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글쓰기]무제2

세종살이 | 2019.02.21 21:59:16 댓글: 2 조회: 1251 추천: 1
분류40대 공감 https://life.moyiza.kr/sympathy/3852394


오늘 한편의 글을 쓰려다가 그만두었다.
비슷한 톤으로 또 글을 쓰고 싶지 않아서이다.

글은 뭔가가 절실할때가 잘 나온다고 한다.
그게 고통이던 기쁨이던 슬픔이던간에
머리로 대굴대굴 굴려서 나오는 글은 대개 재미가 없다.
당연히 남에게도 감동을 줄수 없을것이다.


그리고 “어슬픈 사회이야기, 남의 이야기들보다 진솔한 자기 이야기가 더 소중하다는것을”.

얼마전에 나는 자신에게 이런 희망?목표?를 말한적이 있다.
살아있는 동안에 나 자신이 정말 만족하다는 글 한편만을 쓰는것이라고,
책 한권은 힘들더라도 글 한편은 쉽지 않을가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글쟁이들은 자기를 만족시키는 글을 쓸때까 가장 기쁘다고 한다. 누가 보지않아도”

나는 글쟁이가 아니지만 ,그러니깐 비슷한 생각을 한것이다.
그러고 보니 앞서 적었던 글들은 나 자신을 조금이라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냥 글자 그대로 쓰기만 했다는것.

다시,
너무 진솔하고 진지하면 남을 피곤하게 할수도 있단다…
그렇니깐 자신과 남 사이의 적당한 거리를 찾아야 한다 … …

***

카뮈형님의 부조리 철학은 도무지 읽다가 말았고,
빅터 프랭클 아저씨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로는 두번 갔다가 왔다.
에밀 아자르씨의 <<자기 앞의 삶>>은 읽다가 잠이 오고 읽다가 잠이 오고… …

그리고 모디가 한국에 1박2일로 왔다는 기사를 오늘 봤다.
다시 인도가 떠올랐다!

***

모이자사이트에서는 언제부터 나는 댓글을 읽지 않는다.
다만 누가 댓글을 달았는가 아이디만 체크하기 시작했다.
나에게는 그게 더 잼 있는것 같다.
아이디 뒤에 있는 그 사람의 취향과 성향과 과가 나에게는 더 중요하니깐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사람 인간자체가 더 중요하니깐.

그렇다.
나는 나와 비슷한 아비투스를 찾고 있을 뿐이다.
비슷한 아비투스를 만나는것은 서로가 힘이 되고 반가운 만남이니깐.
나와 다른 아비투스들은?
나의 관심밖의 일이 될뿐이다.


추천 (1) 선물 (0명)
IP: ♡.156.♡.82
세종살이 (♡.156.♡.82) - 2019/02/21 21:59:27

...

계곡으로 (♡.93.♡.47) - 2019/02/23 06:28:53

남의 이야기보다, 글쓴이의 희로애락이 덮인 이야기가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더 진실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세종살이님이 댓글을 읽지않고 아이디로만 체크한다에 좀 호기림이 동할까하네요. 혹시 댓글을 봐야만 그사람의 취향과 성향을 알수있는게 아닐까요^^

님은 보면 인도를 참 좋아하시는거같아요. 저도 인도에 대해 좀 궁금한게 많은데,어떤분이 얘기하시기를 ~~

生活总是充满不可思议
尤其 是印度
如“仙境”般的霾,如天堂般的洛迪花园
防不胜防的骗术,令人敬佩的信仰
这真是一个充满矛盾的国家.

세종살이님은 중국어를 아는분이라 생각돼여서 직접 적었는데, 인도에 관한 이 런 견해를 듣고보니 더욱 인도에 대해 궁금해집니다ㅎㅎ

혹시 이후에 기회가 됀다면, 세종살이님의 인도행에 관한 이야기를 좀 부탁드려도 됄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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