 2023/10/30 03:37:04

ㅡㅡㅡ
ㅡㅡㅡㅡ

뉘썬2뉘썬2 (♡.169.♡.51) - 2023/10/30 03:37:12

사람이 많이모이면 그중에 꼭그런 사람이 잇어요.말이많고 이래라
저래라 지휘하는 사람.너무싫죠.

푹쉬고 공부 열심히하고 컴백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ㅠㅠㅠㅠ

민들레8 (♡.121.♡.216) - 2023/10/30 14:33:11

항상 조리정연하게 자기 말하고 싶은 관점을 잘 정리해서 얘기해주시네요.
올라오는 글마다 비슷한 생각이 많아서 공감하게 되구요.

이 공간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되는게 공감인거 같아요.
나이 들면 들수록 가장 자제해야 하는게 "아는척"이건거 같아요.

뉘썬2뉘썬2 (♡.169.♡.51) - 2023/10/30 15:00:36

나이들수록 자제해야데는게 아는척이란 말 맘에들어요.

지난번에 누가말햇듯이 알아도 모르는척 바도못보척하
는게 좋은듯요.

비공식회원 (♡.33.♡.86) - 2023/11/01 15:33:52

이 글을 공갑합니다.
사람마다 식견이 틀려서 뱉은 말이 틀릴수도 있고 맞을수도 있는데
저는 의견을 주는것보다 들어주는걸 좋아합니다.
설령 저랑 이해가 다르다고 해도 대놓고 따지는걸 싫어합니다.
마누라한테도 마찬가지로 [아~그렇구나]라는 식으로 넘어가면
시비가 안생기고 편하지요.ㅋㅋㅋㅋ

뉘썬2뉘썬2 (♡.169.♡.51) - 2023/11/01 22:38:21

사사건건 신경을쓰고 헤집는것보다 때로는 각지지않고 무덤덤하게
넘어가주는게 상대방한테 부담도 안주고 좋지요.

기억을걷는시간 (♡.36.♡.183) - 2023/11/01 15:52:30

회원탈퇴가 안타갑네요~
빠른시일내 컴백 을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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