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자기길을 집요하게 가는것이다

핸디맨남자 | 2019.05.19 16:02:18 댓글: 13 조회: 1987 추천: 6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3920178

다음주가 되면 고향 연변에 한번 들어갔다 온다.고향에 가면 대학교 동창생들 많다.하지만 거의 만나지 않는다.동기들한테는 내가 좀 특이한 존재로 보이기에 <별에서 온 그대>라고 놀려댈가봐서이다.

40대 나이,동기들은 이미 주정부에서,법원에서,검찰에서,공안국에서 출세의 가도를 달리느라 난리인데.나만 집요하게 배웠던 전공을 때려치우고 소위 말하는 <실패작>의 길을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열심히 노력했다고 해서 부와 권력과 행복이 뒤따라오는것이 아니고 ,게으르고 머리나쁘다고 해서 밑바닥에 떨어지는것도 아니였다.난 그냥 소소한 생활의 발견의 재미로 인생을 즐길뿐이다.종점이 어딘지 알수 없지만 인생의 마라톤에서는 견지와 자기만의 절주가 중요한거 같다.
돌아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인생은 좋았을때가 있었고 나빳을때가 있었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을때가 있었던거 같다.그래서 한덩어리로 묶어서 옳고 그름을 가리는것은 별로 의미없는줄 안다.

솔직히 생각해보니 나도 참 고집이 쎄긴 쎈가보다.자기만의 주체성이 옳다고 느끼면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길을 집요하게 가니까...대신 공직사회의 편안한 생활보다 다채로운 체험을 하게 되여 눈과 마음이 풍요롭다.마음의 안정감은 기실 돈으로 살수없다.돈 많아도 걱정이 많으면 행복감의 상실도 뒤따라 올테니까...

진정한 종교인은 모든것을 신앙에 바치게 되여있다.난 종교인이 아니지만 尽人事听天命이란 구절을 맘에 담고 있다.할만큼 하고 결과는 중요하지 않게 하늘의 뜻에 맡길련다.그게 되려 맘이 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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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zone17 (♡.212.♡.131) - 2019/05/19 19:57:03

주체사상이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지요,
특히 근년에 와서 킴정운(김정은 영문표기 발음이 여기선 글네요ㅋㅋ...)
이란 말이 여기선 자주 듣게 되요,
김삼세의 법통지위가 어떻든간에 스위스유학파인 그나 그의 할아버지,아버지는
지구촌에서 우리민족의 "명성"을 널리 알렸지요,
쥔장동지는 개성이 있어요(있는같투루 하다라면 불쾌할수도 있으니깐요ㅋㅋ)!

화이팅하세요!

핸디맨남자 (♡.36.♡.178) - 2019/05/19 20:19:20

남자란 한번 칼 뽑았으면 썩은 무우라도 베야 멋있지예.주체사상 듣기 좋습네다.

Eurozone17 (♡.212.♡.131) - 2019/05/19 20:24:51

저는 주체사상(북녘의... 쥔장과는 상관없어요) 별로 좋아안해요(실말입니다 ㅋㅋ)
비단보안에 무슨 또옹과 같아요 ㅋㅋ

카람빛 (♡.223.♡.180) - 2019/05/19 22:31:49

남자는 칼을 뽑는게 아니고 칼자루만 보여주면 되 ㅎㅎㅎ칼을 왜 뽑냐? ㅎㅎㅎㅎ

핸디맨남자 (♡.36.♡.178) - 2019/05/20 04:31:06

지금은 폼 잡는 사람들 넘 많아서 다들 믿지 않을게요.시대가 변햇다니까

잘먹고잘산당 (♡.101.♡.126) - 2019/05/20 19:29:01

저두 제 고집과 아집으로 내 인생 눈치 안보구 굳게 걸어 가지만 님도 참 특이하시네요 ㅎㅎㅎ
어쨌든 지금 좋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자신만 좋으면 된거 아닙니까?

핸디맨남자 (♡.36.♡.178) - 2019/05/20 21:17:38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네요.화이팅 합시다.

기계사람 (♡.126.♡.62) - 2019/05/21 13:23:57

成王败寇격이죠..
20년전에 거의 대부분 졸업생들이 대도시, 심지어 해외로 나가는 대세에서, 수입 몇배의 유혹 뿌리치고 고향에서 남아서, 20여년간 근근면면하게 자기의 길을 걸으면서 정부에서 한자리 하는 것이 성공이죠, 성공 아니고 무엇이겠어요......
반면에 대도시나 해외로 진출해서 집이고 자산이고 머고 좀 크게 이룩했으면 몰라, 이것저것도 챙긴 것도 없으면, 휴..겠죠..

인생만사새옹지마 (♡.136.♡.142) - 2019/05/21 18:15:18

요즘 정부 한자리?라....
옛날하고는 많이 다르지요...

기계사람 (♡.126.♡.62) - 2019/05/22 09:36:36

큰 벼슬을 해야만 성공한 것이 아니라, 정년보장되는 온당한 직장 자체가 서민각도서는 성공이죠머, 신의 직장, 따로 있나요......
외지서 다니던 회사도 없어질 가능성도 있고(외자기업 철수 등), 비싼 집값 비싼 물가에 가족 먹어살리느라 고급여가 없으면 한국가서 노가다 뛸수밖에 없는 상황에, 고향에 정년보장도 되고 가족도 먹어살려내는 직장이 신의 직장이 아니고 머겠슈.....

인생만사새옹지마 (♡.136.♡.142) - 2019/05/22 13:39:25

네~~ 다 겪어본 사람으로서 님의 견해에 동의함다.요즘 돌아와서 사는 사람들 많아지고 있지요.
온정한 일자리에서 직급이 되면 더 좋다는 뜻으로 ㅎㅎㅎ

세도우 (♡.245.♡.59) - 2019/05/24 11:34:27

그렇게 정부에 다니는 분이 몇명 되겟음까? 주변에 님처럼 사는 분들이 더욱 많을수가 잇습니다 ,, 그 주변에 잇는 그런 친구들을 모여서 한가지 만들면 님은 또 큰벼슬 할수 잇을것 같은데요 ~. 실패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일어서도 늦지 않으니 말입니다 ㅎ

냥냥고냥이 (♡.97.♡.14) - 2019/05/27 10:47:55

사람마다 자기가 추구하고 원하는것이 다르기에 그런 한자리 하는걸로 가늠하는건 비교하면서 사는거라 진정 자기의 인생을 산다고

할수 없슴다. 세속에 물들어 겉으로 보이는것이 전부이다 생각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는 세월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산 사람들중에 진정 자기가 원해서 사는 사람이 몇이 될가요?

원하지 않은 일을 수없이 하고 마음에 없는 말을 끝없이 뱉으며 违心한 세월을 보내느라 진정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른답니다.

그러니 님처럼 자기 길을 가고 후회없이 산 사람들을 이 시대사람들은 괴이한 사람으로 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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