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까지 펼쳐졌던 력대급 우승경쟁,

합마하물결 | 2019.05.14 11:35:06 댓글: 0 조회: 564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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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EPL)가 12일 저녁 일제히 펼쳐진 마지막 제38라운드 10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첫 경기였던 지난해 8월 1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시티의 개막전으로부터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20개 팀은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승부를 겨뤘다.

올 시즌 세계 최고의 리그답게 프리미어리그는 축구팬들에게 최상의 재미를 선물했다. 시즌 막판까지 진행됐던 우승경쟁에서는 짜릿함을, 다소 어수선했던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에서는 색다른 재미를, 강등 싸움에서는 감동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 맨시티와 리버풀간의 력대급 우승경쟁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을 따로 분류하던 용어는 여럿 있었다. 과거에는 ‘빅4’, 최근에는 ‘빅6’이 주로 사용됐다. 그런데 올 시즌은 빅6을 사용하기에는 첼시, 토트넘, 아스날, 맨유 입장에서 다소 민망하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압도적으로 격차를 벌리며 1, 2위로 치고 나갔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만큼은 ‘빅2’였던 것이다.

‘빅2’의 긴장감 넘치는 우승경쟁은 시즌 내내 진행됐다. 초반에는 리버풀이 무패행진을 벌리며 선두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맨시티는 그 뒤를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기회를 엿봤다. 리버풀의 선두 질주에 균렬이 생긴 것은 바로 맨시티를 만난 21라운드 경기(1대2 패)에서였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에 패한 리버풀은 이후 흔들렸고 맨시티에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29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0대0 무)에서 승점 1점 차로 선두자리를 내줬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리버풀은 에버튼과의 경기 이후 마지막 라운드까지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9련승을 달리며 맨시티를 압박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한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무려 14련승에 성공하며 승점 1점 차를 마지막까지 유지한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리버풀과 끝내 2년 련속 우승에 성공한 맨시티의 희비는 엇갈렸지만 두 팀의 활약은 엄청났다. 2위 리버풀이 기록한 승점 97점은 력대 2위 팀의 최다 승점이였다. 3위 첼시(승점 72점)와의 격차가 25점이나 됐다.

▧ 다소 허망했던 4위 경쟁

엄청났던 우승경쟁과 달리 챔피언스리그 진출(4위) 경쟁은 다소 허망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다퉜던 첼시, 토트넘, 아스날, 맨유가 모두 시즌 막판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맨유(6위)의 부진이 심각했다.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시즌 중반 반전에 성공했던 맨유는 시즌 막판 무기력한 모습으로 실망을 안겼다. 마지막 5경기에서 2무, 3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아스날(5위) 역시 무기력했다. 번리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3대1 승리로 장식했지만 이전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단 승점 1점만 챙겼다. 결국 4위 토트넘(승점 71점)에 승점 1점 뒤진 승점 70점을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량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스스로 걷어차버린 꼴이 됐다.

반면 맨유와 아스날의 부진 덕에 첼시(3위)와 토트넘(4위)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첼시는 마지막 5경기에서 1승, 3무, 1패, 토트넘은 1승, 1무, 3패를 부진했지만 4강에 들었다.

▧ 높았던 1부리그의 벽

강등팀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비운의 주인공은 카디프시티(18위)와 풀럼(19위), 허더즈필드(20위)다. 이들에게 1부리그의 벽은 높았던 것 같다. 카디프시티와 풀럼은 1부리그 승격 후 한 시즌 만에 2부리그로 돌아가게 됐고 허더즈필드는 두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허더즈필드는 유럽 4대 리그 통털어 가장 먼저 강등된 팀이 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지난 3월 31일 펼쳐진 크리스탈팰리스와의 32라운드 경기에서 패한 허더즈필드는 당시 3승, 5무, 24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6경기를 남겨두고 잔류 희망이 사라졌다.

풀럼은 허더즈필드의 강등이 확정된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강등이 확정됐다. 4월 3일 왓포드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 1대4로 완패한 경기가 잔류 희망을 가지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풀럼의 강등이 가장 아쉽게 다가오는 것은 시즌 전 가장 착실하게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이다. 당시 풀럼은 미트로비치, 알티 모슨, 포수 멘사, 안드레 쉬얼레 등 내노라하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하지만 돌풍을 꿈 꾼 풀럼의 2018-2019 시즌은 끝내 비극으로 마무리됐다.

그나마 오래 버틴 팀은 카디프시티다. 37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하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아쉬운 점은 어려운 경기라 예상됐던 마지막 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2대0의 깜짝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17위 브라이튼(승점 36점)과의 승점 차가 단 2점밖에 나지 않았다.

▧ 선두경쟁 못지 않게 치렬했던 득점왕, 도움왕 경쟁

우승 경쟁에 가렸지만 득점왕 경쟁도 못지 않게 치렬했다. 각축전 끝에 득점 순위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게 된 선수는 무려 3명이였다. 주인공은 오바메양(아스날), 마네(리버풀), 살라(리버풀)다.

당초 이번 시즌 역시 득점왕은 지난 시즌도 득점왕 자리에 올랐던 살라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살라는 시즌 중반 8경기 련속 무득점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어김없이 득점감각을 뽐냈다. 37라운드까지 22꼴을 터트리며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놓은 가운데 2위권(마네, 오바메양)과 2꼴 차이를 유지했다. 그런데 후반기 엄청난 꼴감각을 자랑하던 살라의 팀 동료 마네가 시즌 최종전에서 2꼴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오바메양 역시 번리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꼴에 성공하며 살라, 마네에 이어 22꼴 고지를 밟았다.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득점왕(31꼴) 타이틀을 차지했던 오바메양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도 점령했다.

도움왕 타이틀은 첼시의 에이스 아자르가 가져갔다. 16도움을 기록했던 2012-2013시즌에는 못 미치지만 15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첫 도움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본머스의 라이언 프레이저는 아자르보다 단 1도움이 부족한 14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는 측면 수비수라는 다소 불리한 포지션을 맡고 있음에도 12도움을 기록하며 함께 도움왕 경쟁을 이끌었다.

▧ 한국의 축구스타 손흥민의 승승장구

손흥민의 이번 시즌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즌 전 아시안게임을 소화하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고 시즌 중반에는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미소를 잃지 않았고 변함없이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기록은 총 47경기(프리미어리그 31경기, FA컵 1경기, 리그컵 4경기, 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 나서 총 20꼴에 성공했다. 세계급 축구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시즌이였다.

뿐만 아니라 시즌 중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발표한 토트넘 팬 선정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꼴’ 상을 받았다.

여기에 아직 손흥민의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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