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이란 세월은 나를 많이 변하게
하였다.
.. 그세월속에 기울였던 술잔속에
누군가는 안주가 되였고 누군가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였다.
..그렇게 영원할것같던 우정도 안개속에
숨어버렸다.지쳤다.다시 누군가를 친하려는
노력도 안하고 다가오는 사람들은
선을 그어서 대했다.어차피 잊혀질 사람들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그렇게 이회사에서도 나름 무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친구하고 얘기하다보니.
야하고 친한동생이 울회사다닌다는걸 알게됐고
그동생하고 둘은 친구덕에 많이 친해져갔다.
주말엔 집에 모여서 이쁘게 손톱손질도 받고..
그런데도 거기 까지였다. 전화번호도 묻지않고..
..어제도 친구하고 둘만 드라이브하고
얘는 부르지않았다. 딱 그정도로 친할려고.

..오늘..잡다한 수다떨다가 동창모임한 얘기를
하는데 얘가 시골학교 다녔대서 무심코 물어봤다.
어디냐고! 근로란다. 헐. 십초간 정적.
나둔데. 얘도 나하고 같은 표정! 둘은 눈마주치고
웃었다.무슨 이런 인연이 ..
더 정이간다! 오랜인연만 지켜가고
새로운 인연은 만들지 않았는데
얘가 그인연에 발을 딛는다.

..래일..생일이란다.
케익샀다. 축하해주려고.

이또한 인연이면
나또한 축복 받은 거겠지.
좋은 동생생겨서. 잘지내자!