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초혼

타니201310 | 2023.10.31 07:05:53 댓글: 17 조회: 432 추천: 2
분류단순잡담 https://life.moyiza.kr/freetalk/4513328
좋은 아침임더 ㅋㅋ

오늘은 기분이 너무너무 좋심더. 

자게 가족분들도 좋은 하루 되셩~


김소월에 대해서 알아보기셔 ~


♧ 김소월의 시 "초혼(招魂)"

      초혼(招魂)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지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가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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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201310 (♡.163.♡.142) - 2023/10/31 07:06:35

"초혼(招魂)"이란, 사람이 죽었을 때
그 혼을 소리쳐 부르는 것을 뜻한다.

김소월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비탄과 절망감을 격정적인 어조로
노래한 것이다.

  김소월(金素月,1902-1934 )은 평북 구성 출생, 본명은 정식(廷湜) 18세인 1920년 “창조”에 ‘낭인의 봄’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일본 유학 중, 관동대지진으로 도쿄 상과대학을 중단했다. 고향에서 조부의 광산 경영을 도왔으나 망하고, 동아일보 지국을 열었으나 당시 대중들의 무관심, 일제의 방해 등이 겹쳐 문을 닫고 말았다.

  이후 김소월은,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며 술에 의지했고, 결국 1934년 12월 24일 뇌일혈로 세상을 떠났다. 유서나 유언은 없었으나, 아내에게 죽기 이틀 전, "여보, 세상은 참 살기 힘든 것 같구려." 라면서 우울해 했다고 한다.

암울했던 일제 강압 통치시절, 32세
의 짧은 생을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가면서 시작( 詩作) 활동을 했다. 성장 과정에서 겪은, '한 (恨)'을 여성적 감성으로 표현한 주옥같은 많은 서정시를 남겼다.

대표작으로 전국민의 애송시 <진달래꽃1925 >, <산유화>가 있다. 

  1904년 김소월이 세살 때, 아버지
김성도가 일본인들에게 폭행당해, 정신이상자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후 광산을 운영하고 있었던 조부집으로 이사하여, 아픈 상처를 가진 채 성장했다. 남산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15년 평북 정주의 오산학교로 진학한다.

오산학교 때 김소월은, 3살 많은 누나 '오순'을 알게 된다. 둘은 서로 의지하고 상처를 보듬어주며 사랑했었다. 그러나 그 행복은 너무나 짧았다.

오산학교 재학 중 1916년 14세때,
할아버지의 친구의 손녀인 홍단실과 강제로 결혼한다. 당시는 흔한 일이었다.

세월이 흘러 오순이 19살이 됐을 때, 그녀도 억지로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 이후 둘의 연락은 끊겼지만, 소월은 어려울 때 자신의 아픔을 보듬어주던 오순을 잊지 못했다.

그러나 운명의 신은 가혹해서, 얼마지 않아 더욱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난다. 3년 뒤에 오순이 그의 남편에게 맞아 사망한 것이다. 그 남편이란 작자는 심한 의처증에 걸핏하면 폭력을 일삼는 포악한자였다.

소월은 가슴 아픈 마음을 안고, 오순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리고 사랑했던 그녀를 기리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한편의 시(詩)를 헌사했다. 교과서에도 실린 "초혼( 招魂)이다.

타니201310 (♡.163.♡.142) - 2023/10/31 07:10:57

김소월 대표 시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해청2023 (♡.33.♡.13) - 2023/10/31 07:19:36

이 시 밖에 기억 안납니다.학교때 배우고,마야 노래를 들어서 ㅋㅋㅋ
좋은 하루보내세요.

타니201310 (♡.163.♡.142) - 2023/10/31 07:23:20

이쁜 언니 왓구려 ~
오늘은 다 10시 전이 되면 일찍 자쇼예 ~

밤하늘의별을 (♡.215.♡.169) - 2023/10/31 07:30:41

영변아니고 녕변으로 기억됩니다

해청2023 (♡.33.♡.13) - 2023/10/31 07:33:07

습관이 되나서요.ㅎㅎㅎ

타니201310 (♡.163.♡.142) - 2023/10/31 07:34:12

밤하늘이
몰라여~나뚜 복제를 해와서뤼 ㅋㅋㅋ

밤하늘의별을 (♡.215.♡.169) - 2023/10/31 07:35:41

알람교수님 와야 해석이 가능하겠네요 ㅎㅎㅎ

타니201310 (♡.163.♡.142) - 2023/10/31 08:00:52

하하하
교수님 ㅋㅋㅋ

단차 (♡.252.♡.103) - 2023/10/31 07:18:56

두수의 시가 다 노래로 만들어져서 보기만해도 멜로디가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런 사연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 되네요.

단차 (♡.252.♡.103) - 2023/10/31 07:19:38

타니님 글에서 밝은 기운이 나요. 좋은 아침이에요.

타니201310 (♡.163.♡.142) - 2023/10/31 07:27:34

단차언니두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낫구나
낮에 힘드셔. 쫌 ㅋㅋ
운동 2-3시간하무 10시전이무 힘들어서 쯜 늘어짐더
나도 지난해 가을부터 올9월까지 하루4-5시간 잣는데 연변갓다와서부터 통잠잡띠다.요새 때로는 낮에 하루 2~3시간 걷심더. 몸을 마구마구 힘들게 하니 잘자는거 같심더~

김삿갓 (♡.62.♡.26) - 2023/10/31 07:24:37

김소월이 남자였군.

타니201310 (♡.163.♡.142) - 2023/10/31 07:30:04

좋은하루 되시라우~ ㅋ

김건달 (♡.95.♡.221) - 2023/10/31 07:31:02

대체 뮈시게라는지~ ㅋ.ㅋ

타니201310 (♡.163.♡.142) - 2023/10/31 07:35:01

건달형
한번 읽어봐서 모르무 3번 읽으쇼ㅋ

프로포도 (♡.150.♡.8) - 2023/11/05 16:07:38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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