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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공부

whocares | 2023.09.13 03:31:13 댓글: 19 조회: 1648 추천: 10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4502408
가을의 쌀쌀한 바람과 함께 우리는 사랑 노래를 듣고

사랑을 이야기하고, 또 사랑을 갈망한다.

사랑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고 또 추구도 다르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사랑에 대한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또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낀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제 소녀같으신 우리 숙이님 사연을 보고

내가 최근 인터넷에서 본 영상 및 '사랑의 기술'이란 책의 내용을 공유해 볼가 한다.

아래 글은 영상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이에 나는 백프로 공감 한다.

그럼 우리 같이 사랑에 대해 공부해 볼가요?

1. 사랑을 '주기'보다 '받기'에 관심을 둔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사랑은 받는 사랑이다.

즉 사랑을 하는 문제보다는 받는 문제로만 생각을 한다.

우리는 상대방을 사랑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상대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는데 에만 집중한다.

이 경우 사람들은 사랑을 받고 있지 않다는 느낌을 매우 불행하게 인식하며

심지어 이별을 결심하기도 한다.

받지 못하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2. 사랑의 ‘능력’보다 ‘대상’을 중시한다.

쉽게 말해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이 실패하는 이유가

단지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 여긴다.

이 경우 사람들은 자신에게 사랑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한채

끝없이 더 좋은 사람을 찾아 이곳 저곳 방황할 뿐이다.

3. 사랑에 빠지는 최초의 순간만 사랑이라 착각한다.

즉 연애 초반에 경험한 감정의 폭발만이 사랑의 뜨거운 증거라 여기며

그러한 열정이 식은 뒤 권태로움이 밀려오면

마침내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음의 온도를 근거로 사랑을 정의해선 안된다고 한다.

오히려 마음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그동안 서로가 얼마나 외로웠는가를 방증할 뿐이라는 설명이다.

다시말해 아무런 훈련과 노력없이 그저 희망과 기대만 갖고 뛰어드는 사랑은

결국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럼 진짜 성숙한 사랑은 어떤것인가?

저자에 따르면 성숙한 사랑은

첫째로 자기 자신의 통합성,

즉 개성을 유지하는 상태에서의 합일을 뜻한다.

쉽게 말해 두 사람이 각자 자기다움을 유지한 채로 맺는 관계를 뜻한다.

상대의 자기다움을 해치려 하거나

반대로 자신의 자기다움을 포기하는 공서적 합일은

성숙된 사랑이라 할 수 없다.

둘째로 성숙한 사랑은 능동적인 활동이다.

다시말해, 사랑은 수동적으로 경험되는 감정, 이른바 격정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이성적 활동이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성숙된 사랑은 설레고 흥분되는 감정에만 맴돌아서는 안 되며

구체적이고 분명한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

셋째로 성숙한 사랑은 받는것이 아니라 주는것이다.

저자는 (사랑을 준다는 것)은 자기 자신 속에 살아있는 것을 준다는 뜻이다.

자신의 기쁨, 자신의 관심, 자신의 이해, 자신의 지식, 자신의 유머, 자신의 슬픔

자기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것의 모든 표현과 현시를 주는 것이다.

다만 이때 우리는 꼭 물질적인 것을 주지 않아도 좋다.

우리는 그저 따뜻한 눈빛과 진심 어린 말 한마디로도

상대방의 삶으로 뛰어들 수 있다.

가령 우리는 상대에게 진지한 관심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그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으며, 그의 행복감을 고양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우리의 주는 사랑은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주는 사랑에 동참하도록 이끈다.

예컨대 따뜻한 눈빛을 건네 받은 상대방은

그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를 사랑한다고 귓가에 속삭일지 모른다.

즉 사랑을 주는 것은 상대도 주는 자로 이끄는 길이며,

따라서 주는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갖는다고 설명될 수 있다.

성숙한 사랑의 요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보호: 상대방의 성장에 대한 적극적 관심

둘째, 책임: 상대방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여기는 태도

셋째, 존경: 상대방(의 고유성)을 있는 그대로 긍정

넷째, 지식: 상대방의 핵심으로 다가서기 위한 지식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눈에 보이는 물질적 가치를 넘어

보이지 않는 존재적 가치를 추구하는 성숙한 사랑
" 을 응원한다.

p.s. 숙이님의 '주는 사랑'을 응원하며, 임재범의 '이 또한 지나 가리라' 노래를
드립니다. 행복한 사랑 하시기 바랄게요!



음악: 이 또한 지나 가리라_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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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201310 (♡.163.♡.107) - 2023/09/13 05:20:13

아침부터 그대의 좋으글을 읽을수 있음에 감사해여 ~
추천 꾹~

whocares (♡.65.♡.126) - 2023/09/13 08:57:21

추천 감사드려요.
저는 사실 타니님 사랑에 대한 이해가 생각밖으로 인상적이였어요.
정열적인 분이시고 순수한 분이시네요, 매짠 연하남을 만나시길 바랄게요!하하하

로즈박 (♡.39.♡.172) - 2023/09/13 06:16:31

녹색지대의 노래~사랑을 할거야~가 떠오르게 하네요..
가사에 모든것을 주는 그런 사랑을 해봐.받으려고만 하는 그런 사랑 말고~~~
난 항상 이 구절이 제일 맘에 들어요..
사랑은 주는거라고..물론 물질적인 것이 아니고..머 든지 받으려고만 하는 그런 사랑은 사랑이 아니여서 결국엔 오래 가지 못할거라고요..
오늘 또 새로온 노래를 들어보네요..내가 좋아하는 글귀가 항상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인데 제 카톡 상태메세지가 이 글귀거든요..ㅎㅎ

whocares (♡.65.♡.126) - 2023/09/13 09:01:24

아하~그 노래가 좀 더 적합하네요.
학교때 저 노래 노래방 가면 잘 불렀는데..이렇게 또 나이 많은 티를 내요.

결국은 주는 사랑이더라구요. 더 많이 받은 사람이 사실 이별하면 더 힘들더라구요, 이별이란걸 해보니.
암튼 저는 사랑도 충분히 받아봤고 그만큼 사랑도 주었고 또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이라
좀 사랑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긴 한것 같아요.

저는 요즘 이 노래에 푹 빠졌어요.
제목도 좋고 가사도 좋고 감성도 좋고.

춘스춘스밤밤 (♡.39.♡.194) - 2023/09/13 07:19:16

어저께 집남자사람이 mbti 해보더니 결과가 나랑 비슷하게 나옴요,
분명 4년전쯤에는 반대되는 성격으로 나왔는데 ..

유추해 보건대 1, 가정생활을 하면서 내쪽이 더 합리적이고 쓸만했을거라는 2, 이 사람이 나보다 더 인내심이 많고 포용력이 커서 나를 그릇에 담았다는거 3, 같이 살다보니 경험과 교류가 겹치면서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레 닮아가기 시작했다는 것 4, 왜 그러면 두가지 타입중에 좀 더 바람직하지만 행하기가 더 어려운 이쪽으로 옮겨졌을까 ? 하는 물음에 신랑이 하는 말은 본인의 본성때문이라고 함, 항상 정도를 지키려는 기본때문에 좀 더 좋은 것을 봤을 때 그쪽을 따르려는 마음이 있다고 함 5, 내가 좀 더 이 사람을 살살 달래갖고 뎃고 살았다가 나의 주장임ㅋㅋㅋ (우리 가족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ㅎㅎ )

뭐 어쨋거나 ,

사랑얘기가 나와서 , 10년쯤 되니 이렇게 됐시다 하는 얘기를 했는데 ... 하면서도 님 글에서 이런 댓을 쓰면 자칫 아픔이 있는 사람한테 지금 잘난척하고 염장질이냐하는 뭇 사람들의 질타도 받을 수 있겠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런 오래되고 갈수록 깊어지는 타입의 사랑을 다들 한번쯤은 경험해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입니다 .

그럼 건승 !!

whocares (♡.65.♡.126) - 2023/09/13 09:06:38

춘스춘스밤밤님, 완전 무슨말인지 알것 같아요.
서로 같이 오래 지내서 알게 모르게 성격이나 취향 식성까지 비슷해지고 닮아가는 것 같아요.

저도 결혼전엔 모났고 날이 서있었는데 결혼을 하고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이해심도 깊어지고
전체적으로 더 좋아졌어요.
자랑해도 됩니다~ 저 그렇게 맴이 약한 사람이 아니라서 이젠 괜찮아요.
저도 진심과 따뜻한 마음에 끌려 사랑을 하게 된 케이스라 이 글에 내용을 직접 체험했다할수 있네요.

아무튼 그런 사랑을 하는 중이라서 부럽네요~! 계속 그런 사랑하시면서 알콩달콩 사시길 바래요.

닭알지짐닭알지짐 (♡.162.♡.74) - 2023/09/13 07:31:10

추천합니다 ㅋㅋㅋㅋ

whocares (♡.65.♡.126) - 2023/09/13 09:07:09

닭알지짐님 추천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침이슬99 (♡.208.♡.95) - 2023/09/13 08:20:15

좋은 글 잘 봤어요 사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돼요

whocares (♡.65.♡.126) - 2023/09/13 09:07:54

잘 읽으셨다니 좋네요.
사랑에 대해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적어봤어요.

진달래8 (♡.121.♡.216) - 2023/09/13 09:48:51

임재범 노래 좋네요.
간만에 가을이 되다보니 사랑화제가 몰리네요.

글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저도 주는게 더 편하고 행복했던거 같네요.
함께 있는 동안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덕분에 헤여질땐 미련 같은건 전혀 없었던거 같네요.

whocares (♡.65.♡.126) - 2023/09/13 10:27:32

다들 가을 타나봐요.

글을 보면 사람의 마음이 보인다고 하잖아요.
진달래8님은 그런 분 같으세요, "사랑을 주는 그런 사람"이요.
저도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그래야 후회가 안 남으니까요.

일초한방울 (♡.136.♡.209) - 2023/09/13 13:10:24

아~요글 읽어보니 좀 반성해야하는 느낌이 살짝 드네요 ㅋ
전 받는 사랑을 더 중요시하는 이기적인 여자라서 ~
지금 출장중이라 모레 집에 돌아가면 남편한테 잘 보여야겟어요 헤헤
님도 언젠가는 좋은 분 만날거 같애요!

whocares (♡.65.♡.126) - 2023/09/14 05:04:06

뭐 이기적이기까지 하겠어요.
여자들은 머리로는 이해 되는데 마음이 잘 안 따라 그렇지요.
남편분 놀라지 않게 하세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숙이19 (♡.53.♡.35) - 2023/09/13 18:47:22

오늘 비까지 와서 눈물 흘리면서 노래 들었습닌다.처음 듣는 노래도 아닌데...응원 감사하며 이또한 지나가고 쫌더 성숙한 사랑과 이별을 맞이핳수 있을가 기대하면서 위로가 됩니다.님도 행복하세요~~

whocares (♡.65.♡.126) - 2023/09/14 05:05:13

위로가 되셨다니 좋으네요, 이쁜 사진 잘 보았어요.
진짜 사랑을 추구하는 건 우리 모두 다 똑같으니 같이 힘내보아요~

danbi28 (♡.104.♡.144) - 2023/09/14 07:50:43

点赞

뉘썬2뉘썬2 (♡.203.♡.82) - 2023/09/21 21:40:03

우리는 결혼전에 몇번 싸웟더니 결혼후에 싸울일이 없드라구요.
웬만한 문제는 다 거기서 거기고 그냥 웃기더라구요.익숙해지고
운명이라고 받아들이니 그럭저럭 살게댓어요.

둘다 살림군이고 안정적이고 둥글둥글하고 꽁냥꽁냥한 성격이라
크게 트러블이 없엇어요.

whocares (♡.65.♡.126) - 2023/09/22 05:58:38

꽁냥꽁냥 잘 사신다니 좋으시겠어요.
서로 맞춰가면서 배려하며 사는거죠.
사랑이라고 해서 그렇게 거창한거 아닌것 같아요.
따뜻한 배려 따뜻한 눈빛 등 사소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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