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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해먹는 불고기

무우 | 2009.11.07 12:12:18 댓글: 27 조회: 4493 추천: 18
https://life.moyiza.kr/mycooking/1624698
 
친척동생이 솥뚜껑구이판을 가져와서 같이 솥뚜껑삼겹살구이를 해먹기로 하였다.
휴대용 가스버너까지 가져온건 좋았는데 부탄가스가 얼마 남아있지 않았다. 부탄가스를 사오기도 마땅치 않고 생각끝에 주방의 가스렌지에 구이판을 올렸다.
 
자리가 좀 비좁은건 흠이지만 가스렌지의 화력이 좋아서 고기가 금방 익고 환풍기를 틀면 연기가 바로 빠지니 그저그만이다. 아예 주방에 의자를 놓고 삼겹살 파티를 하게 되었고 곧 우리집의 인기메뉴로 자리잡았다.
 
 
왕징4구 야채시장에 갔다가 이쁘게 잘라놓은 삼겹살이 보이길래 한팩 샀다. 등심도 한팩 샀다.
삼겹살은 한근에 24원이고 등심은 한근에 55원이다. 포장해서 파는 구이용고기는 일반고기에 비해 한배이상 비싸다.
 
 
집에 와서 삼겹살부터 굽기 시작하였다. 양송이(口蘑)와 마늘도 불판에 올리고 같이 구우면 별미다.
고기를 불판에 올린뒤에야 발견했는데 오늘에 산 삼겹살은 고기 두덩이를 얼려붙인뒤 썬거여서 굽기만 하면 흩어진다. 실제로 삼겹살은 사진처럼 두텁게 나오지 못한다. 오늘은 냉동육이라 그런지 맛은 예전에 비해 못하다.
 
 
이번에는 등심이나 슬슬 구워볼까나.
고기집에 가면 등심은 엄청 고가인탓에 마음놓고 먹지 못했는데 포식하게 생겼구만.
 
 
노릇하게 익은 등심은 육즙이 배어나올즈음에 가위로 썩썩 베어내서 냠냠.
양쪽은 익고 가운데는 살짝 핏기가 남아있을때에 가장 부드럽고 맛있다. 더이상 구우면 고기가 말라버리고 만다. 등심은 사진처럼 어느정도 두께가 나와야먄 맛있게 구울수 있다.
 
 
고기먹을때는 입안이 개운하게 깻잎이며 달래김치며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이번 국경절에 고향에 다녀오면서 서시장에 들려서 코팅불고기판을 사왔다.
코팅불고기판은 고기가 눌어붙지 않고 나중에 청소하기도 쉬워서 좋다.
불고기판도 한번 써볼겸 다양하게 재료를 준비해 봤다.
 
준비한 재료내역
 
소등심 500g  14원    (500g /14원)
삼겹살 600g  17원    (500g /15원)
산낙지 5마리 9원     (500g /15원)
양송이 300g  4원     (500g /6원)
깻잎    한줌  4원     (500g /15원)
상추  한뿌리 2원     (500g /4원)
 
장을 보는데 도합 50원이 들었다.
고기만 1Kg 이 넘으므로 식자재의 양은 대략 4인분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이정도로 고기집에서 먹는다면 약 500원정도 나오지 않을가 싶다.
 
미리 썰어놓은 구기용고기를 사지 않고 일반고기를 구입한 까닭은 썰어서 파는 고기는 전부 냉동육이므로 보기에는 좋지만 구으면 맛이 못하기때문이다. 게다가 시장에 고기는 대부분 당일에 도살한것이므로 맛이나 신선도에서 부터 훨씬 월등하고 가격마저 많이 싸므로 냉동육을 사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집에 돌아와서 먼저 고기부터 썰었다.
야심차게 구입한 회칼이 고기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하
위로부터 차례로 소고기, 삼겹살, 돼지껍질이다. 
 
그럼 불고기를 해먹을때 어느 부위의 고기가 가장 좋은가?
다리고기나 안심같은 부위는 기름기가 없기에 불판에 올리면 늘어붙고 잘 익지도 않는다.
반드시 기름기가 사이사이 배어있는 갈비살이나 등심(上脑)을 구이용으로 구입해야 하며 구입시에도 먼저 칼자리를 내어서 고기사이에 기름기가 잘 배어있는지 확인하는것이 좋다.
 
고기사이에 흰 지방이 골고루 들어있으면 구이판이나 숯불에 구을때 기름기가 녹아나오면서 고기가 잘 익고 타지도 않을뿐더러 먹을때에도 부드럽다. 고기중에서도 최상급은 서리가 내린것처럼 지방이 곱게 분포되여있어서 눈꽃소고기(雪花牛肉)라고도 불리운다. 하지만 이정도 등급이면 사육시부터 스테이크용 고기를 내기 위하여 알곡을 먹여서 관리를 하고 나중에도 직접 고급식당에 납품을 하기에 시장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는 이미에서는 이정도도 합격이다.
 
 
불고기판을 슬쩍 달구어준뒤에 먼저 소고기와 양송이를 올렸다.
구이용 소고기는 사진처럼 사이사이 비게가 들어있는것으로 고르면 좋다. 그리고 고기를 먹을때 야채나 버섯과 함께 먹어면 덜 느끼하고 몸에도 좋다.
 
 
소고기가 맛있게 익어갈즈음 손질한 산낙지도 함께 불판에 올린다.
불판이 뜨거워서인지 꾸불텅거리면서 난리가 났다. 낙지는 담백해서 살찔 념려가 없고 야들야들해서 먹기도 좋다. 아쉽게도 산낙지는 다른지역에서는 파는곳을 찾기 힘든것 같다.
 
 
양송이에서 진한 국물이 스믈스믈 우러나오기 시작한다.
이때 홀짝 국물을 마셔주고 고추장을 살짝 얹어서 먹으면 별맛이다.
 
 
소고기를 한돌림 돌린뒤 이번에는 삼겹살과 돼지껍질을 올렸다.
삼겹살은 껍질이 붙어있는째로 파는데 껍질째 썰어구우면 먹을때 다소 질기므로 따로 발라내여 껍질구이로 하면 쫄깃쫄깃하니 식감이 일품이다. 돼지껍질은 피부에도 좋단다.
 
이로서 오늘의 고기파티는 마무리되었다.
고기가 많이 남았는데 접시에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나중에 고기생각이 나면 냉장실에 옮겨서 저온해동을 해서 구워먹으면 된다.
 
그나저나 이제는 두부에 이어서 불고기마저 마스터했으니 식당을 꾸릴 일만 남은듯하다. 하하.
추천 (18) 선물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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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3 (♡.38.♡.197) - 2009/11/07 12:54:16

맛있겠어요,요리 설명도 잘 해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주인장 사진도 같이 나와있네요ㅎㅎ

물방울7 (♡.8.♡.157) - 2009/11/07 13:15:38

양송이라는거는 버섯임니까?~그것참 먹음짓하네유~

상징 (♡.109.♡.119) - 2009/11/07 13:52:33

앗~ 낙지 눈이 팬해서..
어디신데 소고기가 완전 싸네요..
담엔 회뜨는걸 올려주세요..
회뜨는걸 배워서 직접 떠먹고싶네요..

무우 (♡.240.♡.196) - 2009/11/07 14:17:52

Popeye님 고기는 당연히 굽는 즉시 먹어야지요.
그래서 의자를 주방에 놓고 편히 앉아서 구으면서 먹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둘이서 먹을때 편하구요. 손님이 올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ㅎㅎ

상징님 여기는 북경인데 마트에서는 고기가 비싸지만 농산물시장에서는 고기가 항상 저가격이예요. 낙지도 싸게 팔구요. 회뜨는 방법은 담에 올려드리지요. 우럭회를 뜨는 방법은 예전에 올려둔것이 있으니 지금 보셔도 되구요.http://life.moyiza.kr/bbs/view.php?bbid=story_cook&no=2250

초연 74 (♡.162.♡.160) - 2009/11/07 15:16:37

저하고 하는 방법이 다르군요.

저는 소고기를 납작하게 쏠아서 그기에 우리집에 지금 넘쳐나는 사과배를 믹서로 즙을 만들어 넣고 그리고 맥주나 혹은 포도주를 넣어서 한 10분간 잠재워 줍니다. 그런다음 양파,마늘,파,표고버섯이 아니면 팽이버섯을 넣고 다시다,후추,깨기름,식초도 조금 넣고 힘있게 주물러 줍니다.그런다음 한시간 동안 양념이 슴배이게 나두고요..

그런다음 불고기팬에 구워서 먹습니다. 먹을때 상추하나에 깻잎 하나 더 얹어서 다 구운 불고기와 고추장을 얹어 먹으면 참으로 별미더군요.마늘이나 파이도 같이 드시면 더 맛있고요..

그리고 불고기 찍어 먹는 양념은 저는 고추장에 마늘,파를 넣고 후추와 식초를 많이 넣은 다음 맥주를 넣고 만듭니다. 이건 제가 발명한 양념장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모자랄까 할때면 김치같은것을 같이 넣어 먹으면 별미던데요?

하~무우님표 불고기도 제가 참고로 하여 다음번 우리집 불고기파티에 적용하여 보아야 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무우 (♡.240.♡.196) - 2009/11/07 16:19:16

초연님은 양념불고기를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그냥 고기 원맛을 좋아하다보니 생고기로 굽고 그대로 먹습니다. 상추나 깻잎도 쌈을 싸서 먹기보다는 따로 고추장에 찍어서 먹구요. 하지만 와인이나 과즙을 넣는 아이디어도 참 좋은 같아서 담에 저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예꽃 (♡.162.♡.27) - 2009/11/07 15:42:08

대단하십니다~~ 아마도 못하는게 없을것같은분이십니다~~그런데 얼굴보니깐 아므리 봐도 50으로 달리는얼굴인데 30좀넘엇다니 ㅎㅎ 곧이 들리지 않습니다 (미안합니다 자존심 상하게 해서요)

무우 (♡.240.♡.196) - 2009/11/07 16:15:40

예꽃님 말씀 듣고보니 얼굴가꾸기에 게을리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담에 혹시 얼굴이 들어간 사진 찍게 되면 수염도 깎고 크림도 좀 바르겠습니다. ㅎㅎ

상징 (♡.109.♡.119) - 2009/11/07 16:05:44

무우님 ㅎㅎ
전에 올리신 우럭회를 봣는데요..
(우럭은 먼저 아가미밑에 칼을 넣어 피를 뺀뒤 가위로 배를 갈랐다. )
요 부분 아가미밑에 칼을 넣어 멀 베놔야 피가 나와요?ㅜㅜ
상세하게 적어주실래?
이 동네 우럭이랑 광어랑 잇겟는지는 모르겟지만..
잇으면 해볼라고요..언제부턴가 회뜨는걸 배우고싶엇는데 기회가 없엇네요

무우 (♡.240.♡.196) - 2009/11/07 21:39:39

궂이 묘준할 필요 없이 그냥 칼로 등뼈를 절단할 정도로 깊숙하게 찌르면 피가 터져나옵니다. 그냥 머리를 떼여버리는것도 방법이구요. 생선을 바로 그자리에서 손질하면 절대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비린내는 생선속의 단백질이 상하면서 나는 냄새거든요. 그리고 광어가 비린내가 적게 납니다. 광어 다루는 법은 다음에 올릴게요.

디즈니 (♡.181.♡.253) - 2009/11/07 16:41:14

맛있겠어요~
사먹으면 엄청 비싼데..저도 집에 가서 불고기판 사오려고 하였는데 ㅋㅋ

무우 (♡.240.♡.231) - 2009/11/10 10:56:06

연길성보지하에 가면 몇십원부터 200원좌우까지 다양한 불고기판이 있어요.

산천토끼 (♡.136.♡.36) - 2009/11/07 20:38:17

맛있어 보인다는 .. ㅋ

십자 십자 .

은빛연어 (♡.136.♡.99) - 2009/11/07 21:18:52

저도 고기구울때 양송이랑 양파랑 구우면 고기보다 더 맛있다는..특히 양송이에서 배어나오는 진액을 쭉 마시면 보약먹는 느낌ㅎㅎㅎ저는 기름장 만들어 찍어먹어용..그리고 삼겹살엔 김치를 곁들어 구우면 정말 별미죠ㅎㅎ

무우 (♡.240.♡.196) - 2009/11/07 21:41:04

양송이 우러나온물을 마셔안본 사람은 그 맛을 모르지요. 캬~
요즘은 다이어트 하느라 고기를 못굽어먹고 있습니다.

bus511 (♡.138.♡.198) - 2009/11/07 21:33:54

두부요리솜씨에 이어 무우님의 고기요리솜씨에 두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북경의 싼 서민물가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자신이 집적 식자재를 장만 하시고 요리까지 하시니 마음놓고, 맛있게, 절약하면서 요리를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은것 같습니다.ㅎㅎ

무우 (♡.240.♡.196) - 2009/11/07 21:42:48

외식한번 하는 돈이면 집에서 대여섯번 해먹고도 남지요.
게다가 집에서 하면 안심하고 먹을수 있구요. 그런데 연길에 살다오니 북경물가가 너무 비싸게 느껴집니다. ㅎㅎ

ruky (♡.250.♡.115) - 2009/11/07 22:14:59

하하~~주방서 천천히 맥주마시면서 드는것도 한가지 재미겟습다.부럽습다
나느 주방만 서면 자꾸 불한하고 급해지고 빨리빨리 주방서 나오고 싶은심정이에요.

귀여우미 (♡.148.♡.86) - 2009/11/09 11:36:29

저런 고기는 어데서 살수 있대요...........연락처 좀.......감사함돠........

무우 (♡.240.♡.231) - 2009/11/10 10:58:16

여기는 북경 왕징인데요. 큰 시장이거나 정육마트에서 포장한 냉동고기를 팝니다.
생고기는 일반 농수산물시장에 가서 구입하시면 되구요.

새댁 (♡.161.♡.51) - 2009/11/09 15:09:52

솜씨도 좋으시고 ,참 자상한거 같슴다 ,,,,,,,,,추천

무우 (♡.240.♡.231) - 2009/11/10 10:58:52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ㅎㅎ 추천 고맙습니다.

tj록차 (♡.240.♡.181) - 2009/11/09 19:53:33

무우님은 요리도 잘하고 요리설명도 아주 잘하네요 .
.느낌이 아주 자상한분같네요 .전번에 올린 두부만드는 법도 잘 배우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

아이야 (♡.147.♡.242) - 2009/11/10 11:33:01

ㅎㅎ~!.. 우리도 이렇게 해먹었는뎅~ㅋ킼키키키키

파란눈동자 (♡.14.♡.165) - 2009/11/10 19:39:54

나만 먹는거 잘해 먹는가 했더니 님은 고수네요 나보다 더 잘하네요 ^^

LOVE (♡.91.♡.82) - 2009/11/10 22:14:37

고기 육질도 너무 좋고...정말 먹음직스럽네요...
남자분인데...참 자상한거 같아요^^;

미노파파 (♡.234.♡.196) - 2009/11/14 00:53:51

괜히 봤다... 아...정말 배고프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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