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그녀는 그냥 예뻤다 (1)

카풋치노 | 2019.10.24 17:55:44 댓글: 1 조회: 1164 추천: 4
분류일반 https://life.moyiza.com/mywriting/4004136
이성이 달라보이고 눈길이 가게 되는 사춘기 시절 ~

중학교에 다니는 석이는 동네 어른들 눈에는 발개둥이 사고뭉치 아이였고 선생님들 눈에는 총명하고 영리하나 말썽을 많이 피우는 아이였다. 이래저래 걱정을 끼치는 아이였음은 틀림없다.

중학교 마지막 학기에 전학온 미향이,
하얀 얼굴에 커다란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하얀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뒤로 하나 높게 올려묶었다. 15년 인생중에 얼굴이 그아이처럼 하얀 사람은 처음 본다. 그게 석이가 미향이에 대한 첫인상이였다.
석이의 자리에서 교탁을 보고있으면 시선이 그아이의 올리묶은 두통수를 거치게 된다.
나비 머리끈이였는데 다음날에 보니 구슬알같은 머리끈을 달고 있었다. 저 구슬알로 놀이를 하면 잘 굴러가겟다...
"석이학생, 일어나서 대답해봐요."
"에? " 갑자기 멍때리고 있는데 수학선생님이 자기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구슬알이 뒤로 돌더니 하얀 얼굴에 큰 눈동자를 한 여자아이의 시선과 마주쳤다.
갑자기 얼굴에 열기가 확 돌더니 코에서 콧물이 흐른다.

아!! 창피하게 머야!!

손으로 닦아내는데 콧물이 아니라 피 !!!

아악 !!!
석이학생!
석이야 피!!
석이는 머리를 하늘높이 쳐다들고 휴지로 코를 막고 절친 동주의 부축을 받으며 의무실에 갔다. 동주 요넘은 분명 친구의 피보다 학업을 땡땡이 칠수있다는 이유때문에 그어느때보다 친구돕는일에 발벗고 나서는 아이로 돌변했을게 분명하다.

"동주야..내 요즘 병걸린같다."

"야, 코피 좀 흘렸다구 무슨 큰병이라도 걸린줄 아니, 사내놈이 겁두 많네~"
의무실에서 피닦고 간단히 처리해주었다. 둘은 의무실에서 나와 교실에 복귀하지 않고 운동장구석에 사람흔적이 잘 보이지않는곳을 찾아 다리뻗고 그대로 누워버렸다.

"나를 멀로 보고 ~ 그런게 아니고 이넘아,그 있재...그게.."
"머~ 너답지 않게 가시내처럼 멀 꾸물거리니,말해라 왜 어디아프니 ?"
"그런게 아니구 ... 휴 ...이상하다 ...요즘에 공부가 눈에 안들어온다."
"캬캬캬캬캬,,니 언제 공부 눈에 들어왔대 하하, 지니가던 개 웃겟다, 하두 니 머리하나는 잘 돌아서 성적이랑 좋은거지 내 모를줄 아니, 언제 제대로 책들고 앉아있는거 본적두 없는데."

공부가 안된다는 말에 동주는 세상 웃기는 말을 들었다는둥 배끌어안고 웃는다.

"그런게 아니라구, 머리 좋다구 성적 다 좋은줄 아니,그게 다 수업시간에는 강의를 귀담아 들어서 이해하고 ...야야 됏다,너하고 이런말해서 니 알아들을 애도 아니지."

동주의 말이 다 틀린거 아니였다.
책을 들고 열심히 공부하는 편은 아니였으나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대부분 소화하기때문에 숙제를 제대로 완성하고 따로 열공하지 않아도 성적은 우수하게 나오는편이였다. 어쩌면 총명한 두뇌를 갖고 태여나게 해준 부모님께 평생 감사하게 생각해야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흑판을 볼때마다 전학온 미향이의 머리뒤통수가 계속 눈에 들어와 멍때리며 쳐다보다 혹시라도 한번 궁금해서 뒤돌아보지나 않을가 그런 헛궁리를 하다 보면 한교시가 다 끝나버린다.

코피를 흘리고도 석이는 요즘 발생하는 변화가 무었때문인지 잘 몰랐다.


"석군, 집에 예쁜 언니가 있더군."
"혀 꼬부리지말고 제대로 말해라, 달콤한 손맛을 보기싫으면!"
옆반에 친한 혁주가 어깨동무를 하며 말을 꺼낸다.

"알다싶이 이 형이 얼마전에 실연했잖냐,,그게 다 하느님의 뜻이였다는걸 이제야 알았지, 천사님을 본 순간에 드디여 깨달았지, 나의 여신님께서 드디여 나타나셨구나~~~

"이그 ,지겨운 녀석~"

녀석의 두통수를 한대 쳐주었더니 드디여 정신을 차렸는지 제대로 혀를 굴린다.

"이 형님 좀 도와달라, 너네반 천사님한테 반해서 요즘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힘들어죽겟다.한번만 따로 만나게 해달라."
"니절루 말해라, 말두 한번 못해봣는데 갑자기 야 내친구 니 좋단다 그래래~"
"치사한 녀석~ 진짜 안도와주겟니? "
"빨리 집에가 밥이나 쳐먹어라 !"


그뒤로 몇일뒤,
"야,,이미향이라는 년 나오라고 그래라 !"
"머야,니들,왜 님의 반에 와서 소리지르고 난리야!"
"이미향이라는 애 얼굴구경하러왓다 왜 !얼마나 여우처럼 생겼나 구경 좀 하려구, 안되니!"
"이년들이 감히 우리반애한테 욕해!"
얏~~~~

옆반에 여자애 몇명이 우르르 몰려와 미향이한테 행패를 부리려다 같은반 여자애들이 미향이를 두둔하다 결국엔 여자애들끼리 싸움이 터졌다. 학교에 떠들썩하게 난리가 났고 싸움을 벌린 학생들한테 엄격한 처분을 내렸다.
확인을 해보니 미향이를 찾아와 시비를 걸었던 여자애가 혁주의 전여친이였는데 혁주가 미향이를 좋아한다는 소문때문에 발생한 일이였다.

그날 이후 석이는 하교길에 매일 미향이를 데리러 오는 젊은 남자가 있다는걸 발견했다. 나이로 봐서는 아버지는 아닌거같고 삼촌인가?...


석이가 미향이와 처음 말을 하게 되던날,

지각하여 하학후 화장실 청소하는 벌을 받게 된 석이, 더러운 화장실 청소를 겨우 마치고 학교대문을 나서는데 혼자 옆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피는 미향이를 발견했다. 못본것처럼 지나가려다가 다시 뒤걸음으로 그아이의 옆에 조용히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망설였는지 아무도 모를거다.

"저기,집 안가고 머하니?"
커더란 눈으로 한참 석이를 쳐다보더니 미향이가 말한다.
"너 집 어디야? "
"내? 저기 다리건너 첫번째 마을이다."
"그럼 나랑 같이 가면 안되니 ?"

헉!

한메터정도 거리를 두고 석이가 앞에서 걷고 미향이가 따라왓다.

뒤에서 따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거 같으면 앞에서 천천히 걷고 그렇게 얼마정도의 거리를 유지한채 한마디 교류도 없이 천천히 집방향으로 걸어갔다.

마을로 향하는 다리 부근에 거의 도착할 무렵 갑자기 뒤에서 급하게 따라붙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미향이가 거의 석이의 등뒤에 붙듯이 가까이 서있어서 아주 어색했다.

"저기,너네 집은 어디야 ?"

"너네마을 뒷동네..."

"우리집은 다 왓는데 혼자갈수있지? "

"응...고맙다~"

낡이 어두워진것도 아닌데 왜 저리 무서워하는것처럼 보이지 ...속으로 이상하게 생각되였지만 석이는 같은 자리에 서서 그아이가 쫓기듯이 달려가는 뒷모습을 한참 바라보다 시야에서 안보이자 집으로 걸어들어갔다.


중학생시절 마지막 운동회, 여자애들이 이런저런 핑계로 거절을 한 50메터달리기시합에 미향이가 손을 번쩍 들어 자원 신청을 했다.
모두들 큰박수로 응원했고 특히 여자애들이 숭배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크게 박수를 쳤다. 대부분 마음가짐은 아마 시합에 자기가 참석하지않아도 된다는 즐거움때문일거다.


자 이제 50메터,,50메터 중3 시합 시작~~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수많은 남학생들이 몰려들었다.
미향이가 시합에 참석한다는 소문이 남학생들 사이에 퍼져 응원단이 생길 정도로 이번 운동회의 유일한 인기항목이 돼버렷다.
시합출발선에 미향이가 나타나자 여기저기에서 남학생들의 함성이 퍼진다.

조용조용!!! 선생님들의 엄숙한 목소리가 묻어져버리는 순간,

탕!

시합을 알리는 총소리가 들리고 ...
모두의 시선이 미향이의 출발을 따라 움직이고 ...

그리고 진짜 순식간에 미향이의 시합이 끝나버렸다.

< 50메터 달리기 1등은 중3반 이미향 6.7초!>

성적 발표 소리에 한순간 조용하더니 갑자기 와!!! 모든 학생들이 함성을 질렀다.


머야!! 쫓기듯이 집으로 달려가는 아이는 무서워서가 아니라 원래 달리기가 빠르고 급하게 걸었던것뿐인가, 저 빛의 속도면 누가 쫓아와도 얼마던지 도망칠수있는거 아니야!! 집에 같이 가자던거 그럼 무서워서가 아니라면 머야 쟤!!!

의아한 눈길로 미향이를 바라보던 석이는 그를 향해 환하고 예쁘게 웃고있는 미향이와 눈길이 마주쳤다.
요란하던 운동회가 왜 갑자기 아무소리도 안들리지~~~
아..머리가 돈다 ~~
아! 이게머야 !! 코피!! 또 코피가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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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돈 (♡.22.♡.130) - 2019/11/06 14:20:46

미향이란 이름을 가진 여자애들은 왜 다들 이쁜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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