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달리는소녀 2ㅡ화재사건과 폭주트럭

뉘썬2뉘썬2 | 2023.11.11 02:32:15 댓글: 4 조회: 165 추천: 3
분류단편소설 https://life.moyiza.kr/fiction/4516587
2

과학실험실 사건이 잇고 난후 이삼일동안 가즈코는 몸상태가 이상함을 느꼇다.

그렇다고는해도 특별히 어디가 나쁜것도 아니고 속이 좋지않은것도 아니다.단지 이상하게
몸이 붕떠잇는것같은 느낌이들고 스스로에게 자신이없엇다.머지않아 뭔가 말도안되는짓을 저
지를것 같앗다.

그러니까 그것은 신체상태라기보다는 오히려 정신상태라고 하는편이 좋을지도 모르겟다.그리
고 가즈코는 이렇게 된 원인이 실험실에서 맡앗던 그라벤더 향때문이라고 생각햇다.거의 확
신하고잇다고 해도 좋을것이다.

삼일후 밤에잇엇던 일이다.

숙제를 끝마친 가즈코는 열한시가 되여서야 잠자리에 들엇다.낮에잇엇던 농구시합때문에 몸
은 녹초가 되여버렷을텐데 좀처럼 잠이오지않앗다.오히려 머릿속이 더맑아지고 감은눈이 곧바
로 번쩍 떠지는것이엿다.가즈코는 방의천장을 노려보면서 또다시 삼일전의 그사건에 대해서
떠올리고잇엇다.

바로그때 쿵쿵거리는 둔탁한 소리가나더시 가즈코의 침대가 위아래로 진동하기 시작햇다.

ㅡ지진이구나!그렇게 생각한순간 침대가 옆으로 흔들흔들거렷다.방에잇는 기둥에서 끼익끼익
하는 소리가낫다.꽤큰 지진지엿다.

"꺄악!"

지진이라면 아주끔찍햇다.가즈코는 벌떡일어나서 잠옷차림그대로 방에서 뛰쳐나와 복도를지
나 현관쪽으로 달렷다.복도의 유리창이 왠지 섬뜩하게 윙윙하고 울려댓다.

진동은 가즈코가 현관문을 여는순간 잠잠해져버렷다.어머니와 여동생들도 새파랗게질린 얼굴을
하고 일어나 잇엇다.

"여진이 잇을거야,분명히."
하고 가즈코는 말햇다.

"그때까지 마당에 나가잇을게.난.."

가즈코는 마당으로 나갓다.바람이 좀차가워서 그녀는 살짝 몸을떨엇다.바로여진이 잇엇지만
큰피해는 없엇다.그제서야 안심하고 가즈코는 집안으로 돌아왓다.그녀는 다시 침대로 파고들
엇다.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잇엇다.

좀처럼 잠이오지않앗다.간신히 잠이들기 시작햇을무렵 이번에는 집앞에잇는 도로에서 비명과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왓다.

"불이다!"
"불이다!불이야!"

어째서 이렇게 여러가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는거지?가즈코는 거의 울지경이 되여 다시 벌떡
일어낫다.

창가로 다가가 레이스커튼을 좌우로열고 창문너머로 밖을보자 두블록정도 떨어진 지점에잇는
목욕탕 굴뚝이 연기에 휩싸여 잇는것이보엿다.

어머!가즈코는 가슴이 철렁햇다.목욕탕 옆집은 가정용 잡화점을 하고잇는 고로네집이다.소방
차 두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요란하게 집앞으로 지나갓다.

가보자!가즈코는 잠옷위에 코트를 걸치고 부랴부랴 방을나섯다.

"어디가니?"
가즈코가 내는 소리를들은 어머니가 자신의 침실에서 문너머로 물엇다.

"고로네 집쪽에 불이낫어요!다녀올게요."
"안돼!위험해!"

그렇게 외치는 어머니의 말을 못들은체하고 가즈코는 슬리퍼를 아무렇게나 걸쳐신고 밖으로
뛰쳐나갓다.화재가 난곳부근은 구경꾼들로 몹시붐볏다.화재는 목욕탕 뒷문가까이에 잇는 부엌
에서 일어난것같앗다.고로네 잡화점은 아직은 무사햇다.

"물러나주세요!오면안됩니다!불끄는데 방해가됩니다!"
경찰이 목이쉬도록 소리를치며 잠옷차림의 구경꾼들을 쫓아내고잇엇다.

"좀전에 잇엇던 지진으로 부엌에잇던 가스레인지가 뒤집어져 불이붙엇대."

가즈코의 옆에서서 화재를 지켜보던 남자둘이서 그런이야기를 햇다.

"가즈코 너도왓어?"
누군가 가즈코의 이름을 부르길래 뒤를돌아봣다.파자마 차림의 가즈오엿다.

"아 가즈오!고로네 가게가 걱정돼서 보러왓어."

"나도그래.그런데 괜찬은것같네.작은불이니까 금방꺼질거래."

가즈오는 다행이라는듯이 그렇게 말햇다.화재는곧 진압되엿다.가즈오와 가즈코는 잠옷바람으
로 밖에나와잇던 고로를만나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심하고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갓다.

그날밤 가즈코가 잠이든것은 결국 새벽세시가 넘어서엿ㄷㅏ.역시나 몹시몸이 피곤한 상태엿
ㄷㅏ.겨우잠이든 가즈코는 이상한꿈만 꾸엇다.

검은그림자가 활활타오르는 불길을 배경으로 하늘을 날고잇는것이엿다.그런가하면 기묘하게
일그러지고 뒤틀린 그실험실이 가즈코의 주위를 에워싸고 심하게 흔들렷다.

눈을떳을때 가즈코는 식은땀에 흠뻑 젖어잇엇다.가위눌린것 같앗다.주의를 돌아보니 벌써 아
침이엿다.아침햇살이 비쳐 레이스커튼의 무늬가 방바닥에 그대로 그려졋다.몇시지,하고 시계
를 본 가즈코는 화들짝 놀라일어낫다.지각이다!

아침식사도 하는둥마는둥하고 그녀는 집을나섯다.수면부족으로 머리가 아프고 발걸음이 휘청
거렷다.큰길로나오자 교차로앞에서 고로의 모습을발견햇다.

"너도 지각이니?"

가즈코가 등뒤에서 말을걸자 고로는 뒤를 돌아보앗다.지각생 동료가 생겨서 안심햇다는듯한
표정으로 그는 대답햇다.

"아 어젯밤 그화재사건 후에 잠을못자서 늦잠을 자버렷어."

그순간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엿다.두사람은 서둘러 횡단보도를 달리기시작햇다.차도 중간정
도까지 왓을때엿다.

"위험해!"

별안간들린 눈군가의 외침소리에 가즈코는 깜짝놀랏다.바로 가까이에서 경적이 크게 울려퍼졋
다.가즈코와 고로가 소리가 난쪽을보니 신호를 무시한 대형트럭이 가즈코와 고로쪽을 향해 교
차로에서부터 돌진해오고잇엇다.

깜짝놀란 가즈코는 허둥지둥 돌아가려고햇다.그러나 뒤를 돌아보는순간 그녀를 바로 뒤따라 뛰
여오던 고로와 쾅하고 부딪치고말앗다.

두사람은 함께 차도에넘어졋다.가즈코는 아스팔트위에 쓰러진순간 눈앞에 다가오던 트럭의 거
ㄷㅐ한 타이어를 보앗다.그것은 가즈코의 몸에서 삼미터도 채 떨어져잇지 않앗다.

'치이겟다!'
순간 가즈코는 눈을꾹감앗다.

눈앞이 어질어질할때까지 가즈코의 뇌리에는 여러가지 것들이 우르르 지나쳐갓다.

'죽는다.차에치여 죽을거야!'
가즈코는 온몸이 덜덜떨렷다.심장은 마구 쿵쾅거렷다.

'이렇게 될거라면 차라리 더자는게 좋앗을걸.잠을못자서 머리가 멍해잇엇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하지만 이미늦엇다.가즈코는 침대속의 기분좋은 따스함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엇다.물론 그런생각도 잠시 드디여 가즈코에게 다가온 트럭의 대형타이어가 아스팔트 도
로에 섬뜩하리만치 무거운 진동을 일으키며 다가왓다.가즈코는 더세게 눈을감앗다.

'더이상은 안돼!'

그러나 2초가 지나고 3초가 지나고 10초가 지나도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앗다.어떻게 된거지?가
즈코는 눈을감은채 그대로 의식을잃엇다.

시간이 얼마나 흘럿을까..

어느샌가 따뜻한 감촉이 죽음앞에서 그녀가 기도햇던 그침대속의 부드럽고 평온한 감각이 주
위에서 되살아나고 잇는것을 느꼇다.

가즈코는 깜짝놀라 눈을떳다.눈부신 아침햇살이 레이스 커튼너머로 방안에 비추고잇엇다.그
리고 그녀는 아직 잠옷을입은채 침대속에 잇엇다.자신의 방이엿다.꿈이엿던것이다.그녀는 그
렇게 생각햇다.

그런데 정말 그랫던것일까?꿈치고는 너무도 기억이생생생햇다.자동차 경적소리,고로의비명,행
인들의외침,그것들은 너무도 생생히 그녀의 귓가에 남아잇다.아니야 그게 꿈일리가없어.가즈코
는 세차게 고개를저엇다.가즈코는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햇다.

문득 시계를보니 일곱시반이엿다.천천히 아침식사를 하고도 충분히 등교할수잇는 시간이다.아
까 눈을떳을때는 휠씬늦은 시간이엿기때문에 서둘러 집을 뛰쳐나왓던것이다.그래서 트럭에 치
일뻔햇던것 아닌가!하고 생각햇다.역시 꿈이엿던걸까?그것이 꿈이아니라면 시간을 거꾸로 거
슬러 올라간것이 된다..그런 어처구니없는일이 잇을리없다!

가즈코는 골똘히 생각하며 침대에서 일어낫다.집안의 모습은 평소와 다르지않앗다.어머니도 여
동생들도 여느때와 똑같이 왁자지껄하게 아침식사를 하고잇엇다.

하룻밤새 많은일을 겪은탓일까,식욕은 전혀없엇다.가즈코는 곧바로 집을나섯다.

'이걸로 두번째네.'

그녀는 멍하니 그런것을 생각하고잇엇다.이이상 이상한일이 일어나면 미쳐버릴지 모른다.집을나
와 큰길로와서 교차로에 다다랏다.모든게 두번째다.그러나 이번에는 고로와는 만나지못햇다.그
리고 신호를 무시한 폭주트럭같은 차도없어서 가즈코는 무사히 학교정문을 통과햇다.

교실ㅇㅔ잇는 친구들 사이에서 고로의 모습을 찾아내려고 주위를 두리번거렷지만 고로는 아직 등
교하지 않은것같앗다.고로를 만나면 트럭에 치일뻔햇던 경험이 꿈인지 현실이엿는지 확실해
질것이다.

"여어 안녕!"
그런 가즈코의 등뒤에서 활기차게 인사를한것은 가즈오엿다.

"어머 안녕!"

가즈코는 때마침 나타난 가즈오가 반갑게느껴졋다.가즈코는 그에게 밤사이에 잇엇던 희한한
사건을 이야기하려고햇다.가즈오는 머리도좋고 생각이 깊으니까 뭔가자신을 납득시켜줄 말을
해줄거라고 생각햇다.하지만 고로가와서 세사람이 다 모엿을때 이야기하는쪽이 더좋을거라고
생각을고쳣다.

"무슨일잇어?안색이 좋지않은데."
가즈오가 부드럽게 말햇다.그는 세세한것에 신경을 잘쓰는 성격이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녀는 고개를 가볍게 저어보엿다.

"어젯밤에 지진이랑 화재소동때문에 잠을잘못자서 약간 수면부족이야.."

가즈코가 그렇게 말하자 가즈오는 매우 놀란 표정으로 눈을크게뜨고 그녀의 얼굴을 말똥말똥
쳐다보앗다.

"어젯밤에 지진이랑 호ㅏ재가 낫엇다고?전혀몰랏는데.괜찮아?다친데는?"

"응 괜찮긴한데..뭐?전혀몰랏다고?"
가즈코가 놀라서 소리쳣다.

"큰지진이 잇엇고 그다음엔 고로네집에 화재가 날뻔햇어!우리 고로네 집앞에서 만낫잖아!기억안나?"

"뭐 뭐라고?나랑네가?이상하다.혹시 꿈을꾼게 아닐까?"
"꿈?꿈이라고?"

가즈코는 말문이막힌채 가즈오의 반듯한 얼굴을 바라보앗다.

그지진도 고로네 집뒤에잇는 목욕탕의 화재도 전부 꿈이엿다는건가?어둠속에서 보앗던 불길
의색도 가즈오와 나눳던 대화내용도 전부 또렷하게 기억해낼수잇다.그런데도 꿈이엿다는건가!

아아 내기억은 도대체 어떻게된거지!가즈코는 절망스러운 기분이들어 힘없이 고개를 떨구엇다.

"그 그래도 나 분명히 어젯밤에 너를만낫어.."

그렇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너무도작아서 가즈오는 잘 알아들을수가 없엇다.그는 그녀의 얼굴
앞에 자신의 귀를 가까이댓다.가즈코는 계속해서 중얼거렷다.

"너는..너는 파자마를 입고잇엇어.."
"역시넌 꿈을꾼거야."

가즈오는 싱긋웃으며 조금 큰소리로 분명하게 말햇다.

"내가 기억못하는데 네가 날 만낫다고해서 나는내가 몽유병에라도 걸린줄알고 깜짝놀랏어.하지
만 내가 파자마를 입고잇엇다고 말하는걸보니 네가 꿈을꾼거야.일단나는 파자마같은건 갖고
잇지도 않으니까."

"그래.."
가즈코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엿다.

"그렇다면 역시 꿈이엿구나.."
'이니야 그것은 절대 꿈이아니야!'

그러나 가즈코의 마음속 목소리는 한층더 그렇게 외치고잇엇다.

"여어 안녕?"
고로도 등교햇다.가즈오는 곧바로 고로에게 물엇다.

"아 고로 어젯밤 너희집에 불이날뻔햇다는거 진짜야?"
"뭐 뭐라고?"

고로는 작은키를 뒤로젖히고 타고난 그새빨간 얼굴로 가즈오를 올려다보앗다.

"농담같은 소리하네.누구야?그런이상한 말하는놈이?"
가즈오는 당황하며 말햇다.

"그럼역시 잘못들은거구나.다행이다.다행.아니 누가 그렇게 들엇다길래.."

가즈코는 자신을 감싸주는 가즈오가 고마웟다.하지만 그녀의 가슴속 불안과 혼란은 아직 가시
지않앗다.

곧1교시 수학수업이 시작되엿다.뚱뚱한 고마츠선생님이 칠판에 쓰기시작한 방정식을보고 가
즈코는 어이가없어 놀랏다.그것은 어제이미 풀엇던 문제인것이다.게다가 그문제는 역시 어제
이시간에 고마츠선생님이 칠판에썻던 이름이불려 교단에선 가즈코가 온갖 고생끝에 간신히 풀
엇던 문제엿다.

"어머 어제풀엇던 문제잖아."

가즈코는 무심코 그렇게 중얼거렷다.옆에앉은 가미야마리코가 놀라서 가즈코쪽을 쳐다보앗다.

"아니 선생님이낼 문제를 알고잇엇어?"

"그게아니라 어제수업에서 하지않앗어?너벌써 까먹은거야?"

"그럴리없어.어제는 이런문제 안풀엇어.처음푸는 문제인데?"

"그럼 노트를보면 알겟네."

가즈코는 불길한 느낌이들어 서둘러 노트를펼쳣다.어제썻던 페이지에는 아무것도 적혀잇지 않
앗다.원래상태인 백지가 되여잇엇다.가즈코는 "앗!"하고 비명을 지를뻔햇다.이페이지에 적엇
던 문제와,그리고 답안은 어디로 가버렷단 말인가!텅빈 노트처럼 색을잃어버린 가즈코의 얼굴
을 마리코가 걱정스러운듯이 들여다보앗다.

"자 그럼 이문제를 한번 풀어볼까?"

문제를 다적은 고마츠선생님은 어제와 너무도 똑같은 말투로 교실을 둘러보앗다.가즈코는 옆
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마리코의얼굴,안경이 반짝거리는 고마츠선생님의 얼굴,칠판에적힌 수학
문제가 눈앞에서 뱅글뱅글 돌기시작하는것을 느끼고 눈을감앗다.

'어제랑 똑같아,모든게..선생님은 내이름을 부를게 틀림없어.어제랑 똑같이.'

"요시야마 가즈코 앞으로나와 풀어볼까?"
역시 고마츠선생님은 가즈코를 지명햇다.

"아 네.."

가즈코는 눈을뜨고 당황해서 일어낫다.교단에서서 분필을쥐고 어제 풀어봐서 이미알고잇는 답
을 칠판에 열심히적엇다.

'이게 꿈일지도몰라.지진이랑 화재가 잇다거나 트럭에 치일뻔햇던쪽이 실은 현실이고.'
그렇게 생각하니 마치 악몽속에 잇는것같앗다.

"오호 아주술술 잘풀엇네."

조금 놀랏다는듯이 눈을 깜빡이고잇는 고마츠선생님에게 목례를하고 가즈코는 자기자리로 돌
아왓다.그리고나서 조용히 마리코에게 속삭엿다.

"저기 마리코."
"응 왜?"
"오늘분명히 19일 수요일이지?"
"음.."

마리코는 잠깐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엇다.
"아냐 오늘은 분명히 18일 화요일인걸."


추천 (3) 선물 (0명)
이젠 너의뒤에서 널 안아주고싶어
너의모든걸 내가 지켜줄께

넌 혼자가아냐. 내손을잡아
함께잇을께
IP: ♡.169.♡.51
단차 (♡.252.♡.103) - 2023/11/11 11:08:29

이 소설은 자작글은 아닌가요? 잘 볼게요.

뉘썬2뉘썬2 (♡.169.♡.51) - 2023/11/11 11:12:33

일본작가 츠츠이 야스타카가 쓴 소설인데 빨래방하구 커피숍에
공동으로 잇는 유일한 소설이예요.

로즈박 (♡.43.♡.108) - 2023/11/12 21:41:45

오우..무서워라..머가 먼지 모르겟네요..

뉘썬2뉘썬2 (♡.169.♡.51) - 2023/11/13 06:44:41

공포편은 아니예요.근데아직 갈래판으 잘모르겟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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