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

[삶,글쓰기]이별하기

세종살이 | 2019.04.15 11:03:43 댓글: 9 조회: 916 추천: 1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com/sympathy/3893673

4월의 화창한 봄날, 누군가는 이사를 갔다.


나의 옆집 젊은 커플,

오늘 아침 이사를 갔다.


엘리베이터입구에서 만난 젊은 남자는

나를 향해 어색해하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저희 오늘 이사갑니다…”


“아...네… …”


나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말끝을 흐리며 뒤따르던 젊은 여자에게

눈인사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별은 이렇게 문뜩 찾아오는것,


내가 결심했던 진솔한 웃음을 끝내 그들에게 전하지 못한채…

나는 덩그러니 혼자 남겨졌다.


------------

거의 2년 함께 이웃으로 살아오면서

나는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를 딱 한번 들었다.

그것도 여자가 “야~~!!”하는 외마디 소리와 함께 이내 잠잠해진,

그들은 아직 아이가 없는 그런 젊은 커플들이였다.


그동안 조용히 무탈없이 함께 이웃으로 있다가

떠나버린 젊은 커플,

앞으로도 잘 지내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4월의 화창한 봄날은...,

한국의 많은 이들이 이사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


-------------



이름모를 가게의 주인과 묵묵히 작별인사를 할때,

나와 아무런 연고도 없는 도시를 등 지고 떠날때,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건너는 국경선에 서있을때,



나는 내가 지금 여행을 하고 있구나를 순간이나마 느끼곤 했다.

그리고 그런 이별을 할때마다 그 무엇인가 진한 것이 나의 가슴에 스며들곤 했었다.


그리고 오늘 그 느낌이 잠시나마 찾아왔다가 사라졌다.

나는 우울해졌다.


추천 (1) 비추 (0) 선물 (0명)
IP: ♡.156.♡.82
세종살이 (♡.156.♡.82) - 2019/04/15 11:03:54

... ...

배고픈 유령들...
'나 좀 봐줘요... 나, 여기 있어요...'하는 유령들.

다들 배고픈 유령들처럼
밖을 향해서만 눈을 굴리며 살아가는 곳에서 ,
자신의 눈이 밖이 아닌 안을 응시하는 법을 배운다는것은


“배고픈 유령이 될수는 없지 않는가?”라는 선생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배고픈 유령들...배고픈 유령들… …

2019.04.18 记。

행운아8131 (♡.129.♡.69) - 2019/04/15 11:40:33

인생의 짧고도 긴 여정은 수많은 만남의 이별의 연속이 아닌가싶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되는것에도, 이별에도 적응을 해야겠지요.
살아온 지난날과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 잠시나마 명상에 잠기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부대기전문I (♡.215.♡.217) - 2019/04/15 14:12:05

봄으 타는구마~

까짓것 (♡.237.♡.116) - 2019/04/15 22:27:26

여기선 썬천데스까?

자부대기전문I (♡.245.♡.24) - 2019/04/16 11:36:50

게시판마다 컨셉이 다르짐~



어디 우추겟판이 잇어야 하는데~

acesee (♡.223.♡.191) - 2019/04/15 16:27:26

잘 읽고 갑니다

화이트블루 (♡.71.♡.0) - 2019/04/16 00:00:50

인생은 기나긴 여정길...
잘 읽었심다.

미래양 (♡.231.♡.96) - 2019/04/17 21:20:28

글ㅇ0서 묻어나는 외로움과 쓸쓸함동무는 마니외로운사람..
세종에 젏은친구들 마니 친하시오

Eurozone17 (♡.207.♡.73) - 2019/04/20 01:41:49

생로병사는 인간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더라구요,
2년전부턴 그렇게 저를 아껴주던 친인들도 지인들도
아무 기약없이 하나 둘 무심케 옆을 떠나시더라구요.
그타고 같이 따라 갈수는 없는기고 가끔씩 외로움도
"즐길줄"아는 쎈쓰가 필요하더라구요...
대신 처한 환경에서 다시 호흡이 맞는 칭구를 거듭하면
되는거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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