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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노부부(이별은 끝이 아님을)

LadyTut | 2019.05.12 16:36:16 댓글: 16 조회: 1785 추천: 12
분류30대 공감 https://life.moyiza.com/sympathy/3914419

두 시간 전에 모리타랑 게이코를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버스역까지 배웅했다.


게이코는
68, 모리타는 72.

아내인 게이코는 모리타를 파파라 부르고,

모리타는 게이코를 게이코라 부른다.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르는 일본문화를 볼 때, 이례적이다.

아마 아내를 한 여자로서 존중하고자 하는 의미는 아니었을까?


플릭스버스를 타고 이동하다가

내가 머무는 곳에서 길을 잃었다.

우연? 인연? 필연?

얼마 전에 일본에서 건너왔는데


광장에는 젊은이들이 많고
, 이 곳에 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단다.


모 리타랑 게이코는 영어도 쫌 하는 편이다
.

현지인한테 도움을 청했지만,

그런 거 있잖아;

뭔가를 물었는데 상대방은 모르지만 아는 척 하는, 그래야

나란 사람은 꽤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는그런 경우.


그들 덕분에 시간만 낭비했단다
.

같은 에이션이면 다르지 않을까?

^^ 스마트한 부부다.


구두쟁이 셋이 모이면 제갈량보다 낫다고 했다
.

문제는 잘 해겼됐고,

시간이 남아서 나는 그들을 데리고 나만 아는 비밀장소로 갔다.

3km를 걸었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한텐 사실 고역인데


평소에 운동을 하냐고 물었다
.

게이코는 에어로빅, 파파는 온리 차로 이동 ㅋㅋ

그러고보니 파파는 멀리 뒤처져 있다.

버리고 가자고 맞장구쳤다.


헤어질 때 나한테 메일 주소랑 집 주소랑 폰 번호랑

정말이지 계좌 비번까지 털어서 적어줄 기세로

꼭 후쿠오카로 와야 한다고 했다.

내 연락처도 받아갔다.

정확한지 그 자리에서 체크하신다. 혹시나 연락이 안될까봐^^


부모님 생각에 서로 포옹하고 곱게 보내드렸다
.


우리 부모님도 배우는 걸 좋아하신다
.

부모님은 평생 한 우물만 파신 분들이다.

늙어서도 자식한테 손 안 벌려야 하는게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다.


그런게 어딨냐

나이가 들면 자식인 내가 모셔야지 했다.

나랑은 함께 살 생각이 있다고 한다.

나 시집 안가도 돼?라고 물으면

가고 싶으면 가고 싫으면 가지말랜다.

우리 부모님도 스마트 하다고 자랑하고 싶다^^

(부모님 자랑은 해도 된다면서요)


모리타랑 게이코는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는데

둘 다 장가 시집 안 갔단다^^

그렇다고 자식땜에 골치아픈 건 아니라고 한다.

인생은 한번 뿐이니까 즐기면서 살면 그뿐이란다.

그러면서도 일본에 시집 올 생각은 없냐고 묻는다 ㅋㅋ

귀여우시다~


바램이 있다면
, 나는

그들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끊임없이 뭔가를 배우고 싶다.

5개월 째 전 유럽을 돌고 있는 그들이 멋있기만 하다.

그리고 열정은 나이랑 상관없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
.

짧은 만남이지만 이별은 늘 아프기만 하다.


다시 만나자는 그 말이

이별은 끝이 아님을

또 다른 만남임을 기대하게 만들어서 좋다.


母亲节快乐!


추천 (12) 비추 (0) 선물 (0명)
IP: ♡.148.♡.187
개선자 (♡.141.♡.89) - 2019/05/12 21:18:10

面对两位老人,想起自己的父母,给予温暖的拥抱。
能做到将心比心,真是一幅美丽的画面!

美女不仅知识面广,人漂亮,还很善良。赞赞!

LadyTut (♡.148.♡.187) - 2019/05/14 11:19:35

您老夸我,
下回批评我下,
敬礼!

Eurozone17 (♡.212.♡.131) - 2019/05/13 00:18:45

감정객이시군요 ㅋㅋ,
바로 옆에서 발생한 일같아서 감명깊게
읽었네요,

LadyTut (♡.148.♡.187) - 2019/05/14 11:21:13

축구 잘할 거 같은 헨니메, 땡큐^^

애폴2 (♡.147.♡.6) - 2019/05/14 07:41:19

할머니 이름이 모리타 케이코 입니다. 할아버지 성을 따르셨을거요.
그보다 파파 라고 부르는 할머니가 너무 귀여워... 보통 젊은이들이 애가 태여나면 남편을 파파라고 부릅니다. 년세 있으신 분들은 오토오상 아니면 아나타 라고 하는데...

저번에 티비에서 90세 되는 할아버지가 하는 말씀이 할머니가 너무 좋아서 같이 오래 있고 싶어서 오래 살고 있대요. 할머니도 할아버지를 사랑한대요. 일본은 이미 72세,68세는 노부부란 단어가 이젠 잘 어울리지 않을정도로 로령화 됐어요. ..

LadyTut (♡.148.♡.187) - 2019/05/14 11:12:52

모리타는 성씨가 따로 있는데요^^

애폴2 (♡.28.♡.118) - 2019/05/14 21:07:32

택글 거는건 아닌데 부부동성은 일본의 문화가 아니라 법입니다. 부부이성으로 혼인등기 못해요. 그저 그렇다는 말임요. 글의 본의 아니게 자꾸 도리 따져서 미안해요. ^^;

LadyTut (♡.148.♡.187) - 2019/05/14 21:19:19

미안하긴요.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듯이
개인주의를 지향하는 자본주의에서
개인끼리 만났으니 진짜 이름을 물은거고;

여자는 결혼하면 누구 엄마 누구 아내 등
자기 이름이 본의 아니게 사라지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모리타는 꽤 좋은 남편같아요.

아까 댓글 길게 달 걸 그랬어요.

고령화 지적도 좋았고,
성씨 부분만 짧게 적다보니
괜히 미안하단 얘기만 하게 했네요.

애폴님은 남자 여자? 궁금해요 ㅋㅋ

resilience (♡.84.♡.13) - 2019/05/16 06:57:07

성씨 잘못알고 있는것같습니다.
할머니가 모리타(森田?)케이코 할아버지가 모리타라는 성 일겁니다.
보통 나이 비슷한 친한 친구사이 이름으로 말하고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성으로 말할겁니다.
저도 그 부분 지적하려다 그만뒀는데.. 나쁜뜻은 아니고 앞으로도 잘못 인식할것 같아서 좋은 뜻에서 말하는겁니다.
좋은글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

LadyTut (♡.148.♡.187) - 2019/05/16 14:10:53

성씨 따로 있어요.
후쿠오카에 살고 있는 모모모모모 성이름 전부
나열해서 상대방 개인신상 다 털어줘야 했나봐요.^^

내가 만나고 연락하는 사람들을
왜 타인이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나쁜 뜻 없는 거 알구요,
틀렸다 하지 말고,
그럴 수 있구나 싶은 생각도 부탁드릴게요.

resilience (♡.224.♡.194) - 2019/05/17 13:25:31

오지랖이 넓어서 죄송합니다.. 그럴수도 있겠네요.
일본에서는 우타다히까루 (가수이름) 라고 하지만 서양국에서는 히까루우타다 라고 하니깐요 ...

LadyTut (♡.148.♡.187) - 2019/05/17 17:39:17

0: 안녕하세요? 이름이 뭐얘요?
1: 밥킴입니다.
0: 김씨네요?^^ 김밥.
1: 아뇨, 성은 ‘혼’인데요.
혼밥킴이지 김밥혼 아닙니다.

마음가는대로 (♡.22.♡.242) - 2019/05/14 10:15:40

글을 보면서 갑자기 20년전에 처음 일본생활을 시작할때 일이 생각나네요.
첫날 학교가는 길을 잫 몰라서 숙소앞 과일가게 할아버지한테 물어봤더니
자가용으로 학교앞까지 데려다주시더라구요. 얼마나 고맙던지...

후쿠오카 진짜 살기 좋은 곳입니다.
도쿄,요코하마,고베,후쿠오카 살아봤는데 후쿠오카가 최고,
사람들이 덥고 뭘 먹어도 다 맛잇고....라면은 말할것도 없고 특히 야끼도리 ㅎㅎ

얼마전에 六甲山 놀러갔었는데 7,80세의 로인들이 배낭을 메고 등산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었습니다.

LadyTut (♡.148.♡.187) - 2019/05/14 11:17:55

이런 댓글 좋아요^^
“감동받는” 사람.

감사합니다.

막돼먹은아이 (♡.163.♡.131) - 2019/05/14 18:40:36

아주 먼미래에 누군가가 나를
이렇게 이쁘게 멋있게 봐주고
아름답고 따뜻한 글로 낢겨준다면
인생 잘살아왔다는 생각을 하게 될것입니다.
좋은글 잘 느끼고 갑니다!

LadyTut (♡.148.♡.187) - 2019/05/14 20:59:17

통했음다.
나도 곱게 늙고 싶슴다.
^^ 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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