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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秋夢一念

방랑시인 | 2002.08.08 11:55:02 댓글: 5 조회: 558 추천: 4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1560707
멋데로 흐르던 구름 아주 높이 날려 보내고
추억을 몰고 소리없이 다가온 가을아
애수에 몸부림치는 락엽들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
그리고 더 이상 누굴 울리지도 말거라

길지도 않는 인생속에서
많지도 않는 시간속에서
락엽들아 너들 구경 무엇에 허덕이느냐

지는 잎이 슬프다 한들
내 마음보다 더 할소냐,

그 누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감을
우리네 덧없는 인생을 구가했던가.

피는 꽃이 이쁘단들 보름을 가리오.  
그 누가 오는 세월을 막을수 있던가
가는 세월을 잡을수 있었던가

오시는자 욕심없이 오시고
가시는자 미련없으니

이젠 추억의 눈물을 거두소서
이젠 애절한 애한을 버리소서
녹는 애간장 흐르는 눈물로 씻어버리고
멍든 가슴 한잔 술로 씻어버리고...

처마밑 디딤돌에서 조약하는
고너즉히 들려오는 추우소리에
상념에 사로잡혀 몸부림 치는
추야는 한없이 깊어만 가네...
추천 (4) 선물 (0명)
IP: ♡.240.♡.10
청사초롱 (♡.202.♡.132) - 2002/08/08 12:11:44

당신에게 김삿갓을 드립니다......ㅡㅡ;;v

잘 읽었습니다...!!!

난초 (♡.179.♡.7) - 2002/08/08 14:23:04

인생살이..시한수에 담았네요..
지극히 지당한 얘기...이제껏 살아온 나날 되돌아보게 하네요~~

가랑잎 (♡.58.♡.138) - 2002/08/08 15:58:14

가을이 온다고 탓하지 마소소, 그것은 더지독한 겨울의 시작을 예시 하는거야요..

가루아 (♡.230.♡.80) - 2002/08/08 19:27:31

念一秋夢

jade (♡.68.♡.84) - 2002/08/09 11:34:51

역시 시인다운 글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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