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밤

정월 대보름입니다

2006.02.10 19:33:15
보라 조회: 2843
https://life.moyiza.kr/notice/2213850

음력설 연휴 아쉬움 뒤끝으로 따르는 명절이 정월 대보름날입니다^^
울 회원님들은 긴 연휴동안 가족친지들과의 회포도 푸시고 올 한해를 위한 충전도 많이 하셨겠죠?
정월 대보름만 지나면 이젠 본격적인 일들에 몰입을 해야겠군요^^
정월대보름날에 떠오르는 달을 먼저 보면 일년내내 행운이 따른다고 해서
고향집에 있을때는 정월대보름날이면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면 옷을 두툼이 입고 밖에서
발돋움을 하면서 월출을 기다렸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오래동안은 까맣게 잊고 지냈던 기억이지만,
올해는 꼭 잊지말고 월출을 기다려 행운을 빌어야겠습니다^^
울 회원님들께서 올 한해 만사대통하시고 뜻밖의 행운들도 깃들기를 기원드립니다.
     
                                                        모이자 운영진 일동




중국에 있는 울 조선족들은 오곡밥도 먹고, 元宵도 먹고
귀밝이술도 먹고 등불회도 즐기고...여러가지로 즐거움을 누릴수 있군요^^
정월대보름 하면, 우선 떠오르는게 오곡밥이고 그다음은 나물무침들,
그리고 월출...등등이죠,
명절이면 먹는 음식이나 놀이 등등에는 다 각각의 유래와 의미가 따릅니다.
덩달아 먹고 놀고 하지만 의미도 알면 더 뜻깊겠죠?
아래는 정월대보름날의 유래와 그 음식, 놀이 에 대한 의미들을 모아보았습니다.

■ 정월대보름의 유래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음력 정월 보름인 1월 15일을 말한다.
대보름날은 우리 민족의 밝음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다채로운 민속이 전한다.
중국에서는 이 날을 상원(上元)이라 하는데 도교적인 명칭으로 천관(天官)이 복을 내리는 날이라 한다.
여기에 중원인 7월 15일, 하원인 10월 15일을 합하여 삼원이라 부른다.
이 밖에도 원소절(元宵節), 원석(元夕)이라 하며, 일본에서는 소정월(小正月)이라 하여
공휴일로 정해 명절로 삼고 있다.

대보름날의 각종 풍속은 전체 세시풍속 중 1/4이 넘을 정도로 풍부한데
설 풍속을 합치면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이것은 정초와 대보름 명절이 우리 민속에서 중요한 비중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이들은 상호 유기성을 가지기 때문에 정월중에 많은 세시행사가 모여 있다.
정월에 드는 설과 대보름은 상호보완적으로 설날이 개인적 · 폐쇄적 · 수직적이고,
피붙이의 명절임에 반해 대보름은 개방적 · 집단적 · 수평적 · 적극적인 마을공동체 명절로
두 관념이 교차하며 달의 생성과 소멸주기에 따라 긴장과 이완, 어둠과 밝음,
나에서 우리로 교체 · 확장되는 일원적 세계관을 보여준다.

따라서 대보름 달빛은 어둠과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 상징이므로
동제(洞祭)를 지내고 개인과 집단적 행사를 한다.
전하는 말에는 “설은 질어야 좋고 보름은 밝아야 좋다”든가
“중국 사람은 좀생이 별을 보고 농사짓고, 우리나라 사람은 달을 보고 농사짓는다”는 것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유형이 다름을 말해준다.
개인적인 기복 행사로는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마시기, 시절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먹기와 달떡을 먹는 것이 있으며,
줄다리기 · 다리밟기 · 고싸움 · 돌싸움 · 쥐불놀이 · 탈놀이 · 별신굿 등은 집단의 이익을 위한 대보름 행사다.

■ 정월대보름에 하는일
정월 대보름 아침에 일찍 일어나 땅콩이나 호두를 깨무는 것을 "부럼 깐다"라고 한다.
부럼은 딱딱한 껍질로 된 과일을 말하며 호두나 잣,땅콩 같은 것들이이다.
또 "부스럼"의 준말로 피부에 생기는 종기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요즘은 먹을 것도 다양하고 좋은 음식도 많아 부스럼이 나지 않지만
옛날에는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피부에 버짐이 피기도 했다.
그런데 땅콩이나 호두 같은 열매에는 그런 부스럼을 막아주는 영양소가 쌀보다 수십 배나 많이 들어있어
아이들에게 이것을 미리 먹여 일 년 동안 피부병에 걸리지 않게 하려고 했다.
정월 대보름날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며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농부들은 풍년이 들기를 빌곤 했다.

■ 정월대보름의 음식


오곡밥과 나물:정월 대보름날은 오곡밥과 여러 가지 나물을 먹는 날이다.
오곡밥은 찹쌀,찰수수,팥,차조,콩을 다섯 가지 종류의 곡식을 섞어 만든 밥으로  
반찬으로는 묵은 나물들을 삶아 먹는다.
가을이 되면 어머니들은 호박이나 가지,시래기,곰취 같은 나물들을 손질해서 겨울 동안 잘 말렸다가
대보름 날이되면 이 나물들을 삶아서 기름에 볶는다.
대보름나 묵은 나물을 먹으면 일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대보름날은 묵은 나물로 반찬을 해먹는 풍습은
겨울 동안 없어진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풍습이라고 한다.

■ 정월대보름의 놀이
놋다리 밟기:놋다리 밟기란 부녀자들이 행하던 놀이로 기와밟기, 동교, 인다리 등으로 불려진다.
수십 명의 부녀자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허리를 굽히고 앞사람의 허리를 두손으로 껴안아
긴 사람다리(인다리)를 만든다.
다리를 만든 다음, 맨 뒷 사람부터 한 명씩 순서대로 건너게하고 다 건넌 뒤는 내려서
그 자리에 허리를 굽히고 다시 놋다리를 구성한다.
놋다리 밟기에 참가하는 여인들은 신분, 연령에 구애없이 누구나 참가하여 즐길 수 있었다.

연날리기 : 각가지 모양의 연을 하늘 높이 띄우는 놀이로 정월 초하루 부터 대보름 사이에 주로 즐겼으며
그 해의 재난을 멀리 보낸다는 뜻에서 연줄을 일부러 끊어 띄우기도 하였다.

보너스 ^^

오곡밥

오곡밥이란 5곡으로 지은 밥을 말함인데,
평상시에는 5곡을 넣어 밥을 지어먹는 가정이 거의 없으나,
대보름날만큼은 5곡을 넣어 밥을 지어먹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5곡이란 5가지 이상의 잡곡을 말하는 것으로서
대략 쌀·찹쌀·보리·콩·수수 혹은 조를 등을 일컫는데,
흔히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대여섯가지 잡곡을 구입해서 오곡밥을 지어먹는 것이 통례이다.
그러나 5곡이란 본래 쌀·보리·콩·조·기장을 말한다.
이 중에서도 기장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고 있지만,
유럽 등지의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재배하고 있다.
이는 주로 가축의 사료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여하간 이 정월 대보름날에는 오곡밥(잡곡밥)을 먹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하루 세 끼니가 아니라 아홉 끼니 즉 아홉사발(아홉 번 또는 아홉 집)을 먹어야 된다.
그래서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며 얻어먹는데.
특히 3집 이상의 다른 성(他性)을 가진 집에서 먹는 것이 더욱 좋다고 한다.
요즘은 이 같은 습속이 대부분 사라져 가고있으며 지역에 따라 전승되어 온다해도,
그 실태는 매우 변형된 것이다.

오곡밥 만들기 ^^

   불린쌀…………1컵  
   찹쌀……………1/2컵
   붉은팥…………1/4컵
   차수수…………1/4컵
   밤콩……………1/4컵
   차조……………1/4컵
   소금……………약간
    물………………2컵

① 팥을 씻어 돌을 일어 건진 후 물을 넉넉히 붓고 팥알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삶으세요.
② 삶은 팥알은 건지고 삶은 물은 밥물로 사용합니다.
③ 콩은 따뜻한 물에 불리시구요.
④ 차조는 물에 담그지 않고 바로 씻어 일어 건집니다.
⑤ 차수수는 손으로 여러번 비벼 씻은 후에 따뜻한 물에 담가두세요.
⑥ 맵쌀, 찹쌀, 콩, 수수를 섞은 후 컵으로 계량하여 냄비에 넣고 팥 삶은 물을 부어 밥을
    짓습니다.
⑦ 밥물이 끓으면 불을 줄여 밥을 짓다가 밥물이 자작자작 할 때쯤 차조를 넣어 뜸을 들입
    니다.
⑧ 주걱에 물을 묻혀 오곡밥을 살살 펴서 섞어 담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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