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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을수 있을가요?

말가죽인생 | 2023.10.02 10:29:10 댓글: 3 조회: 1102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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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국경연휴에 외지에서 찾아오는 친인척들이 적지 않다. 그동안 코로나때문에 오가지

못했던 이들이 많이 고향을 찾아서 반갑기도 하고 만나고싶기도 해서 모임을 조직하거나

불리워 가게 되는데...술이 무섭다. 옛날 같으면 날샐 때까지 술마시고도 이튿날 출근해도

될 정도로 주량도 세고 체력도 좋았건만 몇년전부터는 영 신체가 따라가주지 않고 숙취

하고나면 이튿날엔 침대에서 온하루 머리가 뗑해나고 휭해서 보내기 일쑤다. 모임에

참가하는 자체는 좋은데 술이 빠지지 않는 모임이 대반사여서 점점 가기 두렵다.

오늘도 불시에 고향찾은 동창생이 불러서 참가하게 되는데 아예 점심부터 시작하잔다.

늦게 참석하는 동창들보고 저녁 12시까지도 기다리겠다고 말하는데...휴... 피할수도

없고 맘은 또 은근히 만나고싶은지라 거절못하고 모임장소까지 예약해놓은 상태다.

혼자 도고하게 사는것도 아니고...동창,친구들을 만나도 공동언어가 없는것도 아니지만

술자리에 불려가서는 맘이 <약해서> 주는대로 받아마시다보면 금방 취해버리고 신체는

날로 못해간다. 항상 국경절,구정 등 큰 명절을 보내며 친척친구들 만나 건강이 악화될

때마다 이제 술을 끊고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는 하지만 해바라기를 옆에 두면 손이

근질거려서 못참믄것처럼 설명절만 되면 이렇게 자제하지 못하고 단호하게 거절도

못하는 자신이 한스럽고 바보같아 보인다.

며칠전 여든이 된 친구아버지를 모시고 식사도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그 감수가

크다. 여든이 됐건만 노인네는 제법 발걸음도 빨랐고 큰 병도 없이 무탈하게 노년을

보내고 계셨다. 이십년전에 퇴직한뒤로 술담배 딱 끊고 맨날 몸에 알맞는 운동을 견지하며

보내셨다고 했다. 엄청 부러웠다. 그리고 상해, 광동 돌면서 만난 친구들가운데서도 오직

건강만 돌보면서 술담배 끊고 열심히 사는 이들도 적지 않게 봤다. 그래서 또한번 결심을

해본다. 인정사정 볼것없이 나만을 위해서 살아볼 결심말이다. <독하게> 맘을 먹고

술담배와 담을 쌓고 맨날 운동만 하면서 살아볼가 하는 결심말읻이다. 항상 작심삼일이

였지만 오십이 코앞인 지금 또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이 마당에 앞으로 좀더 건강하게

오래 살고저 ...아니 더 절실하게 표현하면 살기 위해 술담배 끊어볼가 한다. 이렇게 독한

결심을 하면서 점심 술자리에 나갈 생각하노라니 속이 재돼서 손은 슬그머니 담배에 간다.

헛똑똑이라 해야 되는지? 진짜 약이 없는 사람인지? 내절루 날 봐도 답답할때가 많다.
추천 (0) 선물 (0명)
IP: ♡.49.♡.170
코테츠 (♡.18.♡.44) - 2023/10/02 13:31:53

내주위 보니까 한부류는 의지가 강하고 자아관리가 되는 사람들이 술담배를 끊고
또 한부류는 한번 심하게 아프고 나니까 다들 끊데요.
어느 부류에 들어갈지는 본인 선택으로 ... ㅎ

로즈박 (♡.101.♡.80) - 2023/10/02 20:43:47

술은 적당히 하면 혈액순환도 되고 좋다고 하니 넘 많이 안 마시면 괜찮다고 보는데 담배만은 백해무익이라고 하니 꼭 끊으셧으면 좋겟어요..
우리 조선족들의 술문화도 인젠 조금씩 바뀌엿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연변사람들 왜 아직도 술들을 그렇게 마시는지..

whocares (♡.65.♡.126) - 2023/10/02 23:33:48

연변에 가면 술 안 마시면 분위를 깨는 사람이 되어서
한번 가면 일년치 술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곤 했어요.
술 마시는것도 좋은데 2차는 기본으로 가야해서
저는 10시면 자야되는데 새벽까지 마셔서 참 애났어요.
항상 비행기표 改签을 해서 예정된 일정보다 일찍 도망가곤 했어요.
연변분들도 술 가끔 즐기면서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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