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았네

강우석 | 2019.02.25 16:36:02 댓글: 27 조회: 2128 추천: 2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3854937

엄마는 우리가 집 가는걸 안 좋아합니다....

몇년에 한번, 짧아야 일년에 한번 집 가는데 마중 나온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한국 간 이모가 돌아오니 이모부랑 공항에 마중간다네요...
이번 구정도 역시나 아빠만 마중 나왔길래 참다못해 아빠 보고
-항상 아버지만 마중 나오시고 엄마는 언제 한번 나온적 없네요...했더니
-엄만 밥을 해야지 ,하십니다....

이모한테는 뭘 먹고 싶은가 물어봐서 쇠탕을 미리 끓여놓고
공항에 마중갔다가 다같이 바로 우리집에 와서 식사했다는데
우리가 오는 날은 밥 하느라 못 나왔다네요
....

몇년전 집에 갔다가 이젠 돌아가야겠다고 하니
엄마는
앉은 자리서 벌떡 일어나며 -그럼 빨리 티켓 끊어야지 하며 신나하네요..,
티켓 끊고나서 아빠한테 어느날자에 간다고 말하니 왜 벌써 가는가고 버럭 화를 내십니다....
너무 상반되는 두분 태도에 순간 가슴이 울컥했죠..

번 돈 반은 병원에 처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전 비실대는 체질인데
-넌 할머니 닮아서 삐달삐달하며 오래 살거다 -하십니다.
딸이 당신보다 오래 살가봐 걱정하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더군요...


구정이면 의례 다들 고향에 설 쇠러 가는데
저는 구정이면 집에 가야한다는 개념이 없어진지 오래됐습니다
.
엄마가 싫어하니까....
그래서 6년만에 집에 간적도 있었는데,
작년 구정에 갔을때 아버지를 보니 많이 늙으셨더라구요...
당연히 어머니도 많이 늙으셨죠..
일년에 한번밖에 집에 못가니 이젠 부모님 볼 날도 몇번 안 남았구나는 생각에
이후엔 해마다 집에 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얼마 전,엄마랑 통화하다가 엄마통창얘기를 꺼내시길래
그 집 아들은
장가 갔는가고 제가 물으니 여직이라네요..
그래서 제가 그 남자 한테 시집 갈가 하고 장난처럼 물었더니 엄마가 꽥 소리 지르면서
-, 아매 다 돼갔고 어떻게 시집 가는가 합니다...
몇해전 그 동창이 그집 아들하고 저를 마주세우면 어떨가고 엄마한테 말을 꺼냈는데
엄마는 동성동본이여서 안된다고 했답니다
....
그집 아들이 대학 나온것도 아니고 돈있고 능력 있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저보다 한참 연하여서 만나 보라해도 내쪽이 싫은데

제가 늙어서 제쪽이 짝이 기운다는거예요......
동창생한테는 동성동본이여서 안된다 하고 저한테는 제가 너무 늙어서 안된다 하고
항상 제 결혼을 방애한다는 느낌이 든건 이젠 한두번이 아닙니다
.

엄마가 이혼남을 소개할 때 아빠와 동생은 정신 나갔다고 난리신데
엄마는 이혼이란건 서로 맞지 않아서 하는것이지 결코 어느쪽이 나빠서 하는게 아니라 했고
몇년 뒤에는 아예
- 넌 몸도 안 좋아서 애 낳기도 힘들겠는데 애 하나 있는 남자한테 가려무나-
하고 동네집 얘기 하듯 말하는데
대체 엄마는 사상이 너무 선진적인것인지
내가 망탕 구불어다니던 여자도 아니고
자기 딸을 홀애비한테 시집가라는 엄마가 이 세상에 있기나 한지 정말 궁금하네요
...

절로 얼마든지 남자 찾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든게
왜 아직도 못가냐고 몇해째
입에 달고 살다가
이번 구정에 또 말하시길래 참다 못해
-엄만 내가 시집 못간게 그렇게 챙피한가고 하니
-
못 간사람도 많은데 챙피하긴 왜 챙피하겠는가고 말 돌립니다..


남동생이 상해본사에 취직했다가 발령 받아 봉제현장 관리자로 동남아로 가게되였는데
현장 먼지땜에 비염이 심해지고 회사사람들도 너무 못돼 먹어서 높은 급여에도 사직하고
다시 상해로 돌아왔는데 취직이 안 돼서 할 수 없이 한국 가기에 이르렀죠...
한국가면 막노동 하니까 저는 동생이 아까워서
웬만하면 상해서 취직했으면 좋겠는데 왜 이번엔 취직이 안 되는지 이상하다고
..,
전번에 상해 있을때는 취직이 됐잖는가 하니 엄마가 하는 말이
동남아 회사,그런곳은 갈 사람이 없으니까 취직이 된거라네요...
낙후한 나라의 고된 노동, 그런 곳은 갈 사람이 없으니 취직이 된거지 실력이 있어 취직이 된게 아니라는 뜻이죠...

.......

다들 어떤 엄마를 두셨는지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부모와 싸우는 자식도 더러 있지만 저희는 부모님과 싸워 본 적도 없습니다.

부모님 돈 탕진한적도 없고 남들처럼 부모님 돈으로 선불 내고 자기집 마련하지도 않았어요...

어렸을때는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았는데 어쩌다보니 이젠 반대로 됐네요...

적어도 아빠는 우리를 그리워하시고 우리가 집에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십니다..

평생 싸움 몇번 안해보고 지나왔던 엄마아빠가 왜 노년에 급기야 관계가 악화됐는지 이제야 알것같네요...

다만 우리가 집 가는걸 싫어 할 뿐이라고 여겼는데 인제야 알겠네요...

엄마는 결코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것을...

엄마는 다만 엄마로서,안해로서의 의무를 리행할 뿐이지 결코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것을.

그런 줄도 모르고 유복한 가정에서 귀하게 자란 줄 알았네요..

동년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와중에 엄마가 자주 했던 말

-집에다 불이나 확 질러놓고 싶다....그 한마디만 여직껏 기억에 남네요..

엄마 사랑도 없이 세상모르고 자랐던 내 동년, 내 동생 동년이 가엾네요.

엄마 사랑도 없이 자랐으니 나나 동생이나 잘 될리 있을가고 생각하니 우울증에 분렬증까지 올거같네요...

우울증의 대부분이 부모가 근원이라는 말, 내가 만든 말이지만 철리같네요..

못나도 제 자식이 최고인줄 아는것이 이 세상 부모 마음인줄 알았는데 다 그런건 아니네요...

다들 인생에서 엄마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한테 엄마는 23살에 집을 떠나서
엄마에 대한 기억도 별로 없고 남는것이란 안 좋은 기억뿐
,
동생한테 보다도 정이 안 가는 ,
서로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듯이 엄마랑은 그냥 잘 안 맞는 남남이 라고 생각하니 금새 맘이 편해지는,
북경의 미세먼지 같은 존재였습니다.

추천 (2) 선물 (0명)
IP: ♡.253.♡.243
스타박시 (♡.33.♡.130) - 2019/02/25 17:29:45

어머님이 어릴때부터 쭉 그랬나요? 아니면 주인장이 성년이 되서부터 그렇게 변했나요?

naver2016 (♡.63.♡.178) - 2019/02/25 17:53:22

쥔장님이 너무 예민한것 아닌지 .. 아니면 엄마분이 갱년기로 성향이 바뀌여 졌는지..

그땐Grsyo (♡.8.♡.72) - 2019/02/25 19:25:05

자식은 그래요.부모가 어떻게 해도 다 불만이 있어요.나중에는 그것이 다 눈물뿐이죠.

겨울매화꽃 (♡.140.♡.76) - 2019/02/25 20:16:19

엄마가 표달방식이 서투러서 그렇겠슴다 .울엄마도 내한테 너무 무심 해서 난내 친딸아닌가 했슴다 내 8살때 황달 간염이 왔는데 20 일 땐디 맞으며 치료다녀야 했는데 엄마가 첫날만 병원 델다주고 담날부터 내혼자 40분씩 걸어서 주사 맞고 다녔슴다 한겨울에 눈은 얼마나 오는지 .그니까 많이 이해해드리고 시간내서 엄마랑 시간 보내 세요.

강우석 (♡.253.♡.243) - 2019/02/27 11:44:55

8살에 40분 걸어서 혼자 병원다녔다구요?
많이 위안이 됩니다.
엄마라는 같은 이름아래 별의별 엄마가 다 있으니 이젠 두리뭉실하게 살려구요
답변감사합니다.

겨울매화꽃 (♡.20.♡.107) - 2019/02/28 13:04:11

그때는 원망스러 왔어요 다른 엄마 처럼 상냥하지도 않았구요.내가 엄마가 되고보니 다 이해돼요,엄마 표달방식이 틀릴뿐이지 사랑하는 맘은 똑같은 걸요.

해무리 (♡.29.♡.151) - 2019/02/26 07:33:32

엄마한테 불만 표출할 나이가 아니고 엄마를 챙겨줘야 될 나이 같으신데...

자부대기전문I (♡.27.♡.81) - 2019/02/26 08:11:50

모성이 강한 여자 전혀 강하지 않은 여자

이러케 두가집네~

강우석 (♡.253.♡.243) - 2019/02/27 11:47:44

그런것 같애요...
대외적으로 평가가 안 좋은 여자도 자기 딸은 극진히 사랑하는 엄마가 있는가하면
우리 엄마처럼 세상에 나쁘다는 사람이 없는 분인데 저희한테는 냉정합니다.

물흐르듯이 (♡.190.♡.216) - 2019/02/26 08:41:15

어머님이 부정적인 생각이 많으신 분 같네요.
저두 지나온 날들에 그런 느낌이 많았답니다. 울 이모랑 고모랑은 내가 공부두 잘 하고 일도 잘 하는 똑순이라고 정말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반면에, 엄마는 웬지 내가 뭘 한다고 하면 니가 어떻게 그런걸 하냐구 꿈도 꾸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고, 남자친구 키가 177이다고 말하면 그런 남자가 왜 너를 보겠냐구 비꼬는 소리를 했었습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할려고 노력하는데,내가 잘 할꺼 같은 자신감이 있는데, 엄마로서 잘 하라고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 왜 그렇게 꼬집어뜯는 말만 하는지 정말 서러웠구 나는 정말 엄마노릇 이렇게 안 할거라구 다짐도 많이 했답니다.
그러다 마흔살 즈음이 되면서 똥담이 커져서, 엄마랑 그런말 할거면 말하지말라고 싸움도 하고, 엄마두 기력이 많이 못해시셔셔 그래두 동생보다는 나한테 기댈려구 하고....... 아주 기막히게 잘 생기고, 똑똑한 아들을 낳아서, 난 우리 아들이 뭐나 잘 할꺼 같다는 긍지감에 뿌듯해지고......
서른다섯즘부터는요 부모님의 영향에서 벗어나서, 자기절로 인생을 개척하는 시기입니다. 하루빨리 어머님의 영향에서 벗어나서 씩씩하고 당당하게 자기 인생 개척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강우석 (♡.253.♡.243) - 2019/02/27 12:01:44

필경 우리 엄마같은 사람이 있을거라고,
엄마라고 다 완미한건 아니라고 믿고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 엄마랑 비슷한 엄마가 많다는걸 확인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려구요...
이제 많이 편해졌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커피향2003 (♡.167.♡.57) - 2019/02/26 08:48:38

보통 다 지 자식이 잘나 보이잖아요? 엄청 이뻐 보이고..
울 엄마 항상 그랫듯이 울집 자는 공부 엄청 잘하오 하면서 자랑하고 다녓듯이..
나는 엄마 이 믿음 깨기 싫어서 공부는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햇던거 같아요~
아닌 엄마두 있는가바요 다 성격 나름이니..이젠 성인이 되셧으니...그러러니 하고 지내세요.
아니면 엄마하고 확 털어 얘기하시구요..부모 자식간에도 모순이 있은데 모순 풀어야죠~~

강우석 (♡.253.♡.243) - 2019/02/27 12:10:23

뭘 털어놓고 얘기해요?
엄만 왜 우리를 업신보는가....라고 물어요?
난 그냥 해본 소리지 그게 왜 니들을 업신여기는거냐고 발뺌 하실 분이예요
확 털어놓고 얘기 해봐야 감정만 상하고
그래서 여태껏 싸워본적이 없어요...

yilian3142 (♡.227.♡.106) - 2019/02/26 09:05:57

성격적으로 괴벽스러운 사람 있잖아요.
특히 가족같은 가까운 사람들을 더 괴롭히죠.
사실허약한 체질도 부모탓인데 늘 자식을 탁하죠.
부모자식사이 인연다 운명이에요.윤기를 어케 끊겠어요.
자신이 터득을 못하면 자기생각이 맞다고 착각하죠.
맘속싶은곳엔 자식의 자리가 깊숙히 자리잡구 있단걸 믿고 편히 사세요.
온가정의 자희태후같으시던 우리엄마도 치매가 오니 가끔 정신돌때면 절보구 "이이고 요 내새끼 왔구나"하며 무지 기뻐해요.
멀쩡할때 볼수없었던 장면이죠.
그걸보면 더 불쌍하고 그래요.
누구도 대체할수없는 엄마잖아요.
밝게 웃으며 툴툴 털어버리세요!

강우석 (♡.253.♡.243) - 2019/02/27 11:56:24

필경 우리 엄마같은 사람이 있을거라고,
엄마라고 다 완미한건 아니라고 믿고 글을 올렸습니다.
다만 우리 엄마랑 비슷한 엄마가 많다는걸 확인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려구요...
이제 많이 편해졌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게임플레이 (♡.254.♡.114) - 2019/02/26 10:32:06

토닥토닥,마음이 짠하네요. 부모와 자식간의 인연도 껌처럼 안 떨어지는 인연도 있고 고무처럼 서로 못붙는 인연도 있습니다. 주인장님은 후자에 속하는거 같네요^^.엄마라는 동일한 이름하에도 평생 사랑만 베푸는 엄마도 있고 자식들한테 본의아니게 상처를 주는 엄마들도 많습니다.^0^사랑을 못받고 자란 자녀는 역으로 사랑을 주는 게 최선인듯 하나 그게 어려우시다면 시간과 거리를 두고 만나는게 방법인듯 합니다. 사람의 성격은 쉽게 변하진 않지만 내가 사랑을 주는 모습을 보면 미래의 내 자식은 그 모습을 보고 자랄수도 있겟다는 생각을 해봣네요.

부코푸 (♡.37.♡.100) - 2019/02/27 10:49:22

저는 독해서 그냥 인연 끊고 살겁니다.

강우석 (♡.253.♡.243) - 2019/02/27 11:38:34

ㅋㅋ, 저도 독한데 인연 끊고 살 정도는 아니예요...
우리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엄마로서의 의무는 하십니다..

flower (♡.80.♡.205) - 2019/02/28 12:13:10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가 어디 있겠어요?
자식낳고 살아보면 어느부모나 다 자식위해 어느정도 희생하면서 살고있다는걸 알수 있어요

근데 키우다보면 실망할때도 많고 해서 어느순간부터 포기하는 경우도 있죠.
자식을 완전 나몰라라 포기한다는게 아니고 자식에 대한 출세에 대한 기대를 포기한다는거죠.
그러면 잔소리도 하지 않게 되고 서로 조용히 사는거죠. 자식을 잃지 않기위해서 하신 결정이라고 할수도 있죠

그러니 본인이 또래에 비해서 많이 못하여 어머니를 실망드리지 않았는지 생각두 해보시고
어느분 말씀대로 인젠 부모의 사랑을 기대하기보다 부모한테 보답하는 시기인거같은데요
자기 앞에 일도 잘 하시면서 부모님한테도 든든한 의지가 될수 있도록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화이팅~

강우석 (♡.121.♡.171) - 2019/02/28 14:01:51

내가 남보다 못해서 나를 사랑하지않는다면 그건 엄마가 아니죠
님 엄마는 님을 엄청 사랑하는 같은데 님은 같은 또래중에서 제일 출중해서이겠네요?

flower (♡.80.♡.205) - 2019/03/04 12:08:21

아래 긴 댓글 읽어보니 님이 아주 효도를 많이 하신 딸이라는걸 알게 됐어요.
제 표현이 님 마음을 다치게 햇다면 사과할게요 본의가 아니였어요

부모님들은 자식이 직장있고 가정을 이루고 자식낳고 살면 그게 남부럽지 않은거겠죠
이게 저의 부모님기대에 대한 이해인데요 정확히 표달못해서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서로 맘을 잘 푸시고 행복하세요

강우석 (♡.253.♡.138) - 2019/03/04 16:28:52

ㅎㅎ
사과할것까지야..
저도 어떤땐 그 생각합니다.
시집 못가서 미워할가고...근데 내 동생은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왜 내 동생한테도 그런지?
동생이 집 가도 언제한번 마중 나온적 없고 본문에서 말했듯이
동남아에서 돌아왔다고 -거긴 갈려는 사람이 없으니 취직이 된거라잖아요?
휴~

yilian3142 (♡.227.♡.199) - 2019/02/28 20:34:13

본문을 잘 읽어보셨나요?
자식에대한 근거없는 바람은 이기적이고 도덕적이 못돼요.
한 사람을 평가하는건 꼭 또래보다 출중해야만 좋은사람인가요?
사람의 능력엔 크고작은 차이가 있어요.
단지 사회에 피해안주고 열심히 살면 무얼 더 바라나요?
부모는 자식을 닥달하지말고 보다듬어줘야 정상이죠.
지구재부90%를 차지하고있는 상위 10프로 제외하고 사람 다 그기서 거기에요.
능력자가 세금많이내고,강자가 약자를돕고 사는것이 정상이지 세상사람 다 똑같으란법 아니잖아요?
부모는 자식에대한 터무니없는 무한기대보다 자그마한 우점에도 만족해하고 용기를 주는것이 바람직한거에요.
자신이 이루지못한 허황한 꿈을 자식이 이뤄야만 만족하는건 과욕이에요.
과욕은 사랑이 아니에요.
비교는 젤 유치한 허영심일뿐..

강우석 (♡.253.♡.243) - 2019/02/28 15:10:15

내가 엄마한테 불만 있어서 아무 효도도 하지않은것처럼 알고있는 분들이 있네요..

졸업하고 첫달월급 350원 타서 300원어치 엄마옷을 사서 우편으로 부쳤더니
한방에 있던 애들이 너무 의아해했고 한 언니는 자신이 쓸 돈은 좀 남겨두라고했던 말 아직도 기억나네요..


엄마생일에 돈 부치러 우편국에 갔다가 옆에 있는 사람이 우편비엘 쓰는걸 봤는데 이름을 보니 조선족이더군요...
비엘에 엄마생일축하한다고 한자로 쓰고 200원 송금하더군요...
세상에 엄마생일에 딸랑 200원부조하는 사람도 있구나 ..그 생각 했던 기억이 나요...

졸업하고 외지에 나와서 해마다 엄마,아빠생신에 돈 부쳤습니다
제 친구들은 부모 생일에 돈 부치는 일 아예 해본적 없는 애들도 있더군요..
요즘 애들은 외지 나와 월급타면서도 모자라서 부모들이 집세를 대주는 애들도 있던데
저는 졸업하고 지금까지 부모님 생신부조를 쭉 해왔습니다.


구정,생일,노인절에 저와 동생은 꼭 부조를 합니다.
몇년전에 저와 동생이 돈 내서 북한,제주도 구경도 시켜드렸구요..
제가 있는 도시에도 여러번 놀러왔어요

쩌~기 어떤분이 부모님 챙겨드릴 나이가 아닌가고 하는데
두분 다 퇴직금 있으니 농촌애들처럼 다달이 생활비 보낼필요 없고
두분 다 아직 건강합니다.
가끔 보내는 돈으로 보약을 사드시라고 자주 타이릅니다..
우리는 어떤 약이 좋은지 모르니까
노인들끼리는 약 얘기 많이 오가니까 알아보고 사드시라고..
이번에 한국 갔다올때도 엄마한테는 홍삼 사드리고
아버지는 책 사드렸습니다.
돈으로 치면 엄마한테 더 비싼걸 사드렸죠..

전에는 엄마옷을 참 자주 사서 보냈는데
옷장 열어보면 반은 제가 사 보낸옷이예요...
저는 사준 기억도 잘 안나는데 엄마가 그러더군요..제가 사준거라고..
근데 근년에는 왠지 제가 사준옷이 맘에 안든다며
-너 참 옷 살줄도 모른다 하십니다.
근데 제가 사준 옷을 입고만 나가면 다들 물어본대요..
어디서 이렇게 멋찐 옷을 샀는가고

작년 여름에 한꺼번에 원피스 네댓벌 사서 부쳤는데 다 맘에 안 든다며 전부 도로 반품했구요..
그래서 또 백화점에가서 또 원피스 한벌 사다가 부쳤는데 또 반품했어요..
구정에 갖구 갈려고 했다가 짐이 돼서 구정전에 요즘 유행되는 겨울 신 사서 부쳤는데 또 맘에 안든다고 반품.
구정에 갈때 엄마 속내의 사갔고 갔는데 작아서 숨 막힌다며 결국 제가 입기로 했어요..
아버지는 사주면 그냥 사준대로 기뻐하며 받습니다.
엄만 그래서 이젠 사주기도 싫어요...

몇년전 집에갔다가 거울앞에 서랍장 사다놓으려고 했더니 한다는 소리가
-사기만 해봐라, 내다가 확 버려버릴거다

엄만 그냥 제가 하는 일은 뭐든지 다 싫은거예요..ㅎㅎ

yilian3142 (♡.227.♡.199) - 2019/02/28 20:59:47

엄니가 과격한거 맞으시군요.
심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소통의 방법노하우를 잘몰라 그러려니하고 쭉 해왔듯이 님이 계속 철들게 나오세요.
지혜롭게 비켜가시면서.. 억울할땐 아버지한테라도 하소연하시면서 ...
공정한 평가는 주변에서 다 알아서하니 속상해 마시구요.

강우석 (♡.121.♡.171) - 2019/02/28 21:54:48

가뜩이나 엄마아빠관계가 안 좋은데 아빠한테 하소연해서 엄마땜에 우리가 괴로웠다는걸 아시면 더 상심이 클것이므로 돌아가시는 날까지도 절대 꺼내면 안되죠...
서두에서 밥 하느라 마중 못나왓다는 말,
결코 엄마를 두둔해서 한 말이 아니라 제가 속상할가봐 제 맘 풀어줄려고 하신 말씀이라는걸 저 잘 압니다..
답변 감사해요~~

tslove (♡.201.♡.87) - 2019/02/28 16:19:10

可能你母亲属于那种心气比较高的女人吧?
年轻时觉得老公无能,子女拖累自己?
若是出生在如今这个年代,可能会有一番作为?
不然实在说不通你母亲对你的种种行为~

反正如果我是你,我会直截了当提出要求~
要求她我回家必须来机场接我,要求她要对我如何如何的好~
要求不行就哭诉,反正你是我妈,你就得对我好~
总之要让她觉得对我好是应该的,
这样时间长了成了习惯自然会改观~

她是你母亲,不是你的仇人,
虽说冷漠也不是跟你有啥深仇大恨的,
你要求你耍赖你哭诉,我就不信她能无动于衷~

还有,你给的未必是她要的,比如衣服云云~
她希望你能尽快结婚生子,希望你能更有出息,
希望你能变得越来越成熟强大~
没有哪个当父母的不希望子女能变得更好的~
她不是讨厌你,而是对你失望才是真~

30,214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다가온인연
2009-10-13
0
76661
김빛나래
2019-03-06
2
1312
순응
2019-03-06
2
1703
원형보고서
2019-03-05
1
918
nvnv888
2019-03-05
2
2401
xiaoyaoyun
2019-03-05
1
1183
핸디맨남자
2019-03-04
3
1366
핸디맨남자
2019-03-03
4
2071
msyou
2019-03-02
0
1683
알면서범하는인생
2019-03-02
2
1189
절벽대전
2019-03-01
1
3987
기계사람
2019-02-28
3
2514
헤이디즈
2019-02-27
3
3191
타조알이
2019-02-27
2
2250
알면서범하는인생
2019-02-27
1
1808
알면서범하는인생
2019-02-26
2
873
핸디맨남자
2019-02-26
4
1433
뾰루지
2019-02-26
0
1088
강우석
2019-02-25
2
2128
고래왕자
2019-02-25
1
1119
abc1112
2019-02-25
1
641
알면서범하는인생
2019-02-23
5
1482
김민수
2019-02-23
2
1714
김민수
2019-02-22
6
1394
마음의여유
2019-02-22
2
1134
세종살이
2019-02-21
1
1248
알면서범하는인생
2019-02-21
0
1676
김민수
2019-02-21
4
1075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