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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어떤 아름다움

푸른뫼 | 2019.06.01 23:13:42 댓글: 4 조회: 1125 추천: 0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3929013


5월중순쯤에 차년검하러 갔다가 한 아름다움을 보았다.
보험내고 헐레벌떡 뛰여갔더니 텅빈 대청에 안내를 하는 두 젊은 여자만 남았더라.
어안이 벙벙, 그리고 밸도 나고, 그리고 허무한데
그중 한 여자가 조선말로 <끝났음다, 네시반이면 퇴근임다,>

아는가? 그 순간 내가 무척 감동한것을, 그리고 아슴채하고 정말 기쁘게 웃은것을.
그리고 아는가? 내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 ( 아름답다!! 그녀는 아름답다!!)
그리고 돌아오는길 내내 즐겁고, 그녀를 모이자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야 와서 아름다운 그녀에 대해서 쓰지만, 아름다움은 묻히지도 잊히지도 말아야 한다.
나는 그녀가 나를 조선족으로 알아본데 감사하고 그녀가 조선말을 한것과
호의를 베푼것에 대해서 고마워하고, 그것을 절대적인 아름다움으로 본다.

모르겠다, 그녀는 모이자를 하는지...
혹시 그녀를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전해주십시요, 어떤 사람이 고마워하고 아름답게 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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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34.♡.228
푸른뫼 (♡.234.♡.228) - 2019/06/01 23:17:31

자계판에 올리려다가 길어져서 여기로 옮겨왔는데, 답답한 틀은 아직도 완고히 있구나.
20년후면 내가 공감할게 없겠네?...

그땐Grsyo (♡.8.♡.231) - 2019/06/02 03:24:10

ㅎㅎ답답한 틀,약간 공감하고,살다보니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자꾸 실감합니다.무언의 감동이 항상 잊혀지지 않지요

푸른뫼 (♡.50.♡.158) - 2019/06/06 15:16:55

정말로 아 해서 다르고 어 해서 다르지요, 작은 미소 하나로 하루가 행복하고
갑작스런 뽀뽀 한방에 몇일이고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행복하고, 허허|~

yinji16 (♡.29.♡.198) - 2019/06/11 14:51:52

조선 민족은 어데 가나 알려요.. 이제나이가 들어가니 작은것에 감사하고 모든것이 이뻐보이는거 같아요
마음도 너그러워지구요.. 푸른뫼분의 글에 감동입니다..저는 한족 곳에서 살아서 그런지 간혹 길가다 우리말이 들리면 머리돌려 아주 오래 서있답니다...그렇게 이쁘게 들릴수가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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