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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사자격증

핸디맨남자 | 2019.03.14 19:28:50 댓글: 25 조회: 1073 추천: 5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com/sympathy/3868820
한국에 와서 외국인등록증이 나온 이튿날 바로 지인이 일하는 설비팀에 가입하려 현장에 달려갔다.신규채용은 건설회사의 안전교육 및 입사체크를 받아야 하는데 설비사무소에서 안전화와 안전모,안전벨트와 각반을 지급받은후 건설사교육장으로 향했다.건설사의 교육관이 오기전에 교육장에 시설된 혈압기로 혈압을 쟀더니 160이 나온다.헐...절대 이럴수 없겠는데... 세번씩 재도 그 수치에서 좀처럼 내려가질 않았다.혈압수치가 높으면 곤난하단다.병원에 가서 혈압을 내리는 약도 먹어야 하거니와 병원의 진단의견서도 떼와야 하니 여간 복잡하지 않다.첫단추부터 삐걱거려서 어쩔줄 몰라하던 때 옆의 한 한국아저씨가 자기가 잰 130수치의 혈압측정쪽지를 내한테 건네주면서 좀 있다 교육관이 오면 그걸 제출하라고 한다.어리둥절해서 의아한 눈길로 아저씨를 바라보는데 아저씨는 피씩 웃으면서 눈을 찔끔거리더니 괜찮단다.
얼림수로 넘기려는 의도인줄 알았지만 그 순간에는 별다른 선택이 없어서 그쪽지를 잽싸게 받아서 손안에 쥐고 있었다.교육관이 와서 신규채용인원에 대해 간단한 안전교육 강의를 마치고 한사람씩 앞에 불러서 현장출입체크등록을 했다.내 차례가 되니 아까 가졌던 아저씨 혈압측정쪽지, 외국인등록증과 산업공단에서 받은 안전교육수료증을 제시했다.혈압땜에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다른데서 문제가 터졌다.
<f4비자예요? 자격증은요?>
<네? 무슨 자격증이요?>
<f4는 현장취직이 안되는걸 몰라요? 무조건 기능사자격증이 있어야 됩니다.>
당당하게 말하는 교육관앞에서 유연한 처세술을 써보기로 했다.
<금방 한국에 와서 이 현장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진짜 갈데도 없는데,좀 도와주십시오.자격증은 되는대로 노력해서 빨리 따내도록 할게요.한번만 도와주십시오.>
교육관도 딱한듯 한참 쳐다보다가 <그럼 좀 기다려보세요.맨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기타 사람들 다 등록 마치고 나를 다시 불렀다.
그리고 내가 소속된 설비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김과장님,전번에도 말했는데 왜 또 f4를 들여보내요? 불법인거 몰라요?문제생기면 우리만 피해본다니까요.서울시에서 점검 몇번 나오는지 알아요?>수화기 너머로 설비팀 관리자가 연신 <네.네.죄송합니다..>란 얘기가 새나온다.
<일단 이 친구 어떻게 조치해보세요.>한동안 전화로 설비사무소 관리자를 닦아세우더니 나를 보면서 일단 손도장찍고 체크를 시켰다.그리고 나를 보고 자격증이 없으면 안되니까 일단 설비팀관리자한테 찾아가보라 했다.교육관은 건설사소속이고 설비회사는 건설사의 관리를 받는 하청 체계라는것을 그때 직감할수 있었다.
교육장을 나오는데 마음이 영 무거워졌다.난 이렇게 현장에 채용되지 못하는줄 알았다. 설비팀관리과장을 만나자 다짜고짜 <채용등록을 마쳤나요?>물어보는것이다.
<f4가 안된다는데...등록하고 손도장은 찍어주던데요...>
<그럼 수속이 된거네요.내일부터 일할수 있는데..단, 학원에 다닌다는 증명이 필요합니다.저희도 건설사 교육팀에 명분을 줘야 되니까...교육관님이 사정을 봐준 모양이네요.>
<아,그럼 출근 가능하단 말입니까..학원에 가서 등록하고 영수증을 떼오면 됩니까?>

柳暗花明又一村이란 말이 생각난다.혈압체크에서 비자취업불가...깜짝깜짝 놀랄사항이 생겨났다가 제쳐지고 나니 먹구름이 가셔지고 해가 비추는 느낌이랄가..
고시원에 가서 옷 갈아입고 바로 네이버에서 건축학원을 찾았다.대림역에 있었다.현찰 50만 학원비를 내고 재직학생증명과 영수증을 받아서 손에 넣었다. 일단 눈앞의 한고비는 건넨셈이다.하지만 요행은 한번뿐일거라 믿는다.당당한 자격과 능력으로 한국땅에서 승부하고 싶다.그래서 토요일까지 현장에서 일하고 일요일마다 학원에 가서 공부하고 실습하면서 기능사시험준비를 하고 있다.시험기일이 다가오고 있다.국가시험인만큼 긴장은 되는데...노력한만큼 결과가 좋길 기대할뿐이다.
근데 혹시 궁금하실게 있다면...160의 혈압은 어떻게 됬냐구?
교보문고란 서점에 가서 고혈압에 대해 책을 들춰보다가 우연하게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란 일본사람이 쓴 책을 사서 본후 깊이 공감이 되여 아예 혈압에 대해 신경 쓰지 않기로 하였다.혈압수치가 높은 원인은 의학적으로 굉장히 많지만..내가 내 자신을 판단하면 환절기(가을철에서 겨울철 바뀔때)에 온도차의 변화에 따라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갔을수도 있는거고...그동안 중국에서 술과 고기를 좋아해서 잘못된 식습관땜에 혈증농도가 높아서 혈압이 높을수도 있는것이고..
결과적으로 신경을 안썻더니 혈압이 정상치로 돌아왔다.규칙된 생활패턴과 긍정적인 생각 덕분이 아닌지 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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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2016 (♡.156.♡.203) - 2019/03/14 20:08:37

실감나게 잘 보았습니다 ~ 다른 이야기도 기대해요 ~

자부대기전문I (♡.136.♡.239) - 2019/03/14 20:25:40

무스거? 우추산거?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5 20:30:24

ㅋㅋ,내 우추산거 쓰는데 재간없소.

피시골드 (♡.73.♡.43) - 2019/03/17 08:50:50

우추산거 잘 쓰면서. 겸손하구만. ㅎㅎ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5 20:41:04

한국생활 도전기 그냥 생각나는대로 글로 써서 올리게씀요.기대 ...오케이.

자부대기전문I (♡.136.♡.239) - 2019/03/14 20:26:15

늘 노력하는 모습이 참 많은 귀감이 될듯~
무슨 일을 하든간에~

8호선 (♡.50.♡.115) - 2019/03/14 21:01:40

한국생활 만만치않아요

건강 챙기면서 안전에 조심하며 돈 많이 버세요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5 20:31:04

하고싶은거 열심히 하느라면 돈두 모이겠죠.감사함다.

알면서범하는인생 (♡.38.♡.209) - 2019/03/14 23:34:04

한국은 좀 까다롭지...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5 20:32:05

까다롭지만 마음은 통하는데 많소.왜곡된 이해만 갇고 잇지 않으면..

행운아8131 (♡.33.♡.24) - 2019/03/15 09:56:19

하루하루를 리얼하게 살아가는 주인공님의 모습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기와 술 위주였던 식습관도 개선하고 고혈압에 대한 공부도 하고 건강에 대해 중요시하는 계기도 된것같고요. 주중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또 열심히 공부하고 멋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주인공님의 활기찬 삶을 생동하게 그려주었네요. 자기자신에게 끊임없이 도전장을 던지는 주인공님의 모습 멋지십니다. 화이팅하세요~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5 20:33:26

열심히 격려 써주셨네요.장미꽃이라도 하나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행운아씨!

행운잎사귀 (♡.4.♡.66) - 2019/03/15 13:49:05

항상 열심히 사는모습 참 보기좋습니다.
홧팅하세요!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5 20:34:07

윗분하고 친척되시나요? 다 행운 성씨를 다셨네..ㅋㅋ

행운잎사귀 (♡.4.♡.66) - 2019/03/18 11:35:07

모르는 사람입니데,ㅋㅋ
어쩌다보니 이름이 비슷하네요.

그땐Grsyo (♡.62.♡.87) - 2019/03/15 14:08:54

열심히 사는 모습,언제나 보기가 좋습네다 ㅎㅎ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5 20:39:24

그땐님도 열심히 살잖아요.전 아직 멀었죠.ㅋㅋ

참행운 (♡.215.♡.76) - 2019/03/15 19:10:34

화이팅!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5 20:36:27

여롤땐 어쩐지 여성스러운 부드럼 느낀다니까...우리 모경동지..ㅋ 근데 나하고 친하는 사람들 다 행운 성씨를 단 닉네임 가졌으니...내게도 행운이 올려나..ㅋㅋ

해피투투 (♡.60.♡.134) - 2019/03/15 20:07:48

안전과 건강 챙기면서 하셔요~~~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5 20:37:04

마누라도 못하는 이말 들으면서 갑자기 가슴이 찡해나네요.ㅋㅋ

영리한너구리 (♡.111.♡.241) - 2019/03/16 23:01:58

화이팅 하세여 타국에서

꼭 행복한 날이 돌아 올겁니다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8 21:30:33

따뜻한 기운이 솔솔 스며듭니다.잘 간직할게요.

피시골드 (♡.73.♡.43) - 2019/03/17 08:52:09

恭喜重出江湖!

핸디맨남자 (♡.110.♡.223) - 2019/03/18 21:29:47

ㅎㅎ,낯익은 분이군..江湖险恶呀,呵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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