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球上唯一的韓亞 28~30

단차 | 2023.11.15 07:26:14 댓글: 4 조회: 240 추천: 1
분류장편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517678
28


주영은 도킹 좌표가 정해지기 한참 전부터 커다란 여행 가방 몇 개에 짐을 챙겨두었다. 그렇게 단촐하게 고향 별에서의 인생이 다 정리되다니, 기분이 미묘했다.

학교에는 휴학 신청을 해두었다. 돌아올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그게 자연스러울 것 같았다.

긴 배낭여행을 간다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어중간한 작별 인사도 했다. 어차피 모두 주영이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 연예인 팬클럽 회장이나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제 드디어 정신 차리려 여행을 가는 거겠거니 추측했기 때문에 잘 다녀오라고 심상하게 대해주었다.

주영은 나중에 그들이 느낄지도 모를 상실감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부끄러운 딸일지 몰라도, 부끄럽지 않은 지구인이 되도록 노력할게. 어글리 지구인은 되지 않겠어. 주영은 가족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며 생각했다.

경민에게 연락이 왔을 때, 주영은 대기 상태가 끝나서 차라리 다행이라는 느낌이었다.

“저 바깥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몰라요. 괜찮겠어요?”

“여전히 망설임은 5퍼센트 미만이에요.”

경민은 더 묻지 않고 문자로 정확한 좌표를 보내주었다. 무려 파푸아뉴기니였다. 주영은 지구에서 보는 마지막 풍경이 파푸아뉴기니겠구나, 새삼스러운 감회와 함께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특수 내비게이션을 주고 싶다며, 경민과 한아가 공항에 배웅을 나왔다. 주영은 잘 알아보지 않고 다정한 이종 커플에게 위해를 가할 뻔했던 걸 후회하며 얼굴을 붉혔다.

“뭘 번거롭게 여기까지 오셨어요?”

“한아가 오고 싶어했어요.”


사람은 함께 짐을 날라주고, 수속을 하는 주영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정말 가네.”

한아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응, 망설임 농도가 낮은 사람이니까.”

“파푸아뉴기니라니. 저번에는 캐나다더니.”

“매번 달라.”

“우리가 같이 가줘야 하는 게 아닐까? 거기까지라도.”

경민이 한아의 마음씀씀이에 어쩐지 뭉클함을 느끼며 어깨를 살짝 감싸안았다.

“혼자 해야 하는 여행인걸. 그리고 목적지에 있는 사람 생각으로 가득해서, 괜찮을 거야.”

주영과 두 사람은 출국 게이트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제가 오해하는 바람에…… 여러모로 죄송하고 감사해요.”

“오해할 만했는데 뭘요. 건강히 다녀와요.”


“다녀오면 언닌 할머니 되어 있는 거 아니에요? 아니면 지구가 원숭이들 나라이거나.”

“원숭이?”

대화의 맥락을 잡지 못해 당황한 경민이 반문했다.

“이 친구가 아직 영화를 다 섭렵하지 못해서. 내가 나중에 설명해줄게, 경민아.”

“파푸아뉴기니에서 한번 더 전화할게요. 언니, 언니네 가게로 안 가지고 가는 옷들 다 보냈는데 괜찮으시면 잘 써주세요.”

“그럴게요. 나도 부탁 하나만.”

“뭔데요?”

“얘랑 똑같이 생긴 다른 녀석, 우주에서 혹시 만나면……”

진짜 경민의 얘기를 계속 회피해오던 차라, 간만에 한아가 그에 대해 언급하자 외계인 경민은 긴장하고 말았다.

“정강이를 나 대신 세게 차줘요.”

“아…… 사정 보지 않고 세게 찰게요!”


한아와 경민은 게이트 너머로 주영이 사라질 때까지 오래 손을 흔들어주었다.

공항 옆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며 한아는 늘어선 버스들이 뿜는 매연에 콜록거렸다.

“저기, 우주선은 어떤 연료를 쓰나?”

“가벼운 우주선들은 여기저기 큰 항성 근처에 가서 빛에너지나 열에너지를 저장하기도 하고, 지구에는 없는 다양한 물질들에서 추출하기도 하고 그래.”

“화석 연료는 유행이 좀 지났지?”

경민은 빙긋 웃었다. 원래의 경민도 저런 표정을 지을 줄 알았던가? 한아는 잠시 기억을 더듬었다. 모든 게 섞여버렸다. 성격이 아주 다른 쌍둥이를 둘 다 사귄 것 같아 머리가 아팠다.

“화석 연료 때문에 걱정되는구나? 지구에서 쓸 만한 다른 에너지원을 좀 고민해볼까?”

“그런 것도 할 수 있어? 해도 돼?”

“특허권 기간이 지난 기술이어야 하고, 지구 문명에 너무 이질적이지 않아야 하고, 그걸로 내가 경제적 이익을 보지 않아야 하는데 뭐 하나라도 있지 않을까? 널 위해서라면 열심히 할게.”

한아는 계속 묻고 싶었던 것을 물었다.

“다시 여행하고 싶지는 않아? 공항에 오니까 여행 싫어하는 나도 막 그런 기분이 드는데.”

“네가 내 여행이잖아. 잊지 마.”

한아는 민망해서 버스 온다, 하고 엉뚱한 버스를 가리켰다. 그 손가락에서 빙글빙글, 반지 속 빛나는 것들이 잘 돌고 있었다.


29


유리의 남편이 잠시 서울에 왔고 함께 저녁을 먹자고 초대해왔다. 패시브 하우스 단지를 짓는 작업중에 여유가 생겼는데, 유리에게 경민의 소식을 전해 듣고 궁금했던 것일 테다. 유리는 편하게 집을 어지럽히고 있다가 대청소를 해야 한다며 투덜거리면서도 들뜬 기색이었다.

첫 이틀을 부부끼리 보내고 나서 유리네는 한아네를 초대했다. 유리네 근처 비건 레스토랑이었다. 네 사람 다 좋아하는 곳이었고, 유리의 남편이 거대한 팔뚝을 잘 유지하는 걸 보면 고기 먹어야 몸 유지한다는 말은 다 거짓말인 게 분명했다.

“요새는 비건 레스토랑이 늘어서 좋죠?”

“훨씬 나아졌죠. 몇 년 전만 해도 외식할 때는 먹을 데가 없었는데, 한국은 정말 다이내믹 코리아라 빨리 변한다는 게 좋을 때가 있어요.”

“큰 작업 마치고 오셨는데 하나도 안 지쳐 보이시고 더 건강해 보이시네요.”

“녹지가 많은 데 있다 와서 그런가봐요.”

건강해 보인다는 칭찬에 유리 남편이 웃었다. 바쁘지 않을 때는 직접 작고 소박한 가구를 만들어 선물하기까지 하는 다정한 사람이었고, 커다랗고 성격 좋은 개 같아서 유리의 평소엔 매력이지만 가끔 감당하기 힘들어질 수 있는 뾰족한 면까지 녹여가며 잘 받아주는 배우자였다.

“사람들이 소고기만 안 먹어도 온난화를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될 텐데……”

“소들도 불쌍하고, 소들이 뀌는 메탄 방귀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니까요.”

한아는 그 얘기를 하면서, 며칠 전 경민에게서 색깔 있는 연기가 나와 놀랐던 사건을 떠올렸다. 공공장소에서 그랬으면 큰일날 뻔했더랬다.

“다 같이 채식하면 좋겠지만 기후 변화는 당장 막아야 할 문제니까, 밀웜이라도 본격적으로 먹으면 어떨까 싶어.”

기후 변화를 생각하면 다들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래서, 음, 외…… 국인이시라면서요?”

유리 남편이 옆 테이블의 눈치를 보며 물었다.

“아, 네, 그렇게 됐습니다.”

경민은 요즘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방식을 배웠다. 경민과 유리 남편 사이에 약간 어색한 공기가 흘렀으나 곧 친환경 주택의 새로운 기술과 소재,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태양광 전지와 지열 온수 시스템, 조광 및 환기 문제, 단열재와 남는 전력량에 관한 것이었다.

“식물성 기름이 든 특수 팩을 단열재로 써봤는데, 효과적이더라고요.”

“아, 내구성은 어떤가요? 몇 년 쓸 수 있지요?”

대화에 참여하던 한아와 유리는 어느새 둘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폴로 추모 콘서트 한다며? 어떡하니, 멀쩡하게 살아 있는데. 심지어 아폴로 음악상도 생긴다더라.”

“이젠 돌아오면 더 문제가 되게 생겼네.”

대화는 각개 격파였지만, 그래도 즐거운 저녁 식사였다. 유리 남편은 경민을 매우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원래의 경민하고는 개가 닭 보듯 닭이 소 보듯 하는 사이였는데 큰 진전이었다. 심지어 현장에 잠시 합류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말씀은 감사한데, 전 한아랑 있을 시간이 부족해서요.”

경민이 웃으며 거절했다. 한아는 원래 데이트란 건 일주일에 한 번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 타입이었으나, 새로운 경민은 매일 한아를 보지 못하면 안 되는 것처럼 조바심을 냈다.

처음에 그 문제로 신경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아는 곧 이해했다. 수명 차이에서 오는 관점 차이일 것이었다. 그래도 종종 외계인의 사교성을 길러주기 위해 다른 친구를 만들어주는 건 좋을 듯했다. 나 말고도 괜찮은 사람들이 있어, 하고 주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다.

“며칠이라도 다녀와. 재밌을 거야.”

한아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강약중강약의 리듬은 만사에 적용된다고 믿는 편이었다.


경민이 없는 동안, 한아는 간만의 여유를 즐겼다. 사실 이상한 긴장이 있었다. 외계인을 사귀다니 어쩐지 지구 대표가 된 것 같아서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쓰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길거리를 걷는 다른 연인들도 겉보기와 달리 한쪽이 멀리서 온 존재일 수 있지만, 어쨌든 지역구 정도는 대표하고 있지 않을까 했다.

조용히 집중하는 시간이 좋았다. 하고 있는 작업도 까다로운 데가 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주욱 친구라는 다섯 명의 손님이 찾아와서 어릴 때 맞췄던 우정 티셔츠를 어떻게라도 넣어서 새 옷들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한아는 유리처럼 가까운 친구가 한둘 더 있었지만, 그룹으로 길게 만나는 친구들은 없어서 여전히 흥이 있는 그 우정이 신기했고 좋은 옷을 만들고 싶었다.

이제 사회의 각처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다섯 명을 위해, 한 명 한 명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디자인하는 게 목표였다. 문제는 그들이 소중히 받쳐들고 온 그 우정 티셔츠의 상태였다. 보풀이 나고 코팅이 너덜너덜 떨어지고 해진 곳도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한아는 옷을 오래 입는 사람들을 좋아했지만 이번엔 고심하게 되는 요인이었다. 애초에 고등학생 용돈 한도 내에서 좋은 원단을 사기에 무리도 있었을 터였다.

끈질긴 구상 끝에 한아는 블라우스, 드레스셔츠, 재킷, 스커트, 베스트를 만들었다. 일하는 곳에서도 입기 편하고, 좋은 식사를 하러 가거나 공연을 보러 가기에도 적합한 옷들이었다.

그리고 그 목깃과 끝단, 소매 등에 라이닝이나 포인트로 오래된 우정 티셔츠를 썼다. 첫눈에는 어른스러운데 어딘지 유머러스한 감성으로 완성되었다.

한아는 지금까지의 작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축이라며 만족하고는, 포트폴리오에 잘 기록해두었다. 물론 한아의 포트폴리오는 어디 제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앨범이나 일기에 가까웠지만 말이다.

그러고 나서 한아가 느낀 감정은 새로웠다.

“보고 싶어.”

그 말이 자연스럽게 새어나왔다. 망할, 외계인이 보고 싶었다. 익숙해져버렸다. 그런 타입도 아니면서 매일 함께 보내는 데 길들여져버렸다.

“이런…… 이런, 말도 안 되는……”



30



분위기는 무르익었지만, 아직 둘 사이에는 해결할 일들이 많았다.

일단 경민의 정체성과 호칭이 문제였다. 전혀 다른 존재인데 같은 모습으로 이어 만난다는 것은 어색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냈다.

한아는 경민을 경민으로 부를 때마다 어딘지 어긋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경민도 그 점이 심각한 고민이었다.

두 사람은 2주 동안 논의를 계속했는데, 경민의 정체성을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낼지,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낸다면 어떤 요소들을 가져야 할지, 기존의 경민 정체성은 어떻게 할 건지 등에 대해 의견이 오락가락했다.

어떨 때는 두 사람 다 동의하는 듯하다가 미처 고려 못한 요소가 튀어나와 무효가 되었다.


“우리가 경민이의 정체성을 없애면…… 그건 결국 실종이나 사고를 위장한다는 건데, 아폴로 때와 비슷할 수밖에 없잖아? 물론 그보다는 훨씬 작은 사건이겠지만 경민이 부모님과 친구들과 내가 모르는 지인들은 다 어떡해?”

“그 일은 이미 일어났어. 경민씨는 정말 여기 없는걸. 어딘가 우주선 창문에 딱 붙어서 즐겁게 항해하고 있을 텐데…… 시간차가 있어서 우리 책임인 것처럼 보이지만, 경민씨와 가까웠던 사람들이 느낄 감정적인 타격은 사실 우리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어쩐지…… 살인처럼 느껴져.”

지구에, 한국에 존재하는 건 원래 경민의 몸이 아니라 정보였다. 여러 사람에게 남겨진 정보, 나누어 가진 기억과 관계는 몸보다도 더 실체를 가지고 있었다. 그 정보를 없애는 건 너무나 큰일로 느껴졌고, 처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쪽으로 결론이 났다. 경민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었다.

“하긴, 새로운 사람을 만들어낸다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얄팍할 거야. 수십 년치의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듬성듬성해서 종이 인형 같은 사람일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누군가가 또 의심할 수도 있지.”

“그런 의심을 샀을 때 전처럼 잘 풀리리라는 보장도 없고.”

흥미로운 것은 경민의 가족들도, 대단한 우정을 과시하던 친구들도 경민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한아는 그 부분에서 솔직히 섬뜩함마저 느꼈다. 완전히 태양계 밖으로 사라졌는데, 전혀 다른 존재가 그 자리를 대신했는데 알아차린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니. 원래의 경민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았던 걸까? 경민은 어머니를 일찍 잃었고, 아버지는 최근에 재혼하셔서 아직 적응에 바빠 보였다.

형은 유학을 가더니 돌아오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중국계 미국인 동료와 결혼해 휴가 때도 시카고로 가지 서울로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오래 경민과 사귀었지만 가족들과 통화하는 모습조차 자주 보지 못했던 게 기억이 났다. 특별히 애틋한 조부모나 삼촌, 이모, 고모, 사촌 등은 없었다.

친구들은 원래의 경민처럼 경쾌하고 단순한 종자들로, 서로 아끼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일대일의 관계라기보다는 대개 여럿이 왁자지껄 떠들며 폭음하다가 아침에 흉한 몰골로 일어나서 서로 옷을 바꿔 입고, 혹은 신발을 바꿔 신고 가버리는 이들이었으니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할 능력이 없었다.

그마저도 요즘의 경민은 이런저런 초청들을 연이어 거절해서 욕을 먹고 있었다. 진짜 경민에게 일어난 일을 상상조차 하지 못할 그의 친구들은 저 자식 혼자 철든 척하나보다, 유난 떠네, 정도가 최근의 감회였다.

그러니 어쩌면, 한아는 이제야 깨닫는 것이었는데, 한아만이 경민을 여기 붙잡아두던 유일한 닻이었는지 몰랐다. 닻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유약하고 가벼운 닻. 가진 게 없어 줄 것도 없었던 경민은 언제나 어디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종국에는 지구를 떠나버린 거다.

한아의 사랑, 한아에 대한 사랑만으로는 그 모든 관계와 한 사람을 세계에 얽어매는 다정한 사슬들을 대신할 수 없었다. 역부족이었다. 인정할 수밖에. 닻이 없는 경민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을까?

쉬운 과정은 아니었으나 거기까지 이르자, 한아는 떠나버린 예전의 경민에 대한 원망을 어느 정도 버릴 수 있었다.

나 때문이 아니었어. 날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던 거야. 다만 오로지 그 사랑만으로는 안 되는 일이었던 거지. 질량과 질감이 다른 다양한 관계들을 혼자 다 대신할 수는 없었어. 역부족도 그런 역부족이 없었던 거야.

그렇게 경민은 떠났지만 이름과 얼굴과 기억은 지구에 남았다. 전혀 다른 생명의 소유가 되어. 정체성의 새로운 소유자는 전 소유자에 대해 늘 빚진 기분이었다. 자율적으로 한 계약이었지만, 매일 곁에서 숨쉬는 한아를 얻다니 너무 이익을 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좋은 항해 하세요, 원래의 경민씨.”

가끔 창밖 밤하늘을 향해 건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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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신사 (♡.173.♡.19) - 2023/11/15 09:24:24

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나도 우주여행 가보고 싶어집니다.
언제면 그런날이 올가요 ㅎㅎ.
단차님 덕분에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단차 (♡.234.♡.23) - 2023/11/15 09:26:00

이미 머지 않은 미래로 다가왔어요. 일론머스크가 달여행도 간다잖아요.
물론 티켓값이 많이 비싸겠죠. ㅋㅋ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물도 감사드려요~
산동신사님도 오늘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로즈박 (♡.43.♡.108) - 2023/11/15 16:15:43

나도 새로운 세상에 한번 가보고싶어요..
아주 잠깐 여행같은걸로요..
아폴로랑 경민이처럼은 모든걸 다 버리고 도망갈 생각은 물론 없지만...아주 가끔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머리 식히고 오고싶다는 생각도 햇엇거든요..ㅋㅋ

단차 (♡.234.♡.189) - 2023/11/15 16:38:40

이 복잡하고 소음이 가득한 도시를 떠나고 싶은 생각 저도 가끔씩 해요.
저는 바람이 부는 대나무숲 속에 작은 집 하나 짓고 거기서 일년 정도 있다가 나오고 싶어요. ㅋㅋ 근처에 호수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 호수에는 연꽃들이 하얗게 피어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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