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백석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된것은 어느 한 여행자의 블로그를 통해서이다.
정확히 2012년 5월이구나…
“백석”이라 검색해보면 시인의 행적에서 부터 출판된 시집 그리고 여러 스토리 등등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자야(子夜)라는 여성이 어김없이 등장하고 그 뒤로 사찰 길상사가 뒤따른다.
백석과 자야의 감동스토리, 실물 사진등은 인터넷에 많이 찾을수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
(궁금하신 분은 직접 검색해보면 다 나온다)
나는 처음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이
어떻게 한 여자가 한 남자를 이렇게 까지 사랑할 수 있는가고 내심 감탄하고
조금은 질투도 생겼으며, 나중에는 잔잔한 감동도 밀려왔다...
그리고 다시 백석이란 키워드로 검색하며 또 한번 놀랐다.
일제 시대의 조선에 지금의 기준으로 봐도 전혀 뒤치지 않는
현대적인 머리스타일을 한 젊은 시인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는 키 185의 미남이였다.
26살의 시인 백석과 22살의 기생 자야는 그렇게 운명처럼 만났다…
백석은 자야를 위해 유명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라는 시를 지었고,
자야는 먼 훗날 “내 사랑 백석”란 책을 출간한다.
한때 술과 노래와 춤으로 요란한 나날을 보내던,
최고의 요정 대원각의 주인이 였던 자야,
그녀의 이름은 김영한이였다.
그리고 엄청난 재산을 시주한,
그녀의 10년 가까이 끈질긴 부탁하에
7000여평의 대원각의 자리에 오늘의 길상사가 지어졌다.
자야의 그 유명한 한마디도 빼놀수 없다
”1000억은 그 사람의 시 한 줄만 못하다…”
세상을 떠나기전 그녀는 눈 내리는 날 자신의 유골을 길상사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그해 겨울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스님들에 의해서 그녀가 머물던 거처뒤편에 한줌의 재로 뿌려졌다.
당시 나는 이런 글을 읽으며 꼭 길상사에 한번 다녀와야지 하면서도 지금까지 다녀오지 못했다.
언제는 내가 살던 곳에서 너무나도 가까운곳임에도 말이다.
아쉽다기보다 나의 게으름의 극치겠지...
나에게 이런 감동 스토리를 알게 한 어느 여행자블로그의 글로 오늘의 글도 마치기로 한다.
“개원한지 이제 11년밖에 된지 않은 사찰이지만
그 어떤 전통 사찰 못지않게 깊은향기가 묻어나는 길상사,
서울 시내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사찰을 만날수 있다는것은
여행자에게는 축복과도같은 일이다.”
그대도 축복받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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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보는 눈은 결코 하나가 아니며 얼마든지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수 있음을,
또 여러 각도와 고도,거리에 따라 보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본다는 것은 편견 없이 대상을 본다는 뜻이며,
이는 곧 객관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뜻입니다.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세번째, 네 번째 눈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쉽지 않지만 세번째, 네 번째 눈을 가지려 노력하는 일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상중
2019.02.04 记
내 가투라구마~
우추산거 빼고느~
궁금해서 검색해보았네요.성북동 길상사 기억했어요.
상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